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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6, 11:01:58 PM / 23,617 views / 9 comments / 9 recommendations
[기획기사] ILLIONAIRE WAY 2011 - 2014 <앨범 편>


올해로 일리네어 레코즈가 4주년을 맞이했다. 불과 3년 전만해도, 누군가는 유치하다며 실소를 터트렸을법한 ‘1111‘ 날짜 지키기도, 4년이라는 꾸준함이 더해지니 이제는 뭔가 있어야 할 것만 같고, 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시계초침이 11시 11분에 가있는 걸 우연찮게라도 볼 때면, 게다가 그날이 1월 11일이라면 그들의 씩 웃는 얼굴이 떠오름과 동시에 익숙한 멜로디가 귀에 맴돈다. 나는 파블로프의 개도 아니고, 일리네어 갱도 아니지만, 어쨌든 그들이 4년간 어떤 방식으로 씬을 접수해 왔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어쩌면, 일리네어가 4년에 걸쳐 슬금슬금 전파한 일종의 프로파간다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일리네어 갱들은 그렇게 부지런한 편이 아닌 것 같다. 위키피디아의 일리네어는 10줄이 안되는 분량을 자랑했고, 그래서 준비했다. "일리네어 연대기"




DOK2 - HUSTLE REAL HARD
01. 1llionaire Begins (Prod.By Gonzo)
02. It's Gon' Shine (Prod.By Gonzo)
03. 그때 Goodday Feat. Bumkey (Prod.By Gonzo)
04. That's Me Feat Rado (Prod.By Gonzo)
05. My Girl (Prod.By Gonzo)
06. My Love Feat. JayPark (Prod.By Gonzo)
07. 음악을 멈추지마 (Prod.By Gonzo)
08. I Am What I Am (Prod.By Gonzo)
09. 절대 Feat. YDG (Prod.By Gonzo)
10. Q.W.N.A (Question With No Answers) (Prod.By Gonzo)
11. Hustle Real Hard Feat. Soulja Boy (Prod.By Gonzo)
12. On My Way Feat. Zion.T (Prod.By Gonzo)
13. Mr.Independent 2 Feat. Beenzino & The Quiett (Prod.By Gonzo)
14. Come Closer/Flow2Nite Feat. Rado & The Quiett (Prod.By Gonzo/The Quiett)

2011년 3월 27일, 도끼의 22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Birthday Swag Show’에서 앨범의 수록곡들을 미리 공개하며 초읽기에 들어간 [Hustle Real Hard]는 세간의 집중된 관심 속에 2011년 4월 19일 일리네어 레코즈를 통한 첫 풀랭스 앨범으로 세상에 나온다. 순탄했을 것만 같은 도끼의 힙합외길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하는 타이틀을 통해서 도끼는 처음으로 치열했던 지난날을 드러낸다. [Hustle Real Hard]는 12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음악계에 발을 디뎠던 도끼가 지난 10년 동안 겪어왔던 우여곡절을 고스란히 담은 앨범으로 데뷔 10년 동안 여러 EP와 믹스테잎 등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도끼가 틈틈이 준비해온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앨범에는 도끼가 살아온 삶의 단면들과 철학들이 녹아들었고, 일리네어 철학의 기저인 ‘내일 없는 오늘’ 마인드가 힙합씬 전역에 확산 된 순간이었다.

총 14곡으로 구성된 앨범은 도끼가 전곡 프로듀싱을 도맡았으며,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하였다. 특히, 수록 곡 ‘Hustle Real Hard’에는 일러스트레이터 미나권(MinaKwon)의 소개로 연이 닿은 미국 아틀란타의 유명 래퍼 솔자보이(Soulja Boy)가 피쳐링으로 참여해 이슈가 되었는데, 정작 국내 팬들은 솔자보이의 랩 실력에 대한 혹독한 평가를 내린다. 도끼 본인은 뜻 깊은 의미가 있는 곡이라며 위안했지만, 솔자보이는 한국에서 영원히 고통 받을 아티스트의 운명이 틀림없어 보였다. 특히, 범키(Bumkey)와 작업했던 수록 곡 ‘그때 Goodday’의 가사는 도끼가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가사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는데, 가사는 실제로 올 블랙(All Black)으로 회사와 계약을 맺었을 당시에 1절이 완성되었고, 3절은 회사와 계약을 정리한 직후에 완성해 대략 2년의 작업기간이 걸렸다고 한다. 도끼가 첫 정규앨범을 10년 만에 발표한 데에는 자신만의 이유도 존재했다. “이름이 걸린 정규앨범을 유명하지 않을 때 내고 싶지는 않았다”는 그의 고집은 쉬지 않고 EP와 믹스테잎을 만들었고, 유명세를 쌓기 시작한 10년차 시점에야 정규 앨범을 발표한 것이다.




The Quiett - Back On The Beats Mixtape Vol.2
01. Did It Again (feat. DOK2 & DJ Wegun)
02.다만 Quiett Stormm
03.AMasterShit(feat.화나 & DJ Wegun)
04.WelcomeToTheShowRemix(feat.DOK2&IllionaireNewMember)
05.덕화의 간지
06.매일 밤 3.5 (feat. DOK2, Paloalto & Verbal Jint)
07.Drivin'(feat.Paloalto)
08.NoMoreCry(feat.B-Free,Jerry.k&junggigo)
09.FeelMyFyre
10.Grindin'
11.속닥속담 (feat. 화나)
12.GiveItTo'Em(feat.DOK2&IllionaireNewMember)
13.Friends
14.StillShinin'(feat.Zion.T)
15.TheInspirationRemix(feat.CrucialStar)

2011년 6월 5일 더콰이엇이 [Back On The Beats Vol.2]를 발매했다. 이 믹스테잎은 더콰이엇이 기존에 발표했던 비트들을 다시 모아 그 위에 새로운 랩을 얹혀서 내는 앨범으로 그만의 고유의 믹스테잎 시리즈다. 2008년 봄에 처음 발매된 [Back On The Beats Vol.1]은 여러 번 재발매를 거칠 만큼 성공적이었으며, 후속 작 역시 큰 기대를 모았다. 앨범은 더콰이엇이 비트를 제공했던 가리온(Garion), 버벌진트(Verbal Jint), 제리케이(Jerry.K), 정기고(junggigo) 등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수록되었던 트랙들을 다시 가져와 더콰이엇의 버전으로 새롭게 랩을 얹혔으며, 신곡 ‘Feel My Fyre’가 수록되어있다.




Dok2 - Love & Life, The Album
01. Love & Life (Feat. Rado) Prod. by Rado
02. Best Time (In Our Life) Prod. by Gonzo
03. Let Me Love U Prod. by Gonzo
04. 비밀 2 (Feat. Zion.T) Prod. by Gonzo
05. Plenty (Feat. Jinbo) Prod. by Jinbo
06. They Love Who? Prod. by Gonzo
07. Leave Me Alone (Fuck You) Prod. by Gonzo
08. Can't Let You Go (Feat. Bumkey) Prod. by Gonzo
09. It's Alright Prod. by Gonzo
10. Lonely Nights Prod. by Gonzo
11. 어제 같은 오늘 Prod. by Prima Vista

도끼의 [Love & Life, The Album]은 사랑과 삶을 테마로 한 컨셉트 앨범이다. 앨범은 더리싸우스에 심취해있던, 도끼가 지칠 때마다 즐겨듣던 R&B감성의 곡들을 합쳐 완성한 앨범으로 여태 도끼가 추구하던 스타일과는 매우 달랐고, 처음으로 외부 프로듀서가 참여해 만든 앨범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도끼는 이에 대해 “고유의 스타일이 확실한 프로듀서한테만 곡을 받는데, 진보(Jinbo) 스타일의 음악을 자신은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곡을 받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특히 타이틀곡 ‘Love & Life’는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곡인데, 도끼는 콘서트 표를 구하기 힘든데도 매번 와주며 자신들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곡을 소개했다. 도끼는 다시 한 번 뮤지션으로서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Love & Life]는 도끼가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를 먹은 베테랑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으며, 도끼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다. 도끼는 2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에게 놀라워했고, 앨범을 통해 쉼표를 찍으며 자신의 음악에 대한 가치관을 재점검한다.




Beenzino - 2 4 : 2 6
01. Nike Shoes (feat. Dynamic Duo)
02. 진절머리 (feat. Okasian & Dok2)
03. Boogie On & On
04. Aqua Man
05. Summer Madness (feat. The Quiett)
06. I'll Be Back
07. Profile (feat. The Quiett & Dok2)
08. If I Die Tomorrow
09. Always Awake (Bonus Track)

2009년 혜성처럼 등장해 최고의 MC 대열에 선 빈지노가 2012년 7월 3일, 대망의 첫 정규 앨범 [24:26]을 발매한다. 24살부터 26살 사이에 느낀 젊은 나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이 앨범의 초점은 당초 일리네어 합류와 그가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 앨범이라는 것, 그리고 빈지노라는 랩퍼의 증명과제, 혹은 루키 타이틀의 졸업과제인 듯 했다. 앨범은 최초 선 공개로 던진 싱글 ‘I’ll Be Back’의 미진한 반응에 우려 아닌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24:26]은 유례없는 대히트(메이저 음원사이트 차트 50위 내 진입, 음반판매량은 10,000장 이상)를 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Aqua Man’과 ‘Boogie On & On’같은 당해 최고의 히트송을 만들어내며, 빈지노는 씬의 뜨거운 감자로 등극한다. 또한, 앨범은 힙합 씬을 넘어 대중들에게도 본격적인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다. 인디뮤지션들을 조명하는 라이브 컨텐츠 ‘온스테이지’를 통해 빈지노의 ‘Aqua Man’ 라이브 영상이 SNS를 타고 퍼졌고, 비슷한 시기, 일명 ‘곶감대란’이 터지며, 빈지노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이 앨범을 기점으로 빈지노는 더 이상 언더그라운드 랩스타의 그것을 뛰어넘게 되는데, 빈지노의 성공에 그 어떤 방송미디어의 힘조차 닿지 않았다는 점은 씬 전체를 고취시키기도 했다.




DOK2 - South Korean Rapstar Mixtape
CD 1
01. Intro (Prod.by Gonzo)
02.Iongivafvck (Prod.by Gonzo)
03.Hulk (Prod.by Gonzo)
04.IllionaireGang(Feat.Beenzino&TheQuiett) (Prod.by Gonzo)
05.RapStar (Prod.by Gonzo)
06.ParanormalRaptivity(Feat.B-Free&Okasian) (Prod.by Gonzo)
07.RealestShitEver (Prod.by Gonzo)
08.100% (Prod.by Gonzo)
09.CapTattJays(Feat.JuvieTrain) (Prod.by Gonzo)
10.Profile(G-Mix) (Prod.by Gonzo)
11.9.0(Feat.TakeOne&UglyDuck) (Prod.by Prima Vista)

CD 2
01.SoReal (Prod.by Gonzo)
02.NeverDie (Prod.by Gonzo)
03.CameFromTheBottom(G-Mix) (Prod.by The Quiett)
04.GetDough(G-Mix) (Prod.by The Quiett)
05.Hunnit(OriginalVer.) (Prod.by Gonzo)
06.즐겨 (Feat. Beenzino) (Prod.by Gonzo)
07.TurntUp (Prod.by Gonzo)
08.I'm1LL (Prod.by Gonzo)
09.TheyLoveWho(Remix)(Feat.Beenzino&TheQuiett) (Prod.by Gonzo)
10.HotterThanTheSummer(Remix)(Feat.Beenzino&TheQuiett) (Prod.by The Quiett)
11.Doin'Great(Feat.JayPark) (Prod.by Gonzo)

2013년 1월 11일 도끼는 새 믹스테잎 [South Korean Rapstar]를 발표한다. 선 공개곡과 무료 발표 곡을 포함해 총 22트랙이라는 스케일을 담은 이 앨범은 2CD로 발매되며, 도끼의 허슬을 이어나간다. 앨범의 제목에 들어가는 ‘South’는 해외에서 종종 오해 받는 국적에 대한 의미와 사우스 음악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앨범의 주제 역시 기존의 서던 힙합의 클리셰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Iongivafuck'에서 주위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보여준다거나, ’Hulk'에서는 불어나는 돈을 헐크에 빗대 은유하고, 'Cap Tatt Jays'에서는 자신의 플레이버를 어필하며 동시에 힙합문화와는 땔 래야 땔 수 없는 패션 코드에 둔감했던 기존 한국힙합 씬을 꼬집는 등 앨범은 도끼가 향후 몇 년간 나아갈 청사진을 목차처럼 펼쳐내는데, 앨범은 대외적으로도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같은 해 발표된 스윙스의 오피셜 믹스테잎 [#1 MIXTAPE Vol.2]는 도끼의 앨범에 자극을 받아 작업을 시작한 앨범이라고 스윙스가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스웩트랙으로 가득채운 앨범의 한정된 주제가 호불호를 만들었지만, 앨범은 그런 주제의식에 대해서도 짚고 간다. 도끼는 한정된 주제범위에 대한 비판에 대해 “계속 되뇌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곳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심지를 굳힌다.




The Quiett - AMBITIQN
01. AMBITIQN (Prod.by The Quiett)
02. The Greatest (Prod. by The Quiett)
03. A Long Way (Prod.by The Quiett)
04. Tomorrow (Prod. by Prima Vista)
05. Livin' In The Dream (Prod. by The Quiett)
06. Get Dough (feat. Beenzino) (Prod.by The Quiett & Prima Vista)
07. Gettin' Rich (feat. Jay Park & Dok2) (Prod. by The Quiett)
08. 2 Chainz & Rollies (feat. Dok2) (Prod. by The Quiett & Prima Vista)
09. 1LLIONAIRE So Ambitious (feat. Dok2 & Beenzino) (Prod. by Prima Vista)
10. Hotter Than The Summer (Prod.by The Quiett)
11. Beautiful Life (Prod. by The Quiett)

2013년 2월 14일 밤 11시 11분에 무료 공개된 더 콰이엇의 믹스테잎 [AMBITIQN]은 성공과 꿈을 주제로 한 11곡이 수록되어있으며 더콰이엇의 주도적인 프로듀싱하에 빈지노와 도끼, 박재범 그리고 프로듀서 프리마비스타(Prima Vista)가 참여하였다. 2013년은 일리네어가 ‘돈 자랑’이라는 주제를 뚫기 위해 만신창이로 부딪힌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AMBITIQN]은 유독 호불호가 거센 앨범이었지만, 더콰이엇은 되려 ‘주제 비판에 대한 고집’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다루었다. 스웩보다는 겸손함이 미덕인 한국힙합 씬에서 과거 감성힙합의 정점에 있던 더콰이엇 초기의 음악들은 되려 그의 발목을 잡는 듯 했고, 앨범은 더콰이엇의 행보를 지지하는 팬층과 비난하는 안티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여기서 그치지않고 앨범은 또 하나의 큰 사건을 몰고온다. 이미 여러 곡을 통해 헤이터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온 그는 이 앨범에서도 역시‘이 영광을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또 팬들에게 그리고 헤이터들에게 너희는 기름을 끼얹어줬지 불에게’ 같은 가사를 써내며 안티 팬들을 포용하지만, 정작 그의 공익근무 말년은 안티팬들의 국방부 영리활동 제보로 인한 활동 잠정 중단으로 이어진다. 또한, SNS에 남긴 황금문구 ‘Hater Can’t Stop Us’는 헤이터들에게 기름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한다.



Beenzino - Dali, Van, Picasso

첫 솔로 앨범 [24:26]이 기록적인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빈지노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지만, 이듬해 역시 머무르지 않고 다음 단계로 손을 뻗는다. 12월 18일에 프로듀서 피제이(Peejay)와 호흡을 맞추며, 발표한 싱글 ‘Dali, Van, Picasso’는 발매와 동시에 프로모션 하나 없이 각종 음원 사이트의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고, 언더그라운드 랩퍼의 유례없는 행보에 씬 안팎으로 커다란 이슈를 몰고 왔다.

빈지노는 ‘Dali, Van, Picasso’를 통해서 자신이 받은 관심이 거품이 아니었단 걸 밝히고 싶었기에 성취도와 만족도가 높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ali, Van, Picasso’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잊을만하면 떠오르는 ‘샘플 클리어런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며, 빈지노의 탄탄대로는 장애물을 맞이하는 듯 했다. 빈지노는 신속하게 입장을 밝히며, 대처를 했고, 일각에선 다시금 샘플링이 힙합 안에서 가지는 특수성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주창하지만, 결국 빈지노는 사과와 함께 샘플 클리어런스를 해결하며, 자신의 입장을 전한다.

샘플 문제를 뒤로하고 ‘Dali, Van, Picasso’는 2013년을 마무리한 명실상부 최고의 싱글로 평가 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빈지노는 음악부터 커버 아트까지 모든 분야에 참여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관을 곡을 통해 고스란히 반영했고, 그런 방식은 진정성을 인정받으며,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




DOK2 - Ruthless, The Album
01. Good Vibes Only (feat. Gray) Beatz by Gray
02. 1LLIN Beatz by Yammo
03. Hell Yeah Beatz by Yammo
04. All I Know (feat. Yammo) Beatz by Yammo
05. Outchea Beatz by Yammo
06. 질러 (feat. Double K) Beatz by Gonzo
07. No More (G-Mix) (feat. Crush & Loco) Beatz by Crush
08. My Dreams Do Come True Beatz by Gonzo
09. Oh Yeah (Feel Good) Beatz by Gonzo
10. Runnin' (Final Things) Beatz by Gonzo)
11. Boogie On & On (G-Mix) (feat. Beenzino) Beatz by 이다흰, Gonzo
12. Bandz & Benz Beatz by Yammo
13. Handz Up (feat. Jay Park) Beatz by Yammo

2013년 11월 21일 발표된 Dok2의 [Ruthless, The Album]은 디지털 형식으로 발표해온 'Ruthless'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Part 1은 도끼의 기존 스타일인 사우스 힙합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Part 2에서는 원곡을 리믹스한 G-Mix 버전의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앨범은Part1과 Part2의 수록 곡들에 신곡 3개가 합쳐져 하나의 앨범으로 재구성 되었다. 도끼는 이 앨범에서도 역시 자신의 음악 가치관을 굽히지 않겠다는 내용에 앨범을 할애한다. 앨범은 특이하게도 Yammo라는 신인 프로듀서가 주도적으로 프로덕션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ILLIONAIRE RECORDS - 11:11
01. We Here 2
02. 11:11
03. 연결고리 (feat. MC Meta)
04. 가
05. 아닌 척(Don't Front) (feat. Jay Park)
06. A Better Tomorrow (feat. Sean2slow & MC Meta)
07. Go Hard (feat. Zion.T)
08. Rollie Up
09. We Gon' Make It
* Deluxe Edition Bonus Track
10. Ratchet
11. Illionaire Gang 2

2013년부터 불기 시작한 한국힙합의 컴필레이션 열풍은 일리네어에게도 유효했다. 2014년 5월 21일, 일리네어 레코즈는 첫 레이블 앨범 [11:11]을 홍대 벨로주에서 열린 청음회를 통해 처음 소개했고, 앨범의 파급효과는 씬 전체에 가장 큰 이슈로 퍼져나갔다. ‘일리네어 웨이’는 헤이터들과의 지리멸렬한 싸움인 듯 했다. 자의적이지 않더라도 말이다. 일리네어는 그들의 키워드(돈, 차, 여자 등)들로 뚝심 있게 주제를 밀고 나갔고, 정해진 주제의 클리셰 안에서 표현과 서사도 인상 깊었다. 스웩의 대부분은 그들을 둘러싼 상황이나 혹은 일궈온 것들, 디테일한 사실/사건에 근거해 이들의 가사 속 야망이, 판타지 저편이 있지 않다는 걸 대중들에게 어필했고, 결국 이 앨범을 기점으로 ‘일리네어의 주제 뚫기’는 안정궤도에 진입한다. 특히, 타이틀곡 ‘연결고리’는 가리온(Garion)의 멤버 MC메타의 심볼과도 같은 단어였지만, 일리네어에 의해 재해석된 ‘연결고리’는 MC메타의 2음절 훅과 함께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2014년을 들끓게 한 히트 곡으로 재탄생한다.




Beenzino - Up All Night
1. Jackson Pollock D*ck
2. How Do I Look ?
3. 미쳤어 (feat. Don Mills)
4. Up All Night (feat. Mayson The Soul)
5. I Don’t Have To Work

2014년 7월 16일에 발표된 빈지노의 [UP ALL NIGHT EP]는 정규 앨범을 준비하던 중 작업하게 된 프로젝트성 테마 앨범이다. 앨범은 디자이너 브랜드 WOOYOUNGMI 파리 컬렉션의 음악을 총괄하며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싱글 ‘Dali, Van, Picasso’를 함께했던 프로듀서 피제이(peejay)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으며, 빈지노가 평소 눈여겨보던 신예들인 던밀스(Don Mills)와 메이슨 더 소울(Mayson The Soul)이 참여해 앨범을 완성시켰다. 앨범은 여러 각도에서 소비되며, 비판과 찬사가 교차했지만 정작 앨범은 빈지노에게 또 하나의 훈장을 남긴다. 말하자면, [11:11] 이전부터 슬금슬금 패션 셀러브리티로 발을 넓히던 빈지노에게 공인 딱지를 달아준 셈이었다.

앨범 밖으로 나가서도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빈지노의 행보는 무게가 상당했고, 빈지노는 앨범을 통해 전작의 ‘아쿠아맨’ 이나 ‘Nike Shoes’같은 공감대를 고려하지 않은 개인의 이야기들로도 흥행을 거머쥘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프로젝트를 완성시킨 뮤직비디오는 TV자본과의 공정하고 협력다운 협력을 보여주며, 빈지노의 위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고, 심지어 이때쯤 발표된 현역 뮤지션의 오피셜 싱글(Blacknut - Beenzino)로부터 받은 세레나데(?)는 그의 위상을 말하기에 충분했다.




본 글에서는 오피셜 작품을 위주로 언급되었지만, 사실 무료 싱글 형태의 곡들과 방대한 피쳐링 활동을 더하면, 이들의 활동량은 경이로울 정도다. 이들의 디스코그래피는 인디펜던트 아티스트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수없는 질문과 답을 던진다. 그리고 이들의 디스코그래피를 통해서 일파만파 퍼진 일리네어의 성공방식은 포스트 일리네어를 꿈꾸는 수많은 이들을 통해서 다각도로 해석되고, 시도되고 있다. 혹자는 이들이 강조하는 ‘주체적으로 이끄는 삶’을 시계나 차, 머니 스웩에 초점을 두지만, 이들의 이야기소재가 이들의 성공을 만든 열쇠였다고 보기엔 일리네어가 만든 커리어는 그렇게 단순하고 허술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리네어는 수많은 이들에게 ‘내가 했으니 너도 할 수 있어’ 라고 말한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니, 이루어지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네가 래퍼라면 생각하는 걸 말하라고 아주 간단한 삼단논법이지만, 매혹적인만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이랴, 한마디로 포스트 일리네어가 좀처럼 나오지 못하는 이유고, 일리네어가 일리네어인 이유다.

어림잡아도 한국 힙합 씬이 여태 기록한 스코어의 최대기록을 이미 갱신한 일리네어가 2015년에 어떤 마스터플랜을 그리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언뜻 이들에게도 오랜 목표이자 더콰이엇이 늘상 말하는 야망인 본토 진출을 그려볼 수 있는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해외를 겨냥한 이들의 움직임에 많은 팬들이 특별한 기대를 거는 건 어쩌면, 이들이 보여준 에너지가 언제나 성공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거칠 것 없이 달려 온 그들의 4년 뒤, 10년 뒤를 기대해 본다.


기사작성 | 차예준, 고지현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일리네어 레코즈 (http://www.illionaire.kr)
관련기사 |
ILLIONAIRE's Vehicle (http://www.hiphopplaya.com/magazine/15962)
ILLIONAIRE WAY 2011 - 2014 <이슈 편> (http://www.hiphopplaya.com/magazine/1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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