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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9, 07:05:59 PM / 28,250 views / 9 comments / 77 recommendations
차메인, ‘많은 내 뮤지션들이 판타지를 깨뜨렸고, 일리네어가 아직 상상속에 남아있다 ’ │ 코멘터리



쇼미더머니의 고등학생 랩퍼로 등장해 레이블 'GVOY'를 설립하고, 자신의 첫 정규앨범 [20]을 발표하기까지, 대담한 행보로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한 20살 랩퍼 차메인에 대한 코멘터리 인터뷰를 담아봤다.



힙플: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차메인(Chamane, 이하: C): 차메인이라고 한다. 반갑다 (웃음)



힙플: 제이문과 함께 레이블 GVOY를 설립했다. 커리어 시작부터 행보가 대담한데, 어떤 동기가 있었던 건가?

C: 제이문 형과 프라임보이 형, 실무를 봐주시는 누나까지 4명이서 레이블을 꾸렸는데, 생각보다 대담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 쇼미더머니를 하면서 나만을 위한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걸 빠르게 느꼈다. 물론, 방송에 나가기 전 방구석에서 랩을 할 때도 막연하게 나만의 환경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런 생각들이 방송을 통해 확고하게 굳어진 것 같다.



힙플: 그럼 GVOY에는 현재 3명의 뮤지션들이 속해있는 건가?

C: 제이문, 프라임보이, 나까지 크게 드러나는 건 세 명이다. 그 외적으로도 우리와 계속 교류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앞으로도 우리와 뜻이 맞는다면 같이 일을 할 생각도 있다.



힙플: 레이블의 대표가 차메인인 걸로 안다. 본인이 레이블 제안을 한 건가?

C: 아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모두가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지. 서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던 찰나였고, 때마침 쇼미더머니를 통해 인맥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된 거다. 시작은 ‘해보자, 못할 거 없다!’ 하는 패기로 접근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훨씬 더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힙플: 그건 차메인의 추진력인가? (웃음)

C: 내 추진력 이라기 보다는 같이 일하는 누님과 프라임보이 형의 일 처리 능력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프라임보이 형은 비전이나 행보를 보고 결정하는 눈이 있고, 누님은 일처리를 정말 미친 사람처럼 한다.



힙플: 쇼미더머니 이야기 전에, 차메인이 그 이전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었는지 궁금하다.

C: 난 이력이라고 할만한 게 거의 없다. 랩을 시작한 계기라면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에서 온 친구가 있었는데, 입학식 첫날부터 내가 그 친구한테 젓가락질 못 한다고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다. (웃음) 그걸 계기로 친해졌는데, 그 친구가 듣던 노래를 듣다가 힙합에 빠지게 됐다.



힙플: 아무래도 진로선택이 중요한 나이 아닌가, 주위의 반대는 없었나? ‘창문 너머’를 들으면 고민의 흔적이 얼핏 느껴진다.

C: 당연히 진로를 음악으로 선택했을 때 반대가 많았다. 아무래도 고3이었으니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 잠깐 관둘까도 생각했지만, 쇼미더머니가 큰 기점이 된 것 같다. 심지어 쇼미더머니에 나가기 전에 우리 할머니는 내가 성악을 하는 줄 알았거든. 맨날 방문 닫고 솰라솰라 했었으니까 (웃음)



힙플: 그런데 쇼미더머니에 대뜸 나가게 된 계기라면?

C: 사실 나는 쇼미더머니 예선이 있던 날 아침까지만 해도 별생각 없이 자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 활동하던 크루의 형들이 쇼미더머니에 나간다고 하더라. 응원이나 하려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던 거였다. 그러다 이왕 온 거 접수라도 해볼까 해서 현장에서 바로 접수를 했고, 랩을 했는데 덜컥 붙어버린 거지..



힙플: 그분들한테 감사해야겠네 (웃음)

C: 그 형들한테도 감사해야 하고, 더콰이엇(The Quiett) 형한테도 감사하고 있다.



힙플: 차메인의 경우에는 쇼미더머니를 통해 얻은 게 많았을 것 같다. 당시를 회상하면 어떤가?

C: 난 얻은 것밖에 없다. 난 그 당시에 어디 엮여 있던 것도 아니었고, 정말로 현장에서 충동적으로 참가해서 덜컥 붙어버린 케이스인데, 그렇게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인지 얻은 것밖에 없는 것 같다.



힙플: 쇼미더머니3를 하면서 불만 같은 건 없었나?

C: 굳이 불만이라면 녹화 현장에 너무 일찍 불려갔다는 점? 난 아직 학생인데, 아침 7시에 불려가서 다음 날 새벽 6시에 보내니까. 지각의 연속이었다.



힙플: 쇼미더머니를 통해서 가장 좋았던 건?

C: 좋았던 건 아무래도 사람을 얻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꿈을 이룬 것 같다. 레이블에 대한 갈망이라고 해야 하나.. 나만을 위한 레이블 말이다. 내가 있고, 나를 위한 작곡가와 A&R이 있고, 아트워크를 해주는 사람이 있는. 그런 환경을 어릴 때부터 꿈꿔왔었는데, 그것들이 방송에 나가서 충족된 것 같다.



힙플: (웃음) 떨어지는 순간, 도끼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C: 두 달 동안 같이 고생해 왔고, 정도 들었고 어떻게 보면 나를 위해 모든 걸 준비해준 형들이었다. 결과를 내지 못한 거에 대해 굉장히 아쉽고 미안했기 때문에 떨어지고 나서 형들을 쳐다봤을 때 그냥 눈이 반응하더라고. (웃음)




힙플: 방송 이후 당연히 체감되는 변화도 있었을 것 같다

C: 합주 연습을 하러 홍대에 자주 가는데, 길거리에서 알아보고 반겨주는 사람들이 생겼다. 처음에는 되게 당황하고 난처해 했지. (웃음)





힙플: 프라임보이의 작업기를 보니, 앨범은 올해 초에 이미 완성되었다고 하더라. 쇼미더머니 직후의 물들어올 시기를 포기한 이유가 있다면?

C: 특별한 이유는 없다. 작업기에도 적혀 있었듯이 앨범의 준비는 1월달에 준비해서 3월에 이미 모든 트랙이 완성됐었다. 그런데 막상 완성하고 나서 보니 더 잘할 수 있을 것만 같고, 완성도를 높이고 싶더라. 그래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마음으로 프라임보이 형과 둘이서 남은 7개월 동안 미친 듯이 편곡을 하고 랩을 가다듬었다. 결국에는 트랙이 7~8트랙이었는데, 12트랙으로 늘었고, 피쳐링도 더 좋은 사람들을 섭외하게 됐다.



힙플: 당초의 앨범과는 방향이 많이 바뀐 편인가?
C: 많이 바뀌었다. 비트는 비트대로 랩은 랩대로. 프라임보이 형의 실력은 원래도 좋았지만, 그 기간 동안 무섭게 성장한 것 같다.



힙플: 차메인이 보는 프라임보이는 어떤 프로듀서인가?

C : 프라임보이 형은 굉장히 흡수가 빠른 프로듀서다. 지금은 다른 유명한 뮤지션들과도 작업하고 있는데, 일례로 더콰이엇 형한테 내 앨범을 들려주러 갔을 때 더콰이엇 형이 프라임보이 형의 비트를 맘에 들어 해서 더콰이엇형과 작업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힙합 쪽뿐만이 아니라 대중적으로 이름 있는 사람들과도 작업을 하는 중이다. 올겨울이나 내년 초 즈음이면 놀라운 작업물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프라임보이형은 물론 우리한테도 좋은 소식이다.



힙플: 반응을 보니, 의리의 일리네어라고 하더라, 게다가 앨범의 몇몇 곡은 일리네어의 영향이 짙게 느껴진다. 그들한테 어떤 영향을 받았고, 그들과의 작업은 어땠나?

C: 형들은 최고다. 평소에 다른 엠씨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가, 방송에 나가면서 많은 랩퍼들을 실제로 만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그들에 대한 판타지가 깨져버렸다.

원래 그 이전까지 나는 이 사람, 저 사람 굉장히 많은 음악을 들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즐겨 듣던 뮤지션들을 실제로 만나게 되면서 오히려 듣는 음악들이 많이 줄어들었지. 굉장히 언행일치가 안 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만났던 모든 사람들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많은 뮤지션들이 내 상상을 깨뜨렸던 것 같다. 그런데, 일리네어 형들은 유일하게 내 상상 속에 남아있는 형들이다.



힙플: 자연스럽게 일리네어들의 마인드 셋이 스며들었겠다. 예를 들면 2번 트랙 ‘Money On My Mind’는 막 20살이 된 청년의 랩 이라기에는 너무 삭막한 것 아닌가 싶었거든 (웃음)

C: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웃음), 나는 한국 음악 중에 일리네어 음악을 가장 많이 듣고, 그 외에는 잘 듣지 않는다.

그 곡에 일리네어의 영향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것보단 단지 환경이 나를 삭막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런 식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어릴 때부터 많이 받아왔거든. ‘우리 집은 왜 부자가 아니지?’ 하는 생각들 말이다. 어떻게 보면 나이에 맞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된 게 맞는 것 같지만

난 그냥 원래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번 앨범은 그냥 내가 느낀 나만의 이야기다. ‘Money On My Mind’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내가 음악 하는 걸 반대하셨던 이유가 돈이 되지 않아서였다기 보다는 나에게 경제적으로 지원해주지 못해서였다. 부모님은 자신들이 도와줄 수 있는 환경에서 내 진로를 찾길 바라셨는데, 그런 것들 모두가 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조차 일리네어 형들을 만나면서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지금은 긍정킹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웃음)



힙플: GVOY라는 이름만 봐도 어떤 모토인지 알 것 같다.

C: GVOY는 ‘Good Vibe On You’의 약자다. 형들이 우리에게 좋은 바이브를 줬듯이 우리도 지금 팬들과 앞으로 생길 우리의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나눠주겠다는 의미로 만든 이름이다.



힙플: 일리네어 외의 음악은 잘 안 듣는다 했는데, 그럼 한국힙합은 많이 듣지 않는 편인가?

C: 원래는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꼽으라면 10명도 안 되는 것 같다. 전부 꼽을 수도 있다. 일리네어 형들, 기리보이(Giriboy), 크루셜스타(Crucial Star), 제이문, 버벌진트(Verbal Jint) 지금은 이 7명의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다. 외국 힙합도 좋아하는 것만 듣는다. 페볼러스(Fabolous)나 제이지(Jay-Z), 게임(The Game), 왈레(Wale), 릭로스(Rick Ross)처럼 편안한 바이브를 좋아한다. 이번 더콰이엇형의 앨범처럼. 그 앨범은 발매일에 알람 맞춰놓고 12시에 나오자마자 들었다.



힙플: 한편으로는 일리네어 등 이름있는 피처링진들의 참여로 이제 데뷔하는 차메인의 역량이 폄하될 수도 있을 것 같다.

C: 그런 건 신경 쓰지 않는다. (웃음) 앨범의 트랙들은 모두가 고생해서 나온 곡들인데 누가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같이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는 게 더 중요하다



힙플: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담은 곡도 앨범에 두 곡이나 할애했다. 특별히 크게 다가온 경험이었나 보다.

C: 나는 크게 다가오든 작게 다가오든 뭔가가 나에게 영감을 주면 그걸 바로 가사로 쓴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보내는데 ‘구려’라는 반응이 나오면 버리고, 반응이 좋으면 쓰는 스타일이다. 그 두 곡도 마찬가지였다. 그 곡은 나도 좋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유독 좋아하더라. (웃음)



힙플 :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C : ‘Money On My Mind’, ‘작은 거인’. 작은 거인 같은 경우는 작업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부모님이 주무시는 걸 보고, 그 바이브로 가사를 쓴 곡이다.



힙플: 제작기만 보더라도 프라임보이와 긴밀하게 호흡을 맞춘 앨범이다. 1mc 1prod 작업은 어땠나?

C: 나만을 위한 프로듀서가 있다는 것만으로 당연히 좋았지 (웃음) 정말로 막힘 없이 좋게좋게 완성된 앨범이라. 앞으로도 이런 식의 작업을 많이 할 것 같다. 제이문형의 정규 앨범도 내년 상반기 즈음에 나올 예정인데, 거기에도 프라임보이 형이 참여하는 트랙이 많다. 제이문형과 프라임보이 형은 뭔가가 있다. 특히나 제이문 형은 음악적으로 특별하다.



힙플: 차메인도 벌써 다음 앨범을 준비 중인 걸로 안다. 작업량이 상당한 것 같은데

C: 나는 뭘 준비해야겠다 계획하고 실행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계속 일상처럼 일하고 작업하고 자고, 다시 작업하기를 반복하다가 트랙들이 모이면 앨범으로 내는 것뿐이다.



힙플 : 일이라면?

C: 노가다일을 꾸준히 한다. 이번 앨범의 제작비도 모두 알바를 통해 마련했는데, 건강도 좋아지고, 스케줄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일이다. 진심으로 모든 랩퍼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힙플: (웃음) 그럼에도 그런 작업량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대단한 것 같다.

C: 딱히 할 게 없으니까.. 나는 사실 친구를 많이 두는 성격도 아니고, 함께 일하는 사람이 곧 친구기 때문에.. 일하면서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게 노는 거다.


힙플: 앨범 활동에 대한 계획은 가지고 있나? 쇼케이스라던가

C: 11월 21일에 음감회 형식을 통해 수록곡들을 처음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힙플: 마지막으로 다음 앨범에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C: 많다. 지금으로써는 가장 먼저 버벌진트다. 영향을 많이 받았으니까. 그리고 범키(Bumkey), 크러쉬(Crush), 딘(DEAN) 등등.



힙플 : 다음 앨범도 기대하겠다. 인터뷰 응해줘서 고맙다. (웃음)



기사작성 | 차예준 (HIPHOPPLAYA)

차메인 https://instagram.com/chaman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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