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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07:18:16 PM / 22,748 views / 4 comments / 6 recommendations
식케이, ‘이센스의 피드백들이 내 가사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ㅣ코멘터리


힙플: 먼저 계기들에 대해 묻고 싶다. 하하 SNS를 통해 밴쿠버 출신임을 알 수 있는데, 한국에선 힙합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식케이: 중학교 3학년 때 벤쿠버로 유학을 가게 됐는데, 낯선 땅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자 가사 쓰고 랩 하는 시간이 많아지더라. 힙플 자녹게에 노래도 올리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취미에서 업으로 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는데, ‘Better life’ 가사가 당시의 이야기들이다. 당시 나는 미국에서 대학진학을 하기로 했었는데, 문득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부모님에게서 한국에서 대학을 가면 음악을 하게 해준다는 허락을 받아냈다.



힙플: 랩 네임에 담은 뜻과 계기도 말해달라.

식케이: 평생 가져가는 이름이기 때문에 이름을 만들 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잘 안 나오더라고.. 사실, 캐나다에서도 외국인 친구들이 Min Sik이라는 발음이 좋다고 영어이름 짓지 말라고 해서 영어 이름이 없었다. 그래서 내 이름 Min Sik Kwon에서 ‘Sik-K’를 따서 이름을 지어버렸다. 의미부여하고 뜻 생각하다 보니 골치 아파서.. 그런데, 요즘 주위의 형들은 나보고 랩네임을 minsigy로 자꾸 바꾸라고 한다.



힙플: 쇼미더머니4에 출연했다. 출연 계기가 듣고 싶다.

식케이: 쇼미더머니2에 지원했을 때, 홍대 현장오디션에서 더블케이(Double K)형과 로꼬(Loco)형에게 뽑혀서 팀 선택 직전까지 갔었다. 결과적으로 TV에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한테는 방송 편집이라는 걸 체감하게 된 계기였다. 당연히 다음 시즌에는 지원 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에 AOMG의 재범이형과 로꼬형이 프로듀서로 나온다는 기사를 보고 그 날 바로 지원하게 됐다.



힙플: 음악보다도 그릴즈나 금 수저 타이틀에 사람들이 더 주목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인지도적인 면에선 긍정적인 효과를 봤을 것 같은데 쇼미더머니를 통해서 얻고자 했던 성과는 이루었나?

식케이: 초점이 거기 맞춰져 있었나? 이젠 아닌 거 같은데 (웃음) 어찌됐든, 쇼미더머니를 통해서 식케이란 이름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고, 그게 부정적인 시선이 아니라면 얻고자 했던 성과는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난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 생각하고 있다.



힙플: 비교적 아주 많은 부분이 편집 된 것 같은데, ‘스눕독 에피소드’는 아직도 최악의 장면이다. 출연자로써 당시 상황과 소회에 대해서 말해준다면

식케이: 그때는 생각만해도 얼굴이 빨개질 것 같다. 전날에 갑자기 오디션이 있다고 불러내서 가니까 탈락자 4명이 나온다고 하더라. 출연자로써 황당했지. 그래서 제일 처음 랩 하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베이식형과 릴보이형은 이거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면서 하지 않았었다. 왜냐면 산이 프로듀서가 이건 실력과 무관한 거라고 했는데, 그게 어이가 없는 거거든. 근데 어쨌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고 최대한 살아남아보자 라는 생각에 다시 주어진 시간에는 랩을 했다. 그 때 아마 릴보이형이 나한테 마이크를 줬을 거다.



힙플: 팀원들 중에 비교적 많은 부분이 편집됐고, 첫 경연에 서지 못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식케이: 첫 경연에 못 서게 된 건 아쉽다. 그 때는 정말 내 음악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날 알렸고, 이제 내 음악을 막 들려주기 시작했으니까 괜찮다. (웃음)



힙플: ‘쇼미더머니’ 어떤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나
식케이: 그냥 쇼잖아?



힙플: 지난 2013년에 오피셜 믹스테이프 [YOUNG HOT YELLOW]를 발매했고, 이센스(E SENS)의 'BANA'와도 교류가 있어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함께 하지는 않았다. 배경이 궁금한데

식케이: 난 그 믹스테이프를 내고, 내가 CD를 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 곳이면 그 어떤 곳이라도 돌아다녔다. CD 몇 십장을 들고 공연장이든 파티든 길거리든 말이다. 그러면서 어글리덕(Ugly Duck)형을 알게 됐는데, 어쩌다 어덕형을 통해서 내 음악을 센스형한테 들려드리게 된 거다. 처음에는 센스형이 같이 하자고 나에게 제안을 했다. ‘이센스가 나보고 같이 하제!!’ 하면서 당연히 같이 한다고 했고, 센스형과 나 디제이베이비쿨(DJ Babykool)형 이렇게 셋이 시작했다. 내가 Beasts and Natives Alike를 같이 하지 않게 된 건 센스형 때문도 아니고, 나 때문도 아니고, 쿨형 때문도 아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이 그렇게 만들었고, 솔직히 나랑 다른 사람들은 누구 때문인지 다 알지만, 그 사람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그 사람은 플레이어가 아니거든.



힙플: 이른 시작인 만큼 여전히 부담이 큰가? ‘누군 말해 넌 여전히 어려, 그걸 알기 때문에 시간을 못 버려.’를 포함해, 이전 ‘Click Clack Pow’에서 다뤘던 가사 ‘내 발 끝에도 못 미치는 동갑내기들’을 보면 계속해서 어린 나이를 의식하는 것 같다.

식케이: 나는 22살에 오피셜한 첫 시작을 한 거지 이른 시작은 아니라고 본다. 나보다 어린 아티스트들이 얼마나 많은데.. 문제라면 문젠데 난 내 크루 말고는 보통 형들이랑 어울리는 게 편해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형들과 밥을 먹거나 술자리에서 매번 ‘어리네~ 많이 남았네~ 열심히 해~’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굳이 나이를 의식한다기 보다는 그런 상황들에서 나온 가사들 같다. 그리고 나는 우리 세대 모두가 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 경쟁도 하면서, 왜냐면 나랑 내 친구들은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고 이끌어야 할 사람들이니까



힙플: 실제로 크루의 친구들, 혹은 신예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식케이: 맞다. ‘My Man’의 가사는 내 친구들과 내 친구가 될 사람들한테 적은 가사이기도 하다. 그 친구들이 어느 분야에 있든 간에 말이다. 그리고 그냥 들으면 친구들한테 해주는 얘기인 것 같지만 나 스스로한테 하고 싶은 말들을 정리해서 적은 거기도 하다. 지키고 싶은 초심 같은 거랄까? 그 트랙은 인우형이 밴드 혁오로 활동 하기 훨씬 전에 나랑 처음으로 같이 만든 곡이고, 센스형이 처음으로 가사 잘 썼다고 칭찬해준 곡이라 나한테는 의미가 큰 곡이다.



힙플: ‘YELOWS MOB’은 어떤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한다.

식케이: 일단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나(@younghotyellow94), 허내인(Naeezy)(@rxdherrxng), 그리고 프로듀서 팀 그루비룸의 이휘민(@hwimmm) 박규정(@groovypark). 패션 쪽으론 백재훈(@onehunnnit), 이광민(@2gwaaaaaaam), 쌍둥이 정성민(@sungminist), 정광민(@gwangminn) 그리고 부산에 동현이형 (@sundhc)이 있다. 스케쥴 안 되는 세 명 빼고는 ‘Better Life’ 뮤직비디오에 다 등장했지. 그리고, Yelows Mob은 아니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은 많다. 한 명 말하자면 이번 Better Life 싱글 커버도 제작하고, 항상 재밌게 사진 작업하는 윤지용형(@zyobb)이 있다. 우리는 그냥 경계 없이 만나서 재미있게 놀 수 있고, 음악과 패션을 좋아하고,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또 잘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힙플: ‘YELOWS MOB’의 'YELOW'는 섹시스트릿($exy $treet)이 샤라웃 하는 ‘Yella’와 비슷한 맥락인 건가?

식케이: 일단 내가 ‘young hot yellow’라는 슬로건을 쓰고 있다. 어리고 뜨거운 동양 남자애라는 의미인데 대충 뭔지 알겠지? 씨잼형(C Jamm)의 Yella와 내가 쓰는 yellow도 모두 같은 선상인 것 같다. 우리가 black은 아니니깐. 원래 처음 YELOWS MOB를 만들 땐 YELOWS의 Y는 일본화폐단위 엔, E는 유럽연합의 화폐단위 유로, W는 한국의 화폐단위 원, S는 미국의 화페 단위 달러, L도 무슨 파운드였는데 기억이 정확히 나진 않네.. 아무튼 19살 때 만들었는데 그때는 세계의 돈을 다 쓸어 담자는 의미였다. (웃음) 지금은 좀 바뀌었지.. 현재는 멋진 사람들끼리 mobbin한다는 의미로 “#yelowsmobbin” 이 해쉬태그를 많이 쓰고 있다.



힙플: 2013년 작품이긴 하지만, 믹스테이프와 비교해 이번 싱글은 힘을 뺀 느낌이다. 이 인터뷰로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여러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식케이: 사실, 센스형이 BANA를 같이하자고 말하게 된 곡도 내 믹스테이프 [YOUNG HOT YELLOW]의 색깔로 작업 중인 곡이었다. 근데 지금은 듣는 음악도 바뀌고, 내 시야도 더 넓어지고, 만나는 사람들도 달라지다 보니 그런 것들이 당연하게 내 음악에도 영향을 줬다.

난 트랩을 엄청 좋아했다. 지금도 엄청 좋아하지만, 그 당시에 나는 음악은 시대를 대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음악이 내 세대를 대표하길 바랬기 때문에 시대에 맞고 앞서나가서 나를 기억할 수 있게 할 그런 음악들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센스형의 피드백들은 내 가사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원래 곡을 작업하면 친구들이나 여기저기 다 들려주지 않나, 나도 마찬가지로 내가 BANA에 있을 때는 이센스라는 아티스트한테 인정을 받고 싶었고, 이 형이 듣고 좋다고 할 음악을 만들고 싶었거든. 한 번은 내가 작업한 노래 중 나는 만족스러운데 센스형 스타일은 아닌 노래가 있어서 그 노래로 나 혼자 스트레스 받은 적도 있을 정도로 (웃음)



힙플: 이번 싱글을 포함해 현재까지는 아직 작업물이 많은 편이 아니라 어떠한 캐릭터라고 확정 짓기는 애매한 단계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떨 것 같나?

식케이: 그냥 하고 싶은 걸 계속 할거다. 그럼 진짜 내 모습이 내 캐릭터가 될 거라고 믿는다.



힙플: 믹스테이프 링크가 모두 없어져서 다운받느라 고생했다. 링크들을 없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식케이: 믹스테이프에서 맘에 드는 노래들은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려놨다. 그리고 가끔 공개로 바꿔 놓기도 하는데.. 근데 모르겠다 왜 그러는지는, 지금 당장은 내가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보다는 내가 현재 어떤 음악을 하는지 들려주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 그냥 현재의 내 바이브를 보여주고 싶다.



힙플: 방송도 끝났고, 앞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 부탁한다.

식케이: 정규 ep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이다. 확실한 건 조만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
올해는 넘기지 않을 거다! #yelowsmobbin


인터뷰 l 고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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