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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간 [The Ugly Junction] 건립한 '화나'와의 코멘터리  [7]
[NEWS.국내]
Fana Kim(@theuglygoblin)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2015 7월 11 오전 12:34 PDT 힙플: ‘2010년부터 이어져 온 이름인 ‘Ugly Junction’ 에 담은 뜻이 있을까? 화나: 못난이, Ugly 이런 단어를 굉장히 좋아한다. 깊게 들어가자면 ‘Ugly’는 마이너 성향을 이미지 적으로 대표하는 단어라고 보았다. 또한 마이너리티 라는 건 항상 어떠한 진보적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다. 여기까지 가면 거창하지만 세상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마이너 군집이 메이저 세력을 전복시키는 과정에서 국가나 문화, 더 나아가서는 생태계가 진보를 이룩해왔다. 그런 가능성을 지닌, 하지만 현재는 저평가되는 존재들이 한데 모이는 곳의 의미로 The Ugly Junction의 이름을 지었다. 힙플: 어떻게 시작하게 된 공연인가? 화나: 처음 생각한 건 2009년으로 기억하는데 Soul Company에 있을 때 개인적으로 의미를 둘만한 작은 문화 기획을 시작하고 싶었다. 이듬해에 공연 시리즈를 통해 처음 시작을 하게 되었다. 당시엔 여러 가지 기획 중 공연을 만드는 게 가장 손쉬워 보였다. 힙플: 재미를 버는 사업’ 이라는 슬로건이 참 이색적이다. 자세한 소개를 부탁한다. 화나: 평소에 재미 있으면 하고 아니면 안 하는 성격이다. 사실상 내가 딱히 특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지도 않고 음악이건 영상이건 기획이건 제작이건 살다가 관심 분야가 생기게 되면 그 부분을 유독 깊게 파보는 쪽인데, TUJ 사업도 작게 하면서 “어쨌거나 돈이 벌리진 않을 거 같아서 재미라도 벌어야겠다” 하고 시작했다. 동료나 향유자 등 함께 하는 사람들도 같이 재미를 벌었으면 좋겠고. 힙플: 소울컴퍼니 탈퇴(계약해지)를 발표하기도 했던 공연이기도 하고, 위닝대회를 곁들이는 등 재밌는 시도들도 많았던 공연이다. 화나에게도 큰 의미의 공연 브랜드일 것 같은데. 화나: 한 명의 문화인 겸 기획자로서는 이제 나의 모든 것이다. 사실상 여기에 내 청춘과 전 재산을 바쳤으니까. 힙플: 공연 브랜드와 동명의 이름으로 ‘공간’을 세웠다. 배경은? 화나: 답변에 앞서, The Ugly Junction이 공연 브랜드라기 보단 애초에 복합적 문화 사업으로 구상했었다. 하지만 공연 기획이 비교적 접근이 쉬워 꾸준히 하다 보니 공연 브랜드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두 번째 정규 음반 ‘FANAttitude’도 TUJ 사업의 일환으로 나왔었고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더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면 공연 브랜드라는 좁은 인식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서, 문화 공간 건립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막연히 생각을 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그 것을 지금 이렇게 현실화 시킨 부분은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친 여러 가지 이유가 맞물려있는데. 처음엔 물론 그저 언젠가 내 공연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고, 기획을 5년이나 이어오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필요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쌓아두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TUJL에 프로모션 데모를 보내오거나 여기저기 소개를 받은 신인들을 많이 세웠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런 친구들은 대체로 순수한 갈망으로 가득 차있고 그저 설 공간을 필요로 할 따름이다. 하지만 지금 이 판의 구조 상 이 친구들이 스스로를 노출시킬 기회나 여건이 전혀 없다. 다들 대중화를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돈이건 유명세건 특정 소수가 싹쓸이하는 독점 체제만 공고해졌을 뿐이다.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기획을 한다고 해도 사람이 오지도 않을뿐더러, 공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옴니버스 공연이나 축제, 페스티벌에서는 일정 정도의 유명세가 없으면 부르지도 않는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가 신인의 등용문으로서 역할을 잘 하고 있는가 하면 전혀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고. 물론 어쩌면 쇼미더머니도 하나의 길일 순 있다. 하지만 길이 그것뿐이라면 그건 문화적으로 너무 슬픈 일이다. 미약하나마 길을 하나 더 내주고 싶었다. 이런 친구들이 교류하고 뛰놀 수 있게. TUJL의 경우라면 어쨌건 꾸준히 일정 정도의 사람이 오는 공연이고, 내 세대에서 이런 사업을 할 멍청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이러한 고민 중 마침 슈퍼스타K에 출연했던 ‘네이브로’라는 팀이 광흥창에 작업실을 뺀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이전에 같이 공연도 하고 친분이 있어 바로 내가 들어가겠다고 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Fana Kim(@theuglygoblin)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5 6월 28 오후 11:56 PDT 힙플: 지난 기사(http://www.hiphopplaya.com/magazine/17199)에서 소개 된 대로 여러 용도로 문화 창작자들과 수용자들에게 소비가 될 텐데, 나름의 대관 규칙이라든가, 운영 방향에 대해서 자세한 소개 부탁한다. 화나: 현재 진행 및 구상 중인 기획들이 꽤 많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어오던 TUJL 시리즈는 꾸준히 진행을 할 예정이고, 그 외에 TUJL “발아”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잘하는 신참, 비교적 잘 안 알려진 사람들, 아마추어 DJ, 여성 MC 등 주목 받지 못한 플레이어 위주로 조금이나마 설 자리를 마련해주고 노출시켜주고자 만든 프로젝트로 7월 25일 첫 선을 보일 것이다. 우승자의 잠수로 사장된 “GALmighty” 기획도 다시 부활시킬 텐데, 이 부분은 일단 우승한 친구가 2년 만에 다시 연락을 취해왔다. 약속은 약속이므로 이 친구 음반부터 내주고 이후에 이런 여러가지 문제를 거울삼아 시스템 보강해서 분기 별로 진행해볼까 한다. 말 나온 김에 가능하다면 음반 제작 부분도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제 나도 경험이 혼자서 낼 정도는 되니까 제작 및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그 외엔 외부 기획 및 섭외 공연과 독립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준비 중에 있고, 여러 방면의 종사자들과 세미나, 워크샵, 상영회 등 이야기가 되고 있는 중이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어쨌건 상품 판매를 하니까 저마진으로 창작물 및 상품 유통도 계획 중이다. 공연 및 합주 대관도 당연히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공간 오너로서 그간 모은 전재산을 털어 지은 만큼 투자금 회수도 당연히 중요한 현실이지만, 소규모 공연 기획을 30회 넘게 해온 입장에서 어쨌거나 항상 대관료가 부담스럽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대관할 수 있도록 내가 아는 한 마포구 최저가로 설정했다. 대관 규정 부분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관련 자료가 공개될 것이다. 힙플: 18일 본격 오픈 행사는 어떻게 진행 될 예정인가? 화나: 3시부터 DJ 플레이와 함께 플리마켓이 진행된다. 그리고 6시부터는 나와 김박첼라 밴드, 어글리덕, 스내키 챈, 가리온 등이 출연하는 공연이 진행되고 8시 반부터 애프터 파티를 소소하게 진행한다. 아무래도 첫 날이다 보니 지인들과 업계 종사자들을 많이 불러모을 생각이다. 힙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한다. 화나: 이런 공간 하나가 생긴다고 해서 이 문화가 확 바뀌진 않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나는 하나의 작은 흙길을 만들었을 뿐이다. 이 길을 개척하고 더 크게 만드는 것은 나 혼자 힘으로도 안되고 여기 모이는 플레이어가 마냥 잘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공간이 잘 되려면 수요자의 입소문과 피드백도 많이 필요하다. 단순히 꾸준히 행사를 관람하는 것 이상으로 SNS,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통해 후기나 느낀 점 등을 전파해주면 좋겠다. 결국은 문화라는 게 그렇게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회자가 되어야 생명력을 얻는다. 창작자의 자생적 생태계를 위해 다 같이 뜻을 모아줬으면 좋겠다. 지금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중인데, TUJ 건립 사업이 이제 초반이고 혼자 진행하기에 과부하 걸리는 부분이 많다. 앞서 언급한 일들 외에도 여러 모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공간을 꾸릴 아이디어나 좋은 기획안이 있으면 언제라도 TheUglyJunction@gmail.com으로 연락 바란다. 화나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theuglygoblin/ 어글리정션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TheUglyJunction The Ugly Junction, Live vol.33 'The Ugly Junction' http://hiphopplaya.com/live/2879
  2015.07.13
조회: 9,931
추천: 11
  제이문, '이제 슬슬 세대교체가 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시점'ㅣ코멘터리  [6]
[NEWS.국내]
힙플: 3년전 진행된 루키 인터뷰 이후 처음이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나. 제이문 (Jay Moon, 이하 J): 그 때의 인터뷰 당시로부터 3년이나 지났다니 체감이 쉽사리 되지 않지만 인터뷰 요청을 받게되어 상당히 반갑다. 나는 줄곧 실용음악과 피아노 전공으로 입시를 준비하면서 2013년도에는 [Lo-Fi] 믹스테잎을 발표하였고,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음악에 대해 더 폭 넓고 깊은 탐구를 위해 몰두하고 있었다. 힙플: 첫 등장도 꽤 어린 나이였지만, 여전히 많지 않은 나이다. 그럼에도 큰 차이가 생겼는데, 공백기 동안 스스로 어떠한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J: 여전히 많지 않은 나이지만 역시 성인이 되기 전과 성인이 된 후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우선, 음악에 임하는 태도부터 달라지게 되었다. 더욱이 살아남고 올라서야하기에 내가 포커싱해야할 부분에 보다 집중하게 되었고, 내가 버려야할것들을 버리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아진 것 같다. 긍정적인 말로 표현하자면 보다 결단력 있어진 것 같다. 힙플: 갑작스레 ‘Thank You’와 ‘Come 15’에 피쳐링을 하며 생존신고를 했고, 이번 5월, ‘Special Day’로 완전한 복귀를 했다. 우선 씬에 돌아오게 된 계기와 피쳐링 참여 과정이 궁금하다. J: 입시를 치르고 나서 원하던 학교를 입학하게 되었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다른 부분을 느끼게 되어 한 학기만에 휴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항상 다시 씬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복귀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비트를 제공해줄 프로듀서가 없다보니 기존의 Instrumental 위에 작업을 해서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업로드를 하든 방식만을 고수하게 되었다. 그러다 맘에 맞는 프로듀서(키마)를 찾게 되어 같이 작업을 하다가 나온 곡이 키마의 앨범에 수록된 ‘Thank You’이지만 그 후에는 방향성이 다르다 생각되어 지금은 서로의 갈 길을 가는 중이며, 지금은 Primeboi(프라임보이)와 함께 하고 있다. 힙플: ‘Special Day’에 대해서는 할 말이 꽤 많은데, 중독적인 훅도 그렇고 한층 발전된 스킬들. 무한히 표출되는 자신감과 바스코의 피쳐링까지, 공을 많이 들인 만큼 팬들은 두 팔 벌리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싱글에 대한 반응들이 만족스러웠나? J: 상당히 좋은 반응들이 많이 보였지만, 아쉬움을 보이는 반응들 또한 모니터를 하며 어느 정도 보게 되었다. 이유가 없는 피드백은 없다. 모두 내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듣는 편인데, 아쉬움을 보이는 피드백을 몇 개 나열해보자면 ‘뮤비에서 비쥬얼적으로 보이는 멋이 부족하다.’, ‘랩을 잘하는건 알겠지만 스타일적인 매력이 부족하다.’ 등이 있었다. 보이는 것만 번지르르해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시각적인 요소들은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생각한다. 난 카메라 앞에 서 본 경험이 거의 전무하며, ‘Special Day’는 내 커리어에 있어서 처음 찍게 된 뮤직비디오이다. 그럼에도 나 나름대로는 아쉬운 부분과 함께 많은 가능성을 보게 되어 기뻤는데, 앞으로는 시각적으로도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걸 체감하게 되었다. 오디오적으로도 나를 더 효과적이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 같다. 아무튼,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커리어 상에서 상당히 많은 주목을 받게 된 곡이라 기쁘고, 덕분에 좋은 작업을 위한 의지가 충전되어 기분이 좋다. 힙플: 준비 과정은 어땠나? 기간을 오래 잡고 작업한 곡이였나, 아니면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받게 된 곡이였나? J: 프라임보이와 함께 작업하고 있던 앨범의 단순한 수록곡이었다. 비트를 받고 며칠 뒤에 느낌이 왔을 때 가사를 썼는데 그 때는 이렇게 잘 나올 줄 몰랐다. 그저 ‘재밌게 작사작업을 마쳤다’라는 느낌이었는데, 레코딩 당시에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굉장한 바이브가 나오게 되었다. 이 싱글 덕분에 그 후의 작업들도 자신 있게 해내오고 있다. 힙플: 이전부터 확고한 태도를 보이며 직설적인 가사들은 끊임없이 뱉어왔다. ‘Special Day’에서도 ‘너의 favorite rapper는 모두 퇴물이야.’ ‘절반만 걸고 말만 많은 놈들과는 아주 달리’ 등 공격적인 가사들이 등장하는데, 겨냥하고 싶은 부정적인 태도가 있었나. J: 힙합의 일반적인 감성중의 하나인 ‘내가 최고’를 세게 부풀려놓아 말 그대로 ‘폭발’할 정도의 자신감을 표출하려다 보니 그런 가사가 나오게 되었다. 나는 사람을 쉽사리 미워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나쁜 생각과 태도는 미워한다. 힙합씬에서 뿐만이 아니라 내가 부정적으로 보는 태도중의 하나가 ‘적당주의’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자기만족은 필수적이지만,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잘라내고 적당한 선에서 늘 ‘이 정도면 됐어.’식으로 생각해버리는 것은 사실 슬픈 일이다. 난 한국의 음악이 지금보다 더 성장했으면 한다. 그렇기에 더욱 강하게 꼬집어서 모두를 뜨끔하게 만들고 싶었다. 힙플: 바스코와의 작업으로 여전한 인연을 보였지만, 인디펜던트 레코즈 해체 당시의 입장이 공개된 적이 없다. 첫 레이블이 해체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진 않았나. J: 전혀 없다. 나는 환경은 환경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긍정주의자이다. 어떤 환경에서든 그 상황에서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멋지게 해내면 된다. 힙플: 그 당시로 돌아가보면, 첫 EP ‘Fly me to the Moon’으로 사람들의 큰 기대를 받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다음 활동에 대한 계획들이 이미 짜여있던 상황이 아닌가? J: 크게 짜여져 있던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도 사실 활동에 매진하지 못 하여 그 당시를 회상해보면 바스코형께 죄송했던 것 같다. 하지만 믹스테잎 [Lo-Fi]를 발표하는 것은 레이블이 있을 때부터 향후 활동 계획 중 하나였다. 힙플: 그 후 공백기를 갖기 전, 천재노창과의 작업이 있었다. 이제는 곡을 접할 방법이 없는 것 같지만, 천재노창과 함께 무료 싱글 ‘아니야 잘 봐’를 발표했었는데, 어떻게 작업하게 된 건가? J: 당시의 신인 중에서 자기의 세계관이 뚜렷하고 실력 또한 출중한 랩퍼이자 프로듀서가 있다고 해서 바스코형이 아마 비트를 받아온 것 같다. JM쪽이랑도 형은 당시에 친하셨으니까. 그러다가 몇 번 노창형과 만나게 되고, 나와의 접점을 발견하게 되어 합작으로 무료 공개 싱글을 발매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내가 기억력이 좋은 편인데, 이 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지금 머리가 좀 아파졌다. 힙플: 그 후에는 ‘Young & Hottest’에서 잠시 모습을 보였는데, 당시 함께 참여했던 올티와 씨잼은 인지도를 얻으면서 그 다음 단계에 올라섰다. 그들을 보면 아쉬움이 생기지 않나. J: 내가 아닌 누구라도 부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난 당시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었고, 나의 내면과 태도, 실력을 다듬고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나름의 깊은 고민을 쏟아내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늦게 스퍼트를 올린 만큼 내게 더 좋은 체력을 가진 몸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힙플: 어찌보면 쇼미더머니3에 함께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때부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던 건가? J: 쇼미더머니는 너무 갑작스럽게 참가신청을 했던 것 같다. 아직도 어리지만, 어린 나이에서의 1살 차이는 상당히 큰 것 같다. 그 때 당시의 나는 지금에 비하면 풋내기 애송이였다. 복귀 준비는 물론 하고 있었지만 명확한 그림은 없었다. 힙플: 결론적으로 현재의 시점에선 출발이 꽤 좋다. 곧 나올 정규앨범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J: 전작이자 첫 EP [Fly me to the Moon]은 그 때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하고픈 얘기를 하였다. 하지만 프로덕션이라던가 퀄리티 부분에서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았다. 앨범을 제작하는 일은 단순히 음악을 넘어서서 큰 그림을 그려내야 하는 일이다. 어느 분야의 누구와 함께, 어떤 작업을, 무엇을 담아내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일을 진행해야 하는지 말이다. 프라임보이와 손을 잡고 프로듀싱 중인 이 앨범은 마찬가지로 요즘의 나를 표현하고 있는데, 모든 측면에서 전작보다 훨씬 더 탄탄하고 대단해진 앨범이 될 것이라는 것만 말해두겠다. 우리가 가진 자본, 실력, 아이디어 안에서는 항상 최선을 200% 다 하고 있다. 힙플: 첫 EP [Fly me to the Moon]에서의 색깔이 꽤 뚜렷했는데, 여전히 그 색깔을 유지해 나가게 될지 궁금하다. J: 달과 우주는 언제나 흥미로운 소재이다. 이번 작에서는 직접적으로 크게 작용하는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내 스타일을 더 확고하게 하는 데에 꼭 큰 도움을 줄 소재이기 때문에, 앞으로 자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힙플: 새 정규 앨범은 런칭 준비 중인 신생 레이블에서 발매 될 계획이라고 들었다. 설명 글을 통해 레이블 입단 소식도 간접적으로 밝혔는데, 레이블에 대해 가능한 한 설명 부탁한다. J: 유감스럽게도 공식적으로는 비밀이다. 좋은 바이브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다. 힙플: 커뮤니티에선 저스트 뮤직의 새 멤버가 제이문이 아니냐는 말들이 가끔 돌았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J: 재미있는 추측이었다고 본다. 그만큼 JM에도 어울리고, 들어갔으면 하는 멤버였다고 사람들이 인식하는 건 재밌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의 내 팀이 있다. 나와 어울리는 그들과 함께 나는 훨씬 강해질 것이다. 힙플: 요즘 들어 95년생들의 활약이 많다. 던말릭(Don Malik)과 올티(Olltii)에 이어 제이문까지, 다들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탄탄한 실력들로 끊임없는 주목을 받고 있는데 씬 안에서 서로의 존재가 꽤 큰 에너지를 발휘하는 것 같다. J: 우리 나이 또래에서 더 대단한 아티스트들이 지금보다 곱절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이제 슬슬 세대교체가 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시점이라고도 생각한다. 우리 말고도 더 많은 이들의 더 큰 힘이 작용해야 힙합씬이 더욱 젊은 에너지로 활발해지고 재밌어질 것이다. 힙플: 특히 던말릭이나 제이문은 나이에 비해 성숙한 가사가 인상 깊다. 그러한 고민들을 평소에 자주 하고 이야기를 하는 편인가? J: 예전에는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메모를 위한 메모를 할 지경이었는데, 지금은 꽤나 단순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참고하길 바란다. 메모는 기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기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지 메모를 위한 메모는 나같이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독약이다. 아무튼, 예전에는 쓸 데 없는 생각들도 너무 많이 하고 다닐 정도로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좀 덜어져서 남들에게 입 아프게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생각들은 빠르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힙플: 오랜 시간 함께한 페이퍼블락즈(Paperblockz) 또한 또래로 이루어진 크루이지 않나, 크루 소개와 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J: 성인이 되고 나자 아쉽게도 음악에 매진하지 않는 멤버들이 생겨나게 되고 각자 가는 길이 달라지게 되자 자연스레 멀어지고 자잘한 불화들도 생기게 되었다.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한 건 아니지만 지금은 거의 소강상태이다. 소식을 미리 접하지 못한 것 같은데 이런 발표를 하게 되어 유감이다. 힙플: 동갑내기 프로듀서 프라임보이와의 합 또한 계속해서 보일 예정인가? J: 그렇다. 이 친구는 단순히 기술적인 프로듀싱 뿐만이 아니라 자기가 만들어야 할 음악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또 그에 대한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그리고 엄청난 일귀신이다. 기계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미친 것처럼 일에 매진한다. 단순히 기술적인 것들을 잘 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이 친구는 흐름을 읽고 방향을 세우는 것에 누구보다 재능을 가진 친구다. 그리고, 이 친구가 가지지 못한 음악적인 부분을 내가 가지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작업을 할 것 같다. 이번에 ‘차메인’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면서도 내가 건반파트를 어레인징하고 직접 레코딩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형태의 작업을 많이 보여줄 예정이니 기대하길 바란다. 힙플: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J: 거창한 계획 같은 건 없다. 행동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항상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꾸준히 좋은 작업물을 선보일 거다. 모양새만 번지르르한 음악보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 “Good Vibes On You!” 인터뷰ㅣHIPHOPPLAYA 제이문ㅣ https://twitter.com/pb_flyjaymoon https://instagram.com/flyjaymoon/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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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합포토그래퍼 크루, '킥앤스냅' 에치포르테 코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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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2월 런칭한 힙합 포토그래퍼 크루 kick&snap(킥앤스냅)이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브라운브레스 워드커피에서 "MOVEMENT FOR THE MOMENTS"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시회를 기념한 에치포르테와의 코멘터리 힙플: 킥앤스냅. 인사 부탁한다. 에치포르테 (EtchForte, 이하: E) 안녕하세요. ‘킥앤스냅’의 에치포르테 aka 융합덕후 aka 덕가모니 aka 덕버지입니다. 힙플: 킥앤스냅에 담은 뜻이 궁금한데. E: 킥앤스냅이 처음 결성되던 날, 광화문 한 커피 샵에서 덕후 다섯 명이서 머리를 짜내면서 생각한 이름들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힙합의 드럼 비트를 관용적으로 표현한 'kick & snare' 대신 사진을 찍는 소리인 snap을 차용했다. 랩퍼는 스네어에 라임을 넣고 우리는 그 리듬에 맞춰 사진을 찍는 거지. 그리고 매년 우리의 슬로건을 정하는데, 작년에는 'HIPHOP THROUGH THE VIEWFINDER', 올해는 이번 전시와도 같은 이름인 'MOVEMENT FOR THE MONENTS'이다. 힙플: 처음에는 에치포르테, 임세호 혼자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의 멤버 구성을 갖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E: 초창기 멤버들은 이미 소울다이브의 'Night is Young' 콘서트, 허클베리 피의 '분신2' 등을 통해 이미 합을 맞춰 왔었고. 공연 영상 촬영 일이 들어오면 그 때 그 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촬영을 부탁했었다. 이 친구들을 만난 건 실제 공연장에서 인사를 나누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 만큼 그 들의 눈빛에서 좋은 바이브가 느껴 졌다고나 할까. 초창기 멤버로는 리비그래피(Libbiegraphy), 한가위, 미첼(Mitchell), J/M/E가 있고, 이 후 들어온 순서대로 보난자(BONANZA), 우리, 다즐링마인드(DazzlingMind), 그리고 수피아(Soo.pia)가 있다. 각자가 선호하는 아티스트가 조금씩 다르지만 힙합을 사랑하는 애정 자체가 누구보다 뒤쳐지지 않는 친구들이다. 지켜보고 있으면 가끔 내 옛날 모습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힙플: 첫 시작은 단순하게 ‘좋아서’ 였을 텐데, 오랜 시간 이렇게 지속적으로 해오게 된 배경은? E: 공연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언젠가 '현자타임'이 찾아오게 된다. 다 때려치우고 놓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나 또한 그럴 때가 있었다. 단순히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 옆에 있으면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나간다는 느낌이 좋아서 이 일을 하는 건데 이런 것들을 이해해주고 리스펙 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두 말 않고 지금도 사진을 찍는 이유는 이게 '좋아서'인 것 같다. 힙플: 라임어택의 티저 비디오에서 예견이 되기도 했지만, 지난 4월 자체 컨텐츠 ‘BLOSSOM 4 APRIL’을 진행했다. 기획 배경이 궁금하다. E: 우리 ‘킥앤스냅’이 가장 중요시 하고 있고, 기본 스탠스로 삼고 있는 것들이 공연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일이지 않나. 사실 공연에서 자주 보여지지 않는 뮤지션의 라이브 영상을 찍고 싶어 했었고, 마침 샛별 누나에게서 프로필 사진 작업 제의가 들어왔다. 이걸 판을 크게 짜서 ‘라이브 영상을 조금 더 퀄리티 있게 만들어 보자!’ 라는 생각에 장소 대관도 하고, 포터블 믹서와 마이크도 구입해서 R-EST 형에게 오디오 믹스도 부탁해보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뮤지션들과 사전에 영상 컨셉 회의 라던지 곡 선정에 있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자’, ‘꽃’, ‘4월’을 주제로 한 4가지 시리즈 영상을 만들기로 하였다. 힙플: 킥앤스냅이 연이 많이 닿아 있는 건 랩퍼들인데, 이렇게 여성 보컬리스트들로 간 의도는? E: 내가 주도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웃음) 진담이고, 참여한 보컬리스트들(샛별, 보니, 멜로디, 김혜미)이 힙합씬에 있어 가장 소중한 보석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4월의 조금은 변덕스러운 날씨가 가져다 주는 감성이 여성 보컬리스트들과 맞물려서 큰 효과를 낼 거라고 생각했다. 당시에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에 대한 반감도 조금 있었고. 힙플: 하고 나면, 느껴지는 것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음 컨텐츠를 기획할 법도 한데, 계획 없는가? E: 엄밀히 말하자면 ‘Blossom 4 April’ 프로젝트가 우리가 그리고 있는 그림의 큰 티져 라고나 할까. 사실은 올 하반기에 남성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였는데, 시간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해서 아직은 보류하고 있다. 뭐,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잘 준비해서 만들면 되지 않을까? 공연장에서 찍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자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 힙플: 개인 전시회에 이이서 이번엔 킥앤스냅 크루 전체로 오는 27일부터 전시회를 갖는다. 소개 부탁한다. E: 킥앤스냅이 작년 연말부터 기획했던 프로젝트로, 7명의 멤버가 각자의 눈으로 바라본 힙합의 모습을 한 공간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총 200여 점이 걸리는 전시회 사진에서 정말 국내 언더그라운드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말한 ‘Blossom 4 April’, ‘분신4’, ‘둘만 아는 말투’ 등 우리가 찍은 영상 프로젝트들, 힙합이라면 뗄레야 뗄 수 없는 두 브랜드 HSQD, Hybition과 함께 만든 콜라보레이션 제품 등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그 외에도 깨알 같은 것들을 전시장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공교롭게 두 가지 이벤트가 우리 공간을 공유하게 되었는데, 첫째로 이루펀트의 [Man on the Moon] 음감회, 그리고 아직은 공개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한 가지 더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2 주 동안 워드커피는 진짜 ‘힙합’다운 곳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우리 스스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전시는 2015년 6월 27일 토요일부터 7월 10일 금요일까지 홍대 브라운브레스 2층, 워드커피에서 열린다. 힙플: 웹 상에 보는 것과 당연한 차이를 갖지만, 주최 하는 입장에서 전시회를 통해 얻는 것들은 무엇인가? E: 사실 최근까지도 몰랐는데, 우리 킥앤스냅 창단 멤버가 처음 서로를 알게 된 게 2013년에 있었던 내 개인전 ‘THIS IS RESPECT’ 였더라. 이를 통해 같은 관심사와 취향을 공유하는 이들이 서로를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더 즐거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 그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뿐이다. 그리고 물론 사진은 웹이나 모바일로 보는 것보다는 인화된 사진을 보는 것이 몇 배는 감동적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힙합 문화를 먹고 자란 힙합 키즈가 20대 후반에 접어 들어 내 창작물을 내놓게 되는 시점에 다시 힙합 문화에 대해 헌정하는 의미랄까. 그걸 이 문화를 사랑하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뮤지션이거나, 혹은 힙합 팬이거나. 힙플: 1984에 이어서 이번에는 브라운브레스의 워드커피다. 공간 섭외에도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E: 대학교 입학 후 서울로 상경하니 옷을 뭘 입어야 할 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힙플 인터뷰 보니까 마이노스 형이 브라운브레스 옷을 입고 인터뷰 컷을 찍은 사진이 있었다. 뭣도 모르고 (지금은 사라진) 브라운브레스 월스토어 매장에서 옷이나 가방 등을 많이 사 입었다. 그렇게 브라운브레스 직원 분들과 친분관계도 쌓였고, 무엇보다도 브라운브레스가 9년 째 해왔던 일 중에 가장 멋있었던 것이 2011년 [SPRD THE MSSG]라는 힙합 컴필레이션 음반을 만들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작년 세컨드 플레이버(2nd Flavor)와 함께 만든 워드커피 매장을 보고, 무조건 이 생각이 들었다. ‘아! 다음 전시는 저기서 해야겠다.’ 힙플: 수 많은 공연장에 함께 했는데, 지금 기억나는 공연이 있다면? E: '분신4' - 공연 사진, 영상, 무대 현수막, 포스터, 티켓 등 대부분의 비쥬얼 적인 것들을 만들었던 공연. 허클베리 피의 '분신' 시리즈는 무조건 옳다. '하이라이트 레코즈 건양대학교 축제' - 처음 무대 위에서 팔로알토의 공연 모습을 찍었다. 대학교 축제이기도 했고, 우상이었던 랩퍼와 함께 무대에 서는 기분은 아직도 잊지 못할 정도로 강렬했다. '불한당 presents UNSPOKEN' - 처음 오피셜 포토그래퍼로서 사진을 찍은 공연. 한국 힙합의 역사를 만들었던 곡들과 함께 미친 듯이 더블링을 치면서 사진을 찍었던 게 기억난다. 힙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한다. E: 이번 전시회를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 감사드리는 마음을 잘 전달해드리지 못해 항상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전시장에서 뵙겠습니다. 힙합. 킥앤스냅 http://www.kicknsnap.com/ 에치포르테 https://twitter.com/EtchForte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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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거노마 ‘그렇지만 하드코어가 옛날 음악이 될 것 같진 않다.’ㅣ코멘터리  [7]
[NEWS.국내]
HIPHOPPLAYA(이하 힙플) 반갑다. 아직까지 베일에 감춰져 있기 때문에.. (웃음) 셀프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헝거노마(이하 노마) : 나도 날 모르겠다. 블랙키와 바이탈리티(Vitality) 크루의 헝거노마라고 한다. 최근 ep [pray hard]를 발매했다. 아쉽지만 이제 품절되어 살 수 없다. 사실 베일에 감춰져 있다기보단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게 전부라 차근히 커리어를 늘려가고 싶다. ep 외에 믹스테입 3장을 공개했었는데, 그것들을 들어보길 권장한다. 이름은 너무 말라서 이렇게 지었다. '노마'는 영양실조로 아기들에게 많이 생기는 구내염이고, '헝거'는 '기아'란 뜻이다. 원래 '노마'만 쓰려 했다가 좋아하는 뮤지션 대부분의 이름이 길어서 나도 앞에 하나 더 붙였다. 힙플 : 얼마 전, 바이탈리티 입단 소식을 들었다. 합류하게 된 배경에 대해 노마 : 예전부터 바이탈리티는 물론 AOTP(Army Of The Pharaohs)나 LCN(La Coka Nostra)같은 팀에서 활동하고 싶었다. 그런 음악들을 아주 좋아해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이그니토형을 찾아 갔었다. 무작정 찾아간 건 아니고 우연히 형이 레슨생 모집하는 걸 봤는데 뭘 가르치는지 궁금해서 간 거였다. 흑마법이나 예토전생 같은 걸 배울 줄 알았는데 그냥 랩 레슨이여서 잠깐 배우고 그만뒀다. 그 잠깐의 시간이 내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가사적인 측면이나 랩 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사물과 현상을 보는 시선, 사고 하는 방식에 있어서 아주 큰 영향을 받았다. 입시가 끝난 뒤 다시 찾아가 첫 번째 믹스테입의 디렉팅을 부탁드렸고 두 번째 믹스테입이 나올 때 까지도 나의 일방적인 존경일 뿐 어떤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다. 바이탈리티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전혀 기미가 안보여서 체념했었고 앞서 말했듯 하드코어 크루가 필요해 "Black Mamba"라는 이름으로 직접 만들 생각이었다. 그래서 ep 마지막 트랙에도 “Black Mamba”라는 단어가 나온다. 아무튼 그러던 와중 우연히 형이 한번 보자고 하셨고 마침 ep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 형에게 들려드렸다. 너무 신나서 선명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형이 굉장히 뿌듯해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 날 집에 가면서 계속 웃었다.(웃음) 힙플 : 헝거노마의 나이를 보고 놀랐다. 혹시, 바이탈리티 혹은 Jedi Mind Tricks 류의 하드코어를 의식하고 음악을 시작한 건가? 노마 : 반은 그렇고 반은 아니다. 그 뮤지션들은 나중에 가서야 알았고 처음엔 소울컴퍼니를 좋아했다. 정신차리고 보니 랩을 하고 있을 때도 하드코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물론 빅딜을 좋아했고 나중에 가서 인생 큰일났다 싶을 때는 논픽션(non phixion)을 듣고 있었다. 모두와 비슷하다. 사실 나이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요새는 나보다 더 어린 뮤지션들도 많고, 어리다고 늦게 죽는 건 아니니까 숫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진 않다. 힙플 : 이번 앨범 판매고만 봐도 선전했다. 일단 찍어낸 분량은 모두 소화하지 않았나 노마 : cd로 찍어서 판매하는 건 계획에 없었는데, 바이탈리티에 합류하면서 만들게 되었다. 약간의 자신감 상승이 그 이유 중 하나였고 이그니토형과의 짧은 상의 끝에 정해졌다. 사실 인지도나 네임벨류면에서, 또 음반시장 현 상황 등 기대할만한 여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다. 50장도 안 팔릴 줄 알았는데.. 아쉽지만 이제 살 수 없다. 앨범을 구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힙플 : 오랜만에 듣는 하드코어 앨범이라 그런지 추억도 상기되고, 되려 신선하기도 했다. 국내 루키들 중에서도 차별된다면 차별되는 포지션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노마 : 잘 모르겠다. 어떤 장르적 측면에서 말하는 건가? 굳이 얘기 하자면, 질문처럼 '차별된다면 차별되는' 것 같다. 내가 그러려 한 게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그런 모양새로 변했는데, 또 그렇다고 "이건 하드코어야!"라고 말하는 것도 더는 멋이 없다. 그렇지 않나? 대부분 멋 없다고 느낄 것이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고 많은 것이 변한다. 최근 이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웃음) 비슷한 맥락에서 원래 바이탈리티는 정규 급 작품들만 발매하기로 했었는데 내 앨범의 형식은 ep다. 또 예전엔 이런 얘기만 하면 괜히 짜증이 났는데 생각해보니 내 알 바 아닌 것 같다. 알 바 아니라기 보단 내가 손 쓸 수 없는 그런. 물론 내가 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다. "그럼, 어쩌라고" 이렇게 말 할 수 있는데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거라는 거다. 장르적인 측면을 떠나 루키들 혹은 한 뮤지션의 역량을 이야기 하는 것에도 충분히 대답이 될 것 같다. 힙플 : 믹스테이프가 비교적 습작의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EP는 주제나 컨셉을 갖추려고 한 것 같다. 보도자료에 대략적으로 소개되어있지만, 직접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노마 : 작업을 시작 할 때 미리 컨셉이나 주제를 정해놓고 하는 편은 아니다. 이번 ep를 포함해 전에 공개했던 다른 믹스테입들도 모두 시작은 '한 곡'이였다. 당연히 가사를 쓸 때의 기분과 상황에서 영향을 받는다. 이번 앨범의 가장 핵심적인 곡은 "L'edera"이다. 담쟁이덩쿨이란 뜻인데 그 풀의 생에 대한 본능이나 갈망, 순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모두들 갈망 하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감정들을 꾸밈 없이 쓰려고 했다. 탐욕, 미움, 사랑 등에도 부수적으로 '바란다'라는 의미가 포함 된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 '바람'의 감정이 모든 곡에 스며들도록 만들었고 그런 면에서 앨범 제목인 "Pray Hard"는 굉장히 잘 지은 것 같다. 커버 또한 아주 마음에 든다. ‘헝거노마의 프레이하드’. 참고로 1번 트랙은 이 "L'edera"의 속편 격 노래이다. 개인적으로 완성도적인 부분이나 랩적인 요소에서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많은 고마운 분들이 이 앨범을 만들고 발매되는데 힘을 보태주셨는데 모든 참여진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나에게 멘토같은 이그니토형께 특히 감사하다. 힙플 : 씨-랜스(C-Lance)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어떤 경로로 어떤 방식의 교류가 이루어진 건가? 노마 : 안 물어보면 섭섭할 뻔 했다. (웃음) ep를 계획 중 앨범과 ‘L'edera’에 어울리는 곡이 필요했고 JMT(Jedi Mind Tricks)의 ‘Visions of Ghandi’ 앨범 같은 분위기의 곡이 필요했다. 민속 음악 샘플링 혹은 라틴 계열의 비트 말이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찾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평소 인맥도 좁은 편이였는데, 랍티미스트나 제이에이의 사례가 떠올라 해외 프로듀서들에게 연락을 했다. 씨랜스(C-Lance) 외에 다른 프로듀서들에게도 메일을 보냈는데 내가 엉뚱한 주소로 보낸 건지 그냥 무시 한 건지 씨랜스에게서만 답장이 왔다. (웃음) 그 중에는 싸이크워드(Psych Ward)의 제이나이스(J-Nyce)나 알타바(A'ltarba)도 있었다. 내 작업물 중에서, 연락을 시도했던 프로듀서들이 좋아할 만한 트랙이나 그 사람 비트에 랩 한 트랙들을 주로 보냈다. 물론 텍스트로 최대한의 재주를 부렸다. (웃음) 다행히도 씨랜스는 내 작업물들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씨랜스가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비트 중 한 곡을 골랐고 나머지 한 곡은 내 요청대로 제작해 주었다. 비트를 완성하는데 일주일 정도 메일을 주고 받았던 것 같다. 작업을 다 마무리 하고 나니 그제서야 '아 내가 씨랜스랑 작업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더라. (웃음) 아 그리고 페이를 다들 궁금해하던데 당연히 지불했고 금액도 비밀이다.(웃음) 힙플 : 하드코어 장르의 매뉴얼화된 표현 방식일 수도 있지만, 믹스테이프의 가사만 봤을 때, 회의와 냉소에 굉장히 깊이 빠져있는 랩퍼라는 생각을 했다. 정치적인 이야기든, 씬에 관한 이야기든 말이다. 노마 : 어릴 땐 몰랐는데, 돌아보니 내가 그렇게 자랐던 것 같다. 그렇게 쓸 만 했다. 하드코어를 좋아하게 된 것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몇 달 전 데빈이라는 분과의 인터뷰에서도 짧게 얘기 했었는데 나랑 잘 맞는다. 힙합이 아니라 락을 더 좋아했다면 헤비메탈을 했을 것이다. 데스메탈이나 블랙메탈. 내가 염세적이고 회의와 냉소에 어느 정도 빠져있으니 자연스레 그런 모습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부정적인 사람인 사실을 부정하진 않는다. 이런 면에선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또 아까 전에도 말했듯 그런 매뉴얼 화 된 장르적 특성은 조금씩 옛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하드코어가 옛날 음악이 될 것 같진 않다. 우리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힙플 : 믹스테이프부터 꾸준하게 그림리퍼, 악마와의 계약을 묘사하는 등 오컬티한 클리셰를 많이 활용하더라. 단지, 절실함을 표현하기 위한 매개인가 아니면 뭐가 더 있나? 노마 : 이 전 질문과 비슷한 얘기를 할 것 같은데, 일단 내가 그런 것들을 좋아한다. 그건 내 취향이고 또 나와 잘 맞는다. 자연스레 내가 표출되는 매개체인 것이다. 그게 어떻게 사용 될지는 나도 모른다. 이전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음악을 하는 주체가 '나'인 이상 쭉 그럴 것 같다. 힙플 : 헝거노마의 음악과 평소 모습에는 어떤 갭이 있나? 노마 : (웃음) 잘 모르겠다. 가끔 내가 봐도 의외인 모습은 있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노래에서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고 말해도 실제로 살인을 하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악마를 소재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해서 내가 무슨 바포메트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의 일원인 건 아니다. (웃음) 내 음악과 나의 평소 모습의 차이는 힙합에서의 'fake'이냐 아니냐와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악마가 아니라 사람이다. 대략적인 성격은 노래와 비슷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표출하고 다니진 않는다. 여느 20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크루 형들이랑 노는 걸 가장 좋아하고 게임도 자주 하고 만화도 즐겨 본다. 특히 포켓몬스터를 좋아한다. 힙플 :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 수록곡 ‘Love Dream’의 정취 있는 노랫말은 뜻밖의트랙이었다. 헝거노마를 새롭게 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즐겨 들었던 트랙이다. 노마 : 나도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다. 내가 만든 노래들 중 가장 좋아한다. (웃음) 처음부터 끝까지 묘사의 나열로만 이루어지는 삶과 꿈들이 모두 사랑이며 곡의 주제이다. 이성을 사랑하는 것 등의 통용되고 있는 사랑의 의미 이외에도 부모님의 사랑, 어떤 일에 대한 열정, 신념, 철학, 희망 또 자연의 섭리와 순리, 생에 대한 의지 그리고 흘러가는 삶 역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추상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구체화 시켜 청자들에게 와닿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통용되는 사랑의 이미지를 빌려 올 필요가 있었고, 화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열되는 모든 것들의 각 이미지를 떠올릴 때, 말로 설명 할 순 없지만 "사랑"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주 쉽게 얘기하자면 이 모든 것이 사랑이라는 주제와 그 소재를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주제가 어찌 되었건 내 개인적인 사랑 이야기를 한 것 또한 맞다. (웃음) 곡은 무나킨(Moonakin) 형이 주셨는데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프로듀서이다. 참여해 주신 스크래치도 굉장히 맘에 들었다. 내 앨범에도 3곡에 참여하셨는데 이 곡을 포함해 다른 곡들 역시 아주 마음에 들었고, 내 또래의 젊은 비트메이커들 사이에서도 실력에 대한 칭찬과 명성이 자자하다. 무나킨 형과 작업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었고, 개인적으로 씨랜스와의 작업보다도 즐거웠다. 바이탈리티의 컨트릭스 형과도 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힙플 : 이 정도면 갑툭튀 랩퍼지만 (웃음) 표현도 원숙하고, 벌스 구성도 생각보다 훨씬 더 깔끔하다는 생각을 했다. 헝거노마의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노마 :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굳이 빗대어 표현하자면 삼위일체 같은 느낌이다. 예를 잘못 든 것 같은데 아무튼 메세지, 음악적인 기술, 표현력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보자면 모두 조화를 이루는 게 이론상으론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한 편으론 그런 것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앨범을 내고 딜리버리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처음 돌아오는 피드백이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를 그런 면에서 많이 고민 했다. 힙플 : ‘Devil Of The Nodeul’을 들어보면, 블랙키(Blacky) 크루는 노들을 기반으로 하는 집단인 것 같다. 소개해달라 노마 : 블랙키는 내가 랩을 처음 시작 할 때 들어온 크루다. 들어왔다기 보단 창단 멤버다. 그게 아마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였는데 당시 나는 천안 토박이였고 형들은 전부 노량진에 살았다. 전철 타는 것도 형들한테 배웠는데 그쯤부터 거의 매주 노들에 갔고 이번 주에도 간다. 그것 때문에 천안 지리를 잘 모른다. (웃음) 노들이 고향 같다. 아무튼 이 정도 시간을 함께 보냈으면 말 안 해도 대강 짐작 할 거라 생각한다. 다들 이제 곧 전역이라 아직 굵직한 활동은 없지만 간략히 멤버 소개를 하고싶다. 이센스의 ‘sleep tight’ 프로듀서이며 내 ep의 믹스를 맡아준 비스츠앤네이티브스 소속 프랭크(FRNK), 크루장 떨스데이(Thursday), 2번 트랙에서 함께 한 굿라이프(Good Life),제이프레쉬(J Fresh), 체즈넛(Chez Nut), 튜이프(Tuifu), 데플리코어(Deaplicore), 하헌(xhhx), jjk의 '결' 허클베리피의 '불효막심' 등을 만든, 최근 합류한 멤버 잭이펙트(Jack Effect)가 있다. 힙플 : ‘Devil Of The Nodeul’이나 ‘Diabolical Rap Flow’에서 말하는 ‘증오하는 것’들이 궁금하다. 노마 : 좋아하는 것도 많지만 싫어하는 것도 굉장히 많다. 증오나 혐오라기 보단 그냥 나나 블랙키가 싫어하는 부류를 향한 이야기다. 말만 많은 놈들, 재미 없는 놈들, 같이 있기 싫은 놈들, 말이 안 통하는 꼰대라던가 한대 쥐어박고 싶은 놈들.. 그냥 꼴보기 싫은 놈들 등등. 힙플 : 보도자료대로 국내 힙합씬이 하드코어 불모지가 된 건 꽤 지난 일이다. 헝거노마의 등장을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트랜디한 랩들 틈에서 어떤 식으로 저변을 키워갈 지가 또 다른 관심사다. 하드코어 장르가 다시 부흥할 수 있을까? 노마 : 할 수 있다. 사실 처음엔 괜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웠다. 누가 나에게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은연 중 이그니토형이 내게 농담 섞어 말해주셨던 내가 하드코어의 미래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았고 내 스스로에게 많이 시달렸다. (웃음) 그냥 좋아서 시작 했는데 하다 보니 나만 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일종의 영웅심리도 생겨났다. 하드코어의 흥행은 곧 나의 성공이고 나의 실패는 곧 하드코어의 멸종처럼 느껴졌다. 즐거움은 사라지고 인지도와 유명세, 주목 받는 것들에만 시선이 쏠리는 상황 자체가 짜증났다. 그렇지만 흔히 말하는 트랩 열풍에서 이제는 다시 붐뱁이나 또 다른 것들이 점차 하나의 유행처럼 자리잡고 있는 이 시점에서 돌아보면, 유행은 그냥 유행이다. 뉴에라, 스냅백, 베이프, 어떠한 유명 패션브랜드나 의류, 트랩, 붐뱁, 기타 등등의 이름이 붙은 특성 짙은 장르들 모두 결국 지나가기 마련이다. 유행을 좇고 흐름을 즐기는 것도 절대로 나쁜 일이 아니다, 다만 좀 과하다고 생각 될 뿐이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유행의 주기가 짧다고 생각하는데, 분명 그 흐름 속에서 트렌드를 노린 뮤지션들도 수두룩히 나올테고 그것과는 무관하게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들도 있을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앞으로의 일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게 맞다고 생각 된다. 어떤 식으로 저변을 키워갈 건지,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계획 역시 아직 하나도 없다. 화나가 '그 날이 오면'을 부르던 것처럼, 힙합을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줄 아무도 몰랐던 것처럼, 내가 예상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내 음악을 하는 거다. 언젠가는 JMT가 AOTP랑 일빌(Ill Bill) ,네크로(Necro) 형제를 데리고 내한 공연을 왔으면 좋겠다. 그 날이 오면 꼭 보러 갈 거다.(웃음) 힙플 : 아직까지 바이탈리티 멤버들과의 시너지는 없는 것 같다. 혹시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 노마 : 바이탈리티 멤버들과 함께 계획 하고 있는 건 아직 많지 않다, 합류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얼마 전까진 실감도 잘 나지 않았다. 일단 여포형이 굉장히 곡 만드는 걸 좋아하셔서 스케치나 초안을 만들면 매일로 보내주시는데 나도 맘에 들고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해서 콜라보 같은 것도 생각 중이다. 여포형은 무섭게 생기셨는데 아주 재미있고, 또 많이 챙겨주신다. 나는 컴필레이션 앨범 같은 걸 많이 만들고 싶어하는 편인데, 이그니토형 앨범이나 컨트릭스형 앨범 같은 이미 준비 중인 것들이 여러 개 있어서 당장은 힘들 것 같다. 일탈 형도 한국에 오신 뒤의 이야기고. 그래도 만날 때마다 꾸준히 이야기는 하고 있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 일들이다. 보여지는 것 보다 다들 열정도 많기 때문에 일단 만나면 너무 재미있어서 자주 만나고 싶다. 확실히 유머는 연륜에서 나오는 것 같다. 인터뷰 ㅣ 차예준(HIPHOPPLAYA) 헝거노마 https://twitter.com/HungerNoma https://soundcloud.com/hungernoma
  20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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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티(JayT) ‘혼란과 설레임이 가득할 당신만의 삶을 응원합니다’ ㅣ코멘터리  [6]
[NEWS.국내]
힙플: 지난 2013년에 발표한 데뷔작 [서 (書)] 에서 이미 소리헤다와 함께 했는데, 어떻게 만나게 된 것인가? 데모를 보냈든가 하는 적극적 러브콜을 자신이 직접 보낸 건가? 제이티(JAYT, 이하:제이): 이번 앨범 10번 트랙 ‘현상(現象)’에서 함께해준 Lonelystereo형이 예전 대학생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이다. 그 형을 통해 소개받게 되었다. 나는 홍대 쪽에서 연습을 하고 지내던 시절이었는데, 신인을 찾고 있었던 헤다형에게 작업실에 일주일정도 들려보지 않겠냐는 말을 듣고 처음 헤다 형과의 연이 시작되었다. 지금 저기 옆에서 소주 마시고 있다. 힙플: ‘캐러밴유니온(Caravan Union)’ 소속이다. 어떤 인연인지 궁금한데? 제이: 위에서 말한 것과 이어서 말하자면, 그 당시 헤다형의 큰 도움으로 [서(書)]라는 EP앨범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새로이 ‘캐러밴유니온’이라는 크루를 시작하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고, 헤다형의 추천으로 작업되어있었던 곡을 캐러밴유니온 멤버들이 듣게 되어, 함께하게 되었다. 소리헤다형의 영향이 컸다. 힙플: 크루 멤버들(김박첼라, 소리헤다, 아날로그소년)이 프로덕션으로 뒤를 받치는 인상이 강한데, 제의가 왔었을 때, 이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건가? 제이: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이라면 내게 동료가 생긴다는 부분이었다. 함께 음악을 하고, 또 내 음악에 자기가 가진 전문성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그런 동료. 당시엔 그런 관계가 없다고 봐도 무방했으니까. 힙플: 크루로 알려져 있지만, ’레이블’ 성격도 엿보이는데, 맞는가? 제이: 밖에서 보이는 이미지로 캐러밴유니온 안에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다는 점 등을 통해 레이블의 성격을 보는지는 모르겠으나, 캐러밴유니온은 크루다. 힙플: 첫 EP를 발매하기까지의 제이티. 그러니까, 음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제이: 10살 때 내 일기를 보면 꼬마 녀석이 ‘진정한 힙합을 아는 가수가 되는게 꿈이다.’ 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때는 랩을 따라 부르고 춤추는 걸 좋아했었고, 어릴 때부터 글을 쓰는 걸 좋아했다. 중학교 때는 밥 먹고 스케이트보드만 타러 다녔었고.. 그런 문화 자체를 동경해왔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모든 작은 것들의 접점으로 난 꿈을 갖게 되었고, 그걸 실현시키는 것이 내가 글을 쓰고 그것을 노래하는 것이었다. 작은 도전들이 모여서 꿈을 갖고, 인연을 만들고,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 도전들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감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늘 감사한다. 힙플: 제이티라는 닉네임을 짓게 된 배경, 그리고 담은 뜻에 대해서 소개부탁한다. 제이: 나의 본명이 김정태이다. 그래서 제이티(JAYT)이다. 주변에서 모두가 별로라고 했다. 헤다형이 특히. 힙플: 앞서도 언급한 데뷔작 [서]로 인해 특유의 로우톤과 가사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꾸준히 기대되는 신인으로 언급이 되어왔다. 뭐, 제이티 본인이 피부로 느낄 수 없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이런 반응들과 기대가 정규 앨범을 작업하면서 혹은 이제까지 뮤지션으로써 성장해 나가는 것에 있어서 작용한 영향이 있을까? 제이: 당연히도 그런 응원과 기대는 내게 너무나 큰 힘이 된다. 1년간 정규앨범을 작업해오면서 수많은 감정이 오고갔지만, 변치 않고 분명했던 것은 ‘전작을 듣고 내 정규앨범을 기대해준 이들이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앨범을 들고 나올 것이다.’ 라는 것이다. 힙플: [서] 이후 2년여 만에, 마일드비츠와의 [Daily Works] 이후 1년여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소회가 있을 것 같은데. 제이: 일년이라는 시간이었기에 당연한 것 일지 모르지만, 결과로서는 나의 성장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과 비례하게 부족함을 느낀다. 자신 있는 결과물을 들고 나올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소회가 있다. 그치만 회포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집중력을 더 다져야한다는 다짐이 크다. 힙플: [서]에서도 그랬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 가사를 풀어내는 방식이 최근의 신예들 중에서도 흔히 말하는 ‘요즘’ 스타일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인상적이다. 이와 같은 스타일을 지향하게 된 배경이 있을 것 같다. 제이: 항상 내가 느껴왔던 것은 사람이 자신만의 화법을 가지고 있다는게 얼마나 중요하고 멋진 일인가 라는 것이다. 그걸 노래로 풀어낼 수 있다면 더 더욱이나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런 피드백이 온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겐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모른다. 소위 말하는 ‘요즘’ 스타일의 가사를 풀어내는 방식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요즘’에도 분명히 자신만의 화법을 가지고 멋지게 자신을 말하는 래퍼들이 분명 있다고 느낀다. 힙플: 고유의 색을 가진 인디펜던트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가 성공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지점’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와 같은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는 것인가? 제이: 그 필요하다는 ‘시간’이 마냥 ‘기다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지점이라는 것은 결국 또 하나의 기회이고,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기회를 향해 도전할 것이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나의 것을 멋지게 갖추고 있는 한 사람이고싶다. 힙플: ‘시 적인 표현들’, ‘시를 보는 것 같다’라는 피드백들이 있을 정도로, 가사에 대한 피드백들이 주를 이룬다. 자칫 어려운 단어들로 빠질 수 있는 주제들 임에도 담백하게 표현 한 것도 인상적이었고. 제이: 좀 더 많은 단어를 다루고, 그것을 유연하게 다루기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 연습을 하다 보니 일부러 생소한 단어를 고르고, 좀 더 있어 보이는 문장이었으면 하는 바램 탓에 작위적인 문장들이 튀어 나오곤 했다. 그런 문장이 자신의 음악적인 철학이 되고, 스타일이 되고, 청자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멋으로 받아들여진다면 그 또한 멋진 글과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집중하는 것은 ‘나만의 깊은 얘기가 어떻게 그들에게 가장 가까이에 닿을 수 있을까‘ 라는 것이다. 직설적으로만 모두 얘기하는 수도 있겠지만, 사실 모두의 사고방식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으니까. 음악을 듣는 사람이나, 만들어내는 사람이나 감정의 해소와 환기로도 작용하다보니, 내가 한 번 더 생각하고, 그들이 한 번 더 생각해보게끔 하는 글을 쓰는 건 아직까지 정말 본능적으로 재미있다. 질려버릴 수도 있겠지. 분명한건 질문에서 언급해준 것과 같은 이번 앨범의 피드백들에 대해 정말로 감사하다는 것이다. 힙플: 결국은 26세 제이티가 갖고 있는 생각들을 비교적 가감 없이 ‘랩’, 음악을 통해서 내놓았다고 보여 진다. 크게 작위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앨범이 좋기 때문이겠지?(웃음) 아무튼, 앨범에 간간히 담긴 씬에 대한 이야기들도 크게 튀거나 감상을 방해한다는 느낌은 없었으나 결국 힙합 아티스트. 랩퍼로써의 태도를 담고자 몇 몇 트랙을 할애한 건가? 제이: 일부러 “래퍼의 태도를 담은 트랙도 몇 개는 심어줘야지” 이런 생각을 해본적은 없다. 이 앨범의 소개에도 있지만, [Delivery Man] 앨범은 나의 일 년 간의 감정과 기록들을 가감 없이 기록한 것이다. 내게 일 년 동안 수식어로 붙을 수 있는 단어들은 래퍼이자, 학생이자, 졸업 후 이제 갓 사회로 나온 청년이기도 했다. 자연스럽게도 그런 래퍼로서의 태도를 담은 트랙이 나오게 되었다. 결론이 질문에선 어긋나지만, 더 다른 수식어 붙일 것 없이 래퍼로서 살 수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오예. 힙플: 가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왔지만, 프로덕션의 면면도 이제껏 발표 한 작품들마다 비트들도 일관 된 톤,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특별히 이와 같은 스타일을 지향하는 이유가 있을까? 제이: 나는 붐뱁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다. 하지만 마일드비츠 형과 함께했던 싱글을 제외하고는 사실 붐뱁을 한 적이 없다. 내가 듣는 모든 음악들에 영향을 받고 또 다른 시도를 추구한다. 그럼에도, 나의 음악을 듣고 일관 된 톤을 느껴주었다면 그것 또한 정말로 감사한다. 힙플: 여러 해를 지나오며, 트랩이라든가 더리사우스라든가 트랩 등등 유행하는 스타일에 빠질 법도 했을 법한데, 직접적인 유혹이 없었던 건가?(웃음) 제이: 유혹이라는 단어가 약간 부정적으로 들리는 면이 없지 않은데, ‘제이티는 여태까지 나온 앨범을 들어보면 트랩이라던지 더리사우스 등의 곡들을 싫어할 것 같다.’ 라는 이미지가 있다면,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 나의 톤에도 분명히 접점이 있고, 재밌게 도전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일 뿐이다. 힙플: 흠버트(Humbert)라는 생소한 프로듀서가 앨범에 참여했는데, 소개 부탁한다. 제이: 흠버트. 푸하하하하.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나도 얘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모르겠다. 험버트인지 흠버트인지 험트인지 나도 모르겠다. 내 앨범에서는 심지어 ‘Humbt’로 이름을 바꾸겠다고 해서 그렇게 썼더니 또 바꾼단다. 정석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키보디스트이자 프로듀서이다. 조만간 많은 뮤지션들과 멋진 작업 물들을 들고 올 것이니 기대해보자. 힙플: 데뷔부터 현재까지 프로듀서로는 마일드비츠와 소리헤다의 도움을 꾸준히 받아왔다. 그들과의 합이 좋은 결과물을 탄생시켜 왔지만, 다른 프로듀서들과의 작업 욕심도 있을 것 같다. 제이: 당연히 욕심이 있다.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함께하고 싶은 아티스트들은 분명히 많다. 그들과 함께 발현할 수 있는 모든 시너지를 멋진 결과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스스로 먼저 노력할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늘 설레는 것들이다. 힙플: 실력적인 면에선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지도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아쉽지 않나. 하나의 이유로 자극적인 가사를 담지도 않을 뿐더러 현란한 스킬로 조지는 트랙도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제이: 내가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힙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계속해서 지켜나갈 태도나 가치관 등을 포함해,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제이: 나의 가치관과 생각은 음악으로써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계획은 .. 첫 번째로 이번에 나온 나의 앨범을 청자들에게 들려주고 열렬히 나의 CD를 파는 것. 두 번째로는, 고민에 갇히지 않고, 설레는 또 다른 작업 물들을 많이 들려드리는 것이다. 힙플: 작년에는 마일드비츠와의 작업물인 [Daily Works]를 발표했다. 자신의 존재감을 충분히 뽐냈지만 마일드비츠의 비트에 대한 피드백이 대부분이었는데, 아쉬움은 없었나?(웃음) 제이: 전혀 없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일두형이 도와주신 부분이 많다고 느끼고, 동료로서 멋진 일들을 해낼 수 있어서 좋았다. 힙플: 이센스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꽤 많다. 인스타그램의 몇 몇 사진은 나도 꽤 놀랄 정도였다. 제이: 내가 봐도 닮았다.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내 안에 센스있다. 내 인스타그램은 http://www.instagram.com/jayt_real 이다. 힙플: 정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한다. 제이: 멋진 앨범을 만들어왔다. 문득 차분해지는 날이 있다면, 혹은.. 지금 당장. 나의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꼭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JAYT의 [Delivery Man] 앨범을 듣고, 응원이 되었다며, 연애편지보다도 긴 자신의 얘기를 꺼내주었던 팬, 앨범을 들어준 이들의 작은 피드백하나하나, 각종 매거진에서 성심껏 써주었던 리뷰들. 그리고 이 앨범이 나오기까지 도와준 모두에게 감사하고 늘 기억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모든 것들에도 마찬가지로. 이번앨범 자켓의 마지막 장에 써 있는 문장인데, “혼란과 설레임이 가득할 당신만의 삶을 응원합니다.”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 인터뷰ㅣ 힙합플레이야 (HIPHOPPLAYA) 제이티 http://www.instagram.com/jayt_real 캐러밴 유니온 https://twitter.com/caravan_union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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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제이(Young Jay) ‘나를 모르는 이를 위해 4년째 날 소개 중’ | 코멘터리  [8]
[NEWS.국내]
힙플: 첫 인터뷰다. 소개부탁한다. 영제이(Young Jay, 이하:영): RHYDMEKA와 GUE 크루에 영제이라고. 드디어 나의 인터뷰 차례군. (웃음) 힙플: 2011년부터 꽤 오랜 시간 활동을 해왔는데, 어린 나이부터 힙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영: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 힙합 음악을 많이 듣고 가사도 끄적여 보고하면서 시작할텐데, 나 같은 경우는 좀 특이했던 것 같다. 중학생 때는 완전 온라인 게임에 미쳐서 살면서 랩이라고는 MC몽 밖에 몰랐었는데, 어느 날 친구가 바스코(VASCO) 형의 ‘덤벼라 세상아‘를 들려줬다. 근데 그 노래에 완전히 꽂힌 거지. 그래서 그 당시 유행하던 다음 카페에 힙합으로 검색을 해서 ’정글라디오‘를 찾았고, 그냥 그 곳에서 녹음 하는 방법 같은 거 찾아보고, 무작정 가사 쓰고 헤드셋으로 녹음하고 그러면서 맨 땅에 헤딩 하게 된 거다. 단순하게 내가 직접 쓴 가사들로 랩을 한다는 것이 너무 재밌어서 정신없이 한 것 같다. 그러면서 온라인 게임은 단번에 끊어버렸다. 사실 게임 중독이 너무 심해서 나 본인 조차도 여러모로 끊으려고 노력해봤고, 부모님과 마찰도 심했고 그랬는데 신기하게도 랩을 시작하면서 예전만큼 재밌지도 않고 시들시들해지더니 자연스럽게 게임을 안 하게 되더라. 게임보다 훨씬 재밌는 걸 찾아버린 거지. 힙플: 닉네임에 담은 뜻은? 영: 지인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의 단골 질문이지만.. 사실 별다른 뜻이 있다기 보다 본명이 이준기라서 ‘Jay’고, 그냥 앞에 'YOUNG' 붙인 거다. 말했듯이 주변에서 자꾸 물어보니깐 의미부여를 해야겠다 싶어서 그냥 제이지(Jay Z)와 제이콜(J. Cole)을 너무 좋아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그냥 지은 거다.(웃음) 아, 그리고 제이지와 제이콜을 많이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다. 힙플: 힙합 씬 첫 발을 딛은 계기는 아마도 비즈니즈 믹스테잎 [CAN I TALK MA SH!T AGAIN]에 피쳐링 진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의 레이블과도 연관이 있지만, 비즈니즈와의 접촉은 어떻게 이루어진 건가? 영: 아아, 비즈니즈 형은 당시에 막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고 준비하시는 시기였고, 트위터에 복귀 믹스테이프 격인 [CAN I TALK MA SH!T AGAIN]을 제작 중인데, 참여하고 싶은 아마추어 랩퍼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자신 있다면 데모를 보내달라. 라는 글을 올렸다. 나는 아쉽게도 비즈니즈 형을 당시에 팔로우 하고 있지 않았었는데, 락힙합에서 그 트위터 글을 기사화해서 올린 것을 보고 한 번 보내보자 하고 모아둔 곡들을 보냈고, 비즈니즈 형이 따로 연락을 주셔서 그 처음 이름을 올렸던 단체 곡에 참여하게 된 거다. 힙플: 1년도 채 되지 않아 입단했던 레이블 ‘Absalute Music’의 활동이 잠잠해졌고, 당시 일레븐과 비즈니즈의 불화설이 돌면서 사실상 해체에 이르렀다. 10번 트랙 ‘You Know What’에서도 언급을 했는데 어떤 일이 있었던 건가. 영: 일단 꾸준히 내부에서 불만들이 쌓여왔던 것 같은데, 일레븐(i11evn) 형 말고 나머지 멤버 형들도 모두 적든 많든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앱살루트 안에서 모든 실무(?)를 담당했는데, 예를 들면 공연에 있어서 예매자들 명단 같은걸 다 엑셀로 문서화하고 환불이라든지 문의 같은 것도 다 내가 받고 그랬다. 사실 레이블이라고는 해도 직원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는 맡아서 해야 하는 일이였는데, 내가 정리도 잘 하는 편이고 막내였던지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를 했지. 어쨌든 그냥 그러는 와중에 비즈니즈 형한테 안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가령 회의 시간에 농담이셨는지는 몰라도 ‘너는 랩 못하니깐 그냥 이런 거 사무직으로 취직해~ 이런 거 잘하잖아~‘ 라든지 이런 말을 들을 때는 정말 많이 무너졌거든. 그 때 내가 19살이었으니까 당연히?! 멘탈이 약했지. 강할 수가 없는 나이였던 거지. 뭐, 그런 이야기도 듣고 그러면서도 비즈니즈 형이 한 편으로는 많이 챙겨주시기도 하시고 그랬지. 그래서 나의 경우에는 그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이야기들 같은 것들에 대해서 좀 쌓여있었다. 그것들이 터지게 된 계기는 트위터에서 비즈니즈 형이 어떤 사건이 있으셨는데, 그걸로 펑 터져서 다들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고 그렇게 흘러간 것 같다. 지금 와서는 비즈니즈 형한테 나쁜 감정이 하나도 없다. 이건 진심인게 내가 악감정이 있었다면 10번 트랙에 그런 가사는 절대 쓰지 않았겠지. 그리고 비즈니즈 형이 없었으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을지 사실 상상이 안가기도 한다. 앱살루트 들어가기 이전에는 음악을 정말 몰랐는데 비즈니즈 형이 외국 음악을 많이 들어야한다면서 정말 그 당시 최신 외국 힙합들을 많이 알려주셨거든. 그래서 그 때부터 외국 음악을 많이 들었던 것 같고, 뭐 여러 감정들이 공존 했었지만 지금은 아무런 감정도 없다. 좋지도 싫지도 않는 거지. 그냥 가끔 생각해보면 그 때 일레븐 형이나 다른 형들이랑 그 지하 작업실에서 꽁냥꽁냥 거릴 때가 아무것도 모르고 즐거웠던 시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 일레븐 형도 가끔 만나는데 굉장히 반갑다. 힙플: 마지막트랙 ‘You Know What’ 에 등장하는 ‘형(주석)이 내민 손은’ 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한데. 영: 예전에 앱살루트의 작업실이 이사를 하게 되었었는데 주석 형 작업실이 좀 컸거든. 비즈니즈 형이랑 주석 형이랑은 오래전부터 친한 사이라, 주석 형 작업실의 여러 방 중에 하나를 앱살루트가 세를 들어 사무실로 사용하게 됐었다. 그 때 부터 주석 형이랑 매일 마주하게 되었는데, 사실은 내가 비즈니즈 형은 원래 잘 몰랐는데 주석 형은 팬이었거든. ‘정상을 향한 독주’랑 ‘힙합 뮤직’ 이런 노래들 듣고 자라 와서 처음 봤을 때, 완전 신기했었다. 어쨌든, 내가 막내라서 그런지 주석 형이 계속 잘 챙겨 주셨다. 잘 지내다가 이제 앱살루트 그만 두고, 작업실에 있던 짐들 정리해서 파주에 가고 있었는데 주석 형한테 먼저 연락이 왔다. 사실은 작업실 나가면 주석 형은 더 이상 뵐 일도 없을 것 같았고, 이미 멘탈은 박살 난 상태에서 아 그냥 대학교 생활에 당분간 집중해보자는 심정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문자가 와서는 이야기 들으셨다고, 자주 놀러오라고 하시더라고. 그냥 문자 한통 이었지만, 파주에서 잠시 쉬고 다시 작업실에 놀러갔었다가, 주석 형이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나보고 와서 지내라고 하시길래 한 반 년 정도를 함께 지냈다. 맨날 같이 밥 먹고 게임하고 축구보고. 초반에 그렇게 지내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다시 음악을 열심히 시작했는데, 사람들 인식이라는게 당시에는 약간 ‘은혜도 모르는 놈’이라는 분위기의 시선이 많이 느껴져서 어딜 가든 항상 의기소침해있었다. 그런데 주석 형이 제가 공연하고 그런 날이면 공연장 찾아오셔서 대기실 오자마자 ‘영제이 어딨어 영제이~’ 하시면서 챙겨주셨던 거지. 주석 형한텐 별거 아니었겠지만, 나한테는 당시에 되게 크게 다가 왔던 부분이었다. 주석 형 같은 사람이 나 같은 꼬맹이 때문에 이렇게 와서 공연도 봐주고 한다는게(웃음) 뭐 그런 이야기였지. 자주 찾아뵈어야하는데 요새는 제가 너무 바빠져서 가끔 홍대에서 뵙거나 하는데 여전히 너무 반갑고 고맙다. 앞으로 더 잘 되서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석 형한테 감사를 표하고 싶다. 힙플: 2013년에 발표한 무료 싱글 ‘Blow Up’은 프로듀싱 첫 결과물이었다. 프로듀싱은 언제부터 시작한 건가? 영: 프로듀싱은 내 기억으로 딱 그 시기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 혼자 그냥 랩 처음 할 때처럼 무작정 만들어보고 지우고 만들어보고 지우고, 그러다가 서서히 그래도 여기다가 랩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재미로 만든 트랙이지. 그 곡 지금 들어보면..(웃음) 힙플: 그 후로 바스코 앨범에 참여하는 등 곡 작업들을 해왔는데, 프로듀싱 욕심도 큰 편인가. 영: 먼저 바스코 형 음악을 듣고 힙합을 시작한 나에게 있어서 바스코 형 앨범에 참여했던 것은 정말 큰 영광이다. 나 스스로 나에게 비트 줄 사람이 없어서 만들기 시작한 거였는데, 너무 재밌어서 한동안은 프로듀싱만 연습했었다. 최근에 들어서는 나와 함께 해 줄 수 있는 멋진 프로듀서들도 주위에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랩에 비중을 둘 것 같다. 사실 비트를 만들어놔도 주위에 들려주지도 않기 때문에 그냥 작업실 놀러오는 지인들한테만 간간히 들려주고 그러는 편이라 묵혀둔 비트들이 몇 백 개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놔두면 다 나중에 버릴 것 같아서 이것들 좀 정리하려고 생각 중이다. 힙플: 앨범에 대한 피드백은 아주 가끔 보이는 ‘지루하다’ 정도를 제외하면(웃음) 대부분 꽤 긍정적이다. 피드백을 잘 챙겨보는 편인가? 보면서 든 생각은? 영: 피드백은 잘 챙겨보려고 노력 하는데 사실상 커뮤니티들에서 나의 관련된 글을 찾아보기 어렵고, SNS 상에 피드백들은 소수지만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아서 감사 할 따름이다. 예전에 한 번 지인하고 이야기 중에 너는 왜 커뮤니티에 글이 안 올라와~ 같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나도 예전에는 그런 글이나 반응들에 신경을 쓰면서 ‘아 나는 왜 이렇게 인기가 없는가..’ 하면서 자괴감에 빠진 적도 많고 했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어서 그냥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은 글을 안 쓰고 눈팅 하는걸 거야~ 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편이다. 실제로 음원 수익도 다른 뮤지션들과 이야기 나누어봤을 때 적게 나오는 편도 아니고, 멜론 리뷰나 SNS 반응들, 주위 뮤지션들 반응들을 보면 커뮤니티에서 언급이 안 되는 것에 대해 슬퍼 할 필요 없는 것 같아다. 물론 나에 대한 의견을 내 주시는 분들 항상 다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감사히 참고하고 있다. 조용히 응원 해주시는 분들도 너무 감사하다. 힙플: 첫 트랙부터 10번째 트랙까지 앨범의 흐름/구성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 컨셉/구성을 마치고 트랙들 작업에 임한 것인가? 영: 앨범 작업을 할 때 플랜을 정확히 짜서 작업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앨범이 트랙 순으로 들었을 때 편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만드는 건 아마도 내가 각각의 다른 주제의 곡들을 작업하더라도 작업 당시에 내가 처해있는 상황이나 감정들이 서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각각의 트랙들을 쭉 들어보면 그 트랙들을 관통하는 나만의 바이브가 있어서, 그 트랙들을 잘 흘러가게 배치만 해주면 좋은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다. 힙플: 앨범을 들으면 영제이가 사는 풍경이 그려진다. 때로 희망차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앨범의 정서가 먹먹한 부분도 있다. 영제이가 느끼는 평소의 정서와 통하는 부분이 있나? 영: 항상 밝게 지내려고 노력 하는 편이지만, 보통 밝지 않은 사람들이 더 그러는 경우가 많지 않나? 바스코 형이 전에 같이 대구로 공연을 갔을 때 해주신 이야기인데, 너무 감명 깊어서 그렇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사람을 우울한 사람으로 만드는 건 결국 그 우울한 사람 본인이라고 하셨다. 본인 입으로 우울하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은 주변 사람으로 하여금 쟤는 지금 우울한 애야.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고, 반대로 난 괜찮아! 행복해! 라고 이야기 하고 다니면 주변 사람들이 쟤는 지금 괜찮고 행복한 애야. 라고 인식하도록 만든다고, 그렇게 자기 최면이 계속 되면 언젠가는 자기가 말하고 다닌 대로 자기 모습이 바뀌어 있을 거라는 이야기. 그래서 실제로 그렇게 지내려고 노력 하고 있고 어느 정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사람인지라 안 좋은 감정이 새어나올 때도 많고, 또 그 것들이 음악에 베어 나올 때도 있는거겠지. 그래서 그것마저 숨기려고 노력하진 않는다. 내가 사는 파주는 정말 공기 좋고 밤엔 차도 안 지나다니고 소리 지르고 욕해도 주변에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다. 조용하고 산책하기 좋고 밤길도 너무 예쁘고 내가 너무 사랑하는 동네다. 같은 음악을 듣더라도 서울에서 들을 때랑 파주에서 들을 때랑 느끼는 감정이 너무 다를 정도로. 그냥 그런 것들을 옮겨 놓고 싶었다. 가사 중에도 보면 ‘차가운 따뜻함. 다정하지 서울보다’ 이런 가사도 있는데, 파주는 정말 추운 도시거든. 그래도 서울보다 따뜻하고 다정하다. 그런 곳에서 자란 내가 느끼는 서울은 삭막하고 숨 막힐 때가 많은 곳이지. 그런 부분들이 내 음악에 묻어나왔다고 생각한다. 힙플 : ‘나를 모르는 이를 위해 4년째 날 소개 중’이라는 가사가 있다. 조심스럽지만, 가사 그대로 4년째 루키로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건 어느 랩퍼 한테나 유쾌한 일은 아닐 것 같은데. 영: 조급하지 않게 된 거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때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 뭔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아서, 물론 4년째 사람들이 잘 모르고 인기 없는 무명 랩퍼 취급당할지라도 앞으로 계속 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날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분명히 늘어가고 있거든. 힙플 : 그렇지만, 여타 다른 언더그라운드 랩퍼들과 선을 긋고 있다. 랩퍼들 마음속에 누구나 주적 한 명쯤은 품고 있기 때문에.. 영: 선을 긋는다라.. 그냥 다른게 아니라 SNS만 보고 있어도 무작정 유행에 휩쓸려 다니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별로 멋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적어도 본인들이 처음으로 힙합을 사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항상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마도 무책임한 음악들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힙플: 본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 피쳐링이 배제되어 있지만, 피쳐링으로 가져올 수 있는 가시적인 긍정적 작용도 분명히 있다. 작업을 마치고, 이 점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 영: 전혀 아쉬움이 남지 않는 부분이었다. 이번 앨범에 내용들은 나만 할 수 있는 나의 이야기들이었고, 누군가가 들어갔다면 오히려 방해 되었을 것 같다. 곡에 어울리지도 않는데 이름값만 빌려오는 피쳐링은 원치 않는다. 앞으로도 그런 식에 피쳐링은 없을 거다. 힙플: 마지막 트랙에 등장하는 크루, 레이블, 아티스트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었나? 기억에 남았던 게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영: 리드메카, GUE 이 두 크루는 내가 직접 소속 되어있고 너무 친한 형들이니깐 뭐 여~ 잘들었다~ 좋은데~? 정도의 피드백이였고, 넉살 형 같은 경우에는 내가 내 나이에 만들 수 있는 앨범 중에서 제일 잘 만들어낸 것 같다고 수고 했다고 해줬다. 고마운 주정뱅이 인간..(웃음) 그리고 리짓군즈는 내가 소속은 아니지만 진짜 너무 친한 형들이라서 자주 술 먹고 놀고 하는데, 그 형들이 절대 좋은 말을 잘 안 해주는 집단이거든. 그 중에서도 블랭타임형이랑 프로듀서 아이딜 형은 칭찬을 정말 안하는 편이지. 그런데 이번 앨범 딱 타이틀 곡 듣고 나더니 엄지를 올려주더라고. 그냥 이 때 기분 되게 좋았다. ‘아 드디어 내가 그 인간들의 칭찬을 내가 받아냈다!’(웃음)의 느낌. 그리고 VMC. ADV 형들도 항상 너무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 할 따름이고, XVOI 형들도 좋아했다. 힙플: 트랙에서도 등장하지만, VMC를 목표로 하고 있는 건가? 아쉽게도 [양화] 인터뷰에서 딥플로우가 말하길 ‘넉살’이후 픽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없다고 했는데. 영: (웃음) VMC 는 엄청 멋있고 좋아하는 형들이지. 그렇다고 또 막 거창하게 목표로 삼고 그러고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깐 그 이야기가 어떻게 된 거냐면, 많은 사람들이 그 트랙 듣고 나서 물어봤었는데, 내가 그 당시에 금전적인 부분이나 프로덕션 적인 부분에서 좀 멘탈이 많이 흔들흔들 거릴 때 였다. 혼자 정규 사이즈 앨범을 만들고 있는데 모든 걸 혼자 해결해야 하니까. 근데 그 와중에 우탄이 형이랑 회에 소주를 먹고 있었는데 평소 우탄이 형이 나를 많이 챙겨주고 또 좋아해준다. 그 날도 우탄이 형이 내 칭찬을 막 하고 있었는데, 그 날은 이게 울컥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그럼 형 저 비스메이져 넣어주시던가요!~~~~’ 이렇게 술 먹고 말 한 거다.(웃음) 우탄이 형은 웃으면서 좀 더 두고 보자 했는데 아무튼 엄청 비장하고 거창하게 목표로 삼고 막 그런 건 아니다.(웃음) 힙플: 영제이의 발전을 보인 앨범이자 GUE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인 작업 물이었다.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는 크루인데, 앞으로의 크루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영: 넉살 형 인터뷰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각자 다들 너무 하는 일들이 바빠서 그 것들이 처리 된 뒤에야 무언가를 뭉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준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외부 프로듀싱 작업이라든지, 내 다음 앨범을 또 계획 중이라서 정신이 없고. 넉살, 사무엘, 제이호 형들도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제이호 형은 얼마 전에 앨범 수록곡을 먼저 싱글 컷으로 발매했고, 챔프 형은 챔프 형 나름대로 바쁘고, 콸라 형은 콸라 형 나름대로 바쁘고.. 라일로드 형은 회사 일 때문에 바쁘고, 뭐 다들 각자 엄청나게 바쁘다. 바쁘단 건 좋은 거지 않나.(웃음) 그래도 나는 앨범 나오고 한 숨 돌렸기 때문에 무언가를 주도해서 해볼까 생각 중이다. 구상만 하고 있는 건데, 사람 수가 많아서 그런지 실천에 옮기기가 참 어렵다. 가장 빠르게 GUE를 만날 수 있는 건 아마도 6월 27일에 내 쇼케이스가 아닐까 싶다.(웃음) 힙플: 그럼, 이 두 크루 ‘GUE’, 그리고 ‘리드메카’ 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었나. 영: 리드메카는 앱살루트 첫 콘서트 때 넉살 형과 만나게 되면서 그 때부터 인연이 되어, 넉살 형과 애니마토 형이 티즈에리아 공연 끝나고 술 먹다가 그럼 우리 같이 하자! 하고 시작 된 거다. 형들은 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친구들이고, 진짜 패밀리지. 음악을 떠나서 너무 패밀리. GUE 같은 경우에는 챔프 형이 이제 랩 좀 잘한다 하는 사람들을 모은 거지. 나도 챔프 형이 연락을 주셔서 같이 다니다가 넉살 형이 먼저 GUE에 합류를 했고, 나는 후에 합류를 하게 된 거다. 사실 리드메카에서 둘이나 GUE를 하게 되어서, 고민도 했었지만 챔프 형과 GUE를 같이 하겠다는 약속도 했었고, 그래서 같이 하게 된 거다. 다들 개성들이 쎄고 랩도 잘해서, 서로 다투기도 많이 다투지만 금방 금방 풀고 되게 유쾌한 크루다. 둘 다 나한테는 너무 소중한 팀이라서 앞으로도 계속 같이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웃음) 힙플: 최근 즐겨 듣고 있는 앨범이나 싱글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영: 최근에는 Trey Songz 신곡 ‘About You’랑 Kehlani, Elijah Blake 정도.. Drake, J. Cole 앨범들은 항상 귀에 달고 살고, 언제 들어도 너무 좋은 음악들인 것 같다. 아, 요즘에는 Jay Prince 음악들도 자주 듣고 있다. 힙플: 마지막으로, 가사에 계속 등장하던 ‘나와 같은 꿈을 꾸던 랩 하던 그 놈’은 누군가? 영: 같이 하고 있는 프로듀서 Newmaze라는 친구다. 앱살루트 들어가기도 전부터 같이 온라인상으로 교류하면서 랩을 같이 했었거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와서는 프로듀서로 전향을 했는데 너무 잘해서 얼마 전부턴 부산에 사는 이 친구를 서울로 올라오라고 해서 이것저것 도와주면서 같이 하고 있다. 잘하는 친구다. 힙플: 정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부탁한다. 영: 서면이지만, 첫 인터뷰라 너무 주절주절 쓸 데 없는 이야기를 많이 한건 아닌지 모르겠다.(웃음) 앞으로도 꾸준히 내가 하고 싶은 음악들 하면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겠다.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기까지 읽었다면 나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일 텐데, 궁금증이 많이 해소 되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제 음악들 많이 응원해주세요! 기사작성 | 고지현 (HIPHOPPLAYA.COM) 영제이 트위터 https://twitter.com/YOUNGJAY_93 영제이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oungjay93 영제이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youngjay93
  201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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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ith Ape 미국으로, 팔로알토 '계속 성장했으면 좋겠다' | 코멘터리  [9]
[NEWS.국내]
유튜브에서 700만뷰를 넘어서고, 'Complex' 공식 페이스북에 업데이트 되는 등, 국내와 더불어 미국 등의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잊지마 (It G Ma)]의 주인공 Keith Ape 이 국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가장 '이례'적인 방식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Keith Ape 의 앞날을 응원한다. 힙플: Keith Ape 의 미국 진출. 조금 갑작스런 소식이다. 팔로알토(Paloalto, 이하: P) 대략 2달 전쯤 회사와 Keith Ape이 함께 얘기를 나눴고 그때 결정이 났다. 본인이 국내보다는 미국에서의 활동을 더 원하고 있다. 힙플: 현지 레이블과 계약이 된 상태로 나가는 것인가? P: 미국의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였다. 미국활동에 대한 부분은 그쪽에서 케어할 예정이다. 힙플: 하이라이트와는 계약을 마치고 나가는 것인가? P: 실질적으로 미국활동에 대한 부분은 하이라이트 레코즈에서 케어하지 않는다. 왜냐면 미국의 매니지먼트 회사가 Keith Ape에게 해줄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Keith Ape이 언젠가 다시 한국에서의 활동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또 다시 자연스럽게 일을 함께 하게될것이다. 힙플: 대표의 입장에서 동료뮤지션의 입장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그에 대한 소회가 있을 것 같다. P: 너무 자랑스럽고 서포트한다. 가서 본인이 하고싶은거 하면서 계속 성장했으면 좋겠다. 힙플: 마지막으로 asap ferg 도 참여했다는 소문이 도는 '잊지마 리믹스' 공개 일정은 어떻게 되나? P: 이 부분에 대해선 말을 아끼겠다. 공개되면 알게될테니까. Keith Ape https://instagram.com/chrt_keithape Keith Ape 코멘터리 http://www.hiphopplaya.com/magazine/16122 Paloalto https://instagram.com/paloaltongue Hi-Lite Records https://instagram.com/hiliterecords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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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쿤스트(Code Kunst) '한국과 미국의 완벽한 콜라보가 될 것, 한국랩퍼도 참여' ㅣ 코멘터리  [10]
[NEWS.국내]
CODE KUNST(@codekunst)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5 6월 4 오후 8:10 PDT 최근, SNS에 올라온 코드쿤스트와 조이배대스의 콜라보 소식이 연일 힙합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우리는 작업에 관한 더 자세한 소식을 듣기 위해 코드쿤스트와 컨택했고, 미국에서 작업을 마치고 돌아온 코드쿤스트와의 짧은 대화를 나누어봤다. HIPHOPPLAYA (이하 힙플) : 조이배대스(Joey Bada$$)와의 작업 소식이 이슈다. 밝힐 수 있는 선에서 진행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나? Code Kunst (이하 코쿤) : 현재 조이의 녹음까지 끝나있는 상황이다.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을 것 같다. 힙플 : 곡이 잘나왔다고 들었다. 간략하게 어떤 스타일의 곡인지 말해줄 수 있나? 코쿤 : 평소 내가 만드는 음악과 조이의 음악스타일에서 크게 벗어 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보다 진하고 감동적인 곡이다. 힙플 : 결과물은 언제쯤 들어볼 수 있나? 코쿤 : 예상으로는 한 달 안으로 마무리 지어서 발표될 것 같다. 힙플 : 조이배대스와 코드쿤스트의 1MC 1PD 트랙인가? 코쿤 : 국내 MC 가 Verse 2를 채워서 완벽한 한국 미국의 콜라보가 될 것이다. 한국 랩퍼는 아직 미정이다. 힙플 : 어떤 경로로 이루어진 작업인지 궁금하다. 코쿤 : 루미넌트라는 멋진 회사에서 추진한 해외 뮤지션과 한국 뮤지션의 콜라보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회의를 거듭한 끝에 내 음악스타일에서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티스트인 조이배대스와의 콜라보가 결정이 됐고, 조이측에서 음악을 들어보고 결정한다는 답을 받아서 우리는 5곡 정도의 비트를 보냈다. 결과적으로 조이배대스 측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해서 루미넌트와 함께 미국에 건너가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좋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준 루미넌트에게 감사한다. 힙플 : 조이배대스를 비롯해 그쪽 스탭들과의 캐미는 어땠나? 인스타를 보니 분위기가 좋은 것 같던데 코쿤 :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작업했다. 일단, 내 비트를 마음에 들어 해서 고마웠고 조이배대스 역시 내가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뮤지션이었기 때문에 서로 재미있는 작업이 됐던 것 같다. 힙플 : 추후, 미국 쪽에서의 더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봐도 되나? 코쿤 : 기대해도 좋다. 조이측에서 킵해둔 비트를 개인적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좋은 비트가 있으면 들려달라 했으니 곧 더 좋은 소식 들려 주겠다. 인터뷰 | 차예준 (HIPHOPPLAYA.COM) 코드쿤스트 https://instagram.com/codekunst/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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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키, '[Andre] 내 이야기라 대중적인 공감은 못할 수 있다' | 코멘터리  [10]
[NEWS.국내]
오는 27일, 무려 4년여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는 얀키(Yankie)와의 코멘터리. 정규 앨범 [Andre]는 오는 27일 정오 디지털 음원 사이트를 통해서 공개 되며, CD는 28일 발매 된다. 힙플: 정말 오랜만이다. 먼저 아메바컬쳐와 함께 하게 된 이야기부터 해보자. 워낙에 예전부터 친했던 아티스트들이 모여있는 레이블이라서 예상 가능한 부분이기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함께 하게 됐는가. 얀키(이하, Y): 정말 오랜만이다 잘 지냈는지... 일단 그전부터 서로 다른 회사, 다른 일을 할 때부터 함께 자주 보던 사이이고 지금이나 그때나 관계는 똑같다. 다듀(다이나믹 듀오)는 중고등학교 선배이자 동네 형, 친구이고 플래닛쉬버는 대학 동기, 프라이머리는 음악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해온 친구고 프라이머리에게 다듀를 첨 소개 시켜준 것도 나였다. 크러쉬는 외가쪽 사촌이다 어쩔 수 없다 이 관계.(웃음) 힙플: 2011년에 발매 된, 1집 ‘Lost In Memories’ 활동이 영향을 준 것인가? 완전한 인디펜던트로 진행해 보니 들었던 생각 말이다. 어떤 한계 지점을 봤다던가 하는. 당시 시즌 인터뷰에서는 이제 1집 가수라 아직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 http://www.hiphopplaya.com/magazine/6814 ) Y: 1집 자체가 나스의 로스트테입(Lost Tape)과 믹스테입의 중간 형식 같은 앨범이었다. 그 이후 다른 여러 일들도 하면서 공연이나 그 외에 음악적인 일들을 혼자 하기에는 많이 벅찬 감이 있었다. 말 그대로 인디펜던트로 하는 일들을 두 세 가지 하다 보니 굉장히 힘들어 음악적인 면 외에 나를 도와줄 곳이 필요했다 서로가 정말 잘 알고 그런 곳. 그리고 나 자체도 승부욕이 많은걸 알고 있어 많이 부딪히고 발전하고 싶었다. 그게 음악이던 다른 일이던. 또 하나는 틈틈이 외로웠다.(웃음) 힙플: TBNY 는 잠정해체인가, 아니면 완전한 해체로 봐야 하는가. Y: 서로 맞는 음악과 주제, 메세지가 있으면 언제든 할 예정이다. TBNY를 좋아하는 몇 명 때문에 노리고 하는 건 반대다. 그리고 다시 할 때는 첫 그 시작의 느낌을 갖고 할 것이다. 힙플: 27일 정규 2집이 나온다. 사실 상의 갑툭튀인데, 그동안 꾸준한 활동은 없이 이 시이게 발매하는 배경은? Y: 갑툭튀 일수도 있지만 열심히 살았다.(웃음) 앨범은 사실 좀 미루어 졌고 그간 몇 백곡을 듣고, 몇 십 곡 가사를 쓰고 녹음한 것에서 추려냈다. 이 시기에 발매된 건 이 시기에 앨범이 완성되어서 이다. 힙플: 개연성은 없을 수도 있지만, TBNY 로 함께 앨범을 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Y: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그 동안 돌아보면 팀을 하는 동안 난 내 이야기를 거의 안 했다. 그게 당연한 게 둘만의 공통 주제를 찾아서 했기 때문에 많이 못했다. 앨범 들어보면 '아 이건 얀키 앨범이다' 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이야기의 시작이고 앞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엄청 많다. 힙플: “정통 힙합에 대한 갈증을 채울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이라는 기사가 있더라. 물론 소속사의 발언이지만, 아티스트 본인이 소개해 줬으면 좋겠다. ‘정통 힙합’ 인가.(웃음) Y: 항상 재미있는 표현이 정통힙합 이라는 표현이다. 글쎄… 난 누구보다 힙합에 대한 생각을 맘속에 항상 뜨겁게 간직했던 사람은 맞는 거 같다. 누구보다도 힙합 덕후이기도 하고 팬이다. 다른 사람과 달리 음악 외에 다른 일을 할 때 그러한 생각들을 감춰 놓느라 힘들었다. 무슨 독립투사도 아니고 말이야.(웃음) 힙플: 트랙리스트 공개로 많은 팬들이 기대를 갖게 될 것 같다. ‘무브먼트’의 향수도 불러올 수 있어 보이고. 새로움 보다는 익숙함을 택한 것인가?(웃음) Y: 이건 내 앨범이라니깐!! (웃음) 이 질문 누가 만든 거야?(웃음) 다 들어보시오. 전혀 누구의 익숙함 따윈 없다!(웃음) 힙플: 사실 트위터 상에 방탄소년단의 샤라웃, 프라이머리 싱글에참여로 인해서 어느 정도 예상되긴 했지만, ‘랩몬스터’의 참여는 상당히 의외다. 어떤 계기인지 궁금하다. Y: 음악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던 친한 형, 동생 사이다. 그리고 정말 잘한다. 그래서 같이하자고 했고, 잘해주었다. 힙플: ‘Andre’는 앨범 타이틀임과 동시에 부르즈할리파에서 언급했듯이 ‘aka’로도 사용할 생각인 것 같은데 소개 부탁한다. Y: 내 세례명이다. 확실한 aka 이다. 힙플: 다음 주에 업데이트 될 인터뷰에서 앨범에 자세한 이야기가 나올 테니, 이만 줄이자. 얀키의 새 앨범- 27일을 기다리는 힙합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한다. Y: 내 이야기라 대중적인 공감은 못할 수 있지만, 나와 같은 생각인 사람들은 엄청 공감할 앨범이기도 하다. 듣고 힘냈으면 한다. 얀키 https://twitter.com/Yankie1999 아메바컬쳐 https://twitter.com/amoebakorea [Andre] 사인시디 예약 http://hiphopplaya.com/store/96250
  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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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빌론(Babylon) '여러 회사의 러브콜, 사람과사람 아티스트로써 존중받는 곳이었으면 한다' | 코멘터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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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와 함께한 'Good Times', 얀키X개코의 'Cheers'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신예 R&B 아티스트 바빌론(Babylon, 이하:B)과의 코멘터리. 힙플: 몬스터우 팸(monsterwoofam)과는 어떤 인연인가? 팸의 일원인가? B:몬스터우와 우팸과 알고지낸지는 5년정도되었다. 크럼프(krump)라는 춤을 좋아해서 무작정 배우러 찾아갔고,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잘지내고있다. 몬스터우형이 힘들때 많이 도와줘서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힙플: LAST NITE 과 ‘MMM'으로도 활동 중이다. 가사 작업도 함께 하는 등, 프로듀싱 팀으로 보이는데 B:정확한 명칭은 Max Mind Music 이고, MMM은 Last Nite 형과 내가 둘이서 재밌게 음악하고 놀수있게 만든 레이블이다. 서로 탑라인 , 가사가 좋은게 있거나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녹음을해놓거나 메모해놔서 뼈대를 만들어놓고 그다음에 살을 덧붙인다. 힙플: 팔로알토의 'Good Times' 에 참여하면서, 씬 안팎으로 바빌론을 알렸다고 보여지는데 참여 계기가 궁금하다. B: 'Good Times' 가 포함된 [Cheers] 앨범이 나오기전 하이라이트 공연을 보러 갔었다. 예전에 'Lay Down' 이라는 곡을 같이 작업한 적이 있어서 하이라이트 아티스트들이 있는 대기실에 인사를 하러갔었는데, 팔로알토형이 같이 작업했으면 하는 곡이 있다고 해서 바로 이어폰을 꽂아서 들었는데 그게 Good Times였다. 처음에 전주나오고 '우린대축제' 하자마자 같이하겠다고 형한테 말하고 작업이 이뤄졌다. 힙플: 개코, 얀키, 빈지노와 함께 한 'CHEERS',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다. B: 크러쉬 정규앨범이 나왔을때, 'hug me'를 우팸과 같이 댄서로 도와줬었다. 그래서 대기실에서 개코형이랑 자주있게 됐었는데 개코형은 내가 음악을 하고있는지 알고 있어서 자주 관심을 가져주고 음악에 대해 얘기하곤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Lay Down' 과 'Cheers'를 들려드렸는데 너무 맘에 들어하셔서 자연스럽게 작업을 할수있게되었다. 나로써는 정말 행운 같은 일이었다. 힙플: 앞서서 이야기해 준, 우팸과의 인연과 ‘CHEERS’참여 등을 보건데, 나 혼자 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웃음) 아메바컬쳐와의 계약이 예상되기도 한다. 본인 생각엔 어떤가? 현재 FA 신분 아닌가. B:너무나 감사하게도 여러곳에서 연락이왔다. 과분할정도로... 일단은 좀더 MMM으로 Last Nite형과 해보고싶었던 스타일의 음악들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나서 혼자서 할 수 있는 한계 지점이 다다를 때 그때 회사와 접촉을 할수도 있을 거 같다. 힙플: 오늘, 현재 시간에는 계약 관계가 아니라는 가정 하에 묻는 건데, 혹시 오퍼가 먼저 온다는 가정 하에 어떤 면을 가정 중점적으로 보고 계약에 나설 생각인가? B: 일단은 나 혼자 들어가는건 의미가 없고, MMM을 같이 하고있는 Last Nite 형과 같이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라면 들어갈 거 같다. 우리의 음악을 이해해주고, 사람과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아티스트로써도 존중해줄 수 있는곳이면 좋을거같고, 집안에 내가 가장이라서 할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을 정도의 금전적인 해결도 할수 있으면 더 좋을거 같다. 힙플: 앞서서 언급 된 곡 이외에도 언터쳐블, 아이언의 곡에도 참여하며, 어느 정도 인지도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싱글이 아닌 리믹스 앨범(맥시 싱글)을 공개한 것이 꽤 인상적이다. 어떤 의도인가? '타이틀곡‘이 따로 표기 된 것도 이채로운데. B: 아직 정식 싱글의 테마나 컨셉이 완전히 정해지지않은 상태였고, 그동안 내가 재미있게 할수있는게 뭘까 생각하다가 리믹스 앨범(맥시 싱글)을 생각났다. 그래서 예전부터 좋아했던 Musiq Soulchild 의 'LOVE' , Monica 의 Before you walk out of my life 를 리믹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Vocal Arranged나 가사는 이틀만에 완성이 되었던 거 같다. 녹음하는 내내 넘 재밌게 작업했다. 타이틀곡이라고 따로 표기한 건 바보는 그냥 부담없이 편안하게 들을수있게 멜로디를 짜고 가사를 덧붙였는데, LOVE는 보컬적인 면에서 제대로 느낌을 주고 싶어서 타이틀곡으로 따로 표기하게되었다. 그런데 여성분들은 바보를 더 좋아하는거같더라. 힙플: 테이크원과 나플라(Nafla)와의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진 건가. 나플라의 경우에는 미국에 있지 않은가.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은 없었나 B: 테이크원이 올 해 나오는 자신의 앨범에 피처링 부탁을 했었다. 그래서 연락을 주고받고 피처링하게 될 곡을 듣게 되었는데 내가 멋있게 소화할 자신이 없었다. 분명히 나보다 더 이곡을 잘 소화 할 아티스트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곡 컨셉이 맞지 않았을 뿐이지 나도 예전부터 테이크원이랑 작업을 해보고싶었었다. 그래서 바로 대신 내곡을 피처링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작업이 이뤄졌다. 나플라(Nafla)는 우연치않게 'locked and loaded'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충격적이였다. 느낌이나 groove 가 너무 좋아서 오왼오버더즈한테 소개를 시켜달라고 부탁을 해서 단체 카톡으로 작업이 이뤄졌다. 피처링 부탁을 했는데, 정확히 1시간만에 아카펠라랑 inst를 보내서 깜짝 놀랬다. boombap(붐뱁)비트에만 어울릴 줄 알았는데 모든 장르를 다 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힙플: 종종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크리스브라운(chris brown) 과 비교가 되곤 했다. 실제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중의 하나인가? B: 맞다. 실제로 크리스브라운의 영상이나 음원을 많이 보고 들었다. 특히 나한테 영감을 줬던 곡은 'Pot of Gold' , 'private show' 인데 전체적으로 크리스브라운이 피처링 한 곡이나, 신곡을 내면 먼저 찾아서 듣는데 주로 딕션이나 애드립을 주의깊게 듣는다. 힙플: 피쳐링 작업들을 포함해서 이번 Feeling 까지. 좋은 리듬감과 음색을 갖고 있다. 멜로디 디자인에 있어서 중요시 하는 부분에 대해서. B: 일단 멜로디 디자인을 할때 내가 먼저 좋아야 시작을한다. 내가 편안하고 즐거워야 듣는 사람도 그 느낌을 전달 받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힙플: 자이언티, 크러쉬 이후 간만에?! 등장한 신예 뮤지션이라, 동료 뮤지션들과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계획이 궁금하다. B: Last Nite 형과 서로 너무 힘들때 만났다. 될 수 있으면 오래오래 좋은 바이브(vibe)를 내면서 같이 하고싶고, 동료 뮤지션들과 같이 공연도 많이 할 거 같다. 힙플: 흐름상 마지막에 묻는다. 바빌론이란 이름은 어떻게 쓰게 되었고,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궁금하다. B: 스카페이스 (scarface) 라는 영화를 보다가 거기서 알파치노가 자주 가는 술집이름이 'The Babylon' 이였는데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짓게 되었다. 음악적으로 사람들과 교감과 공감을 주고받으며 아티스트로써 성장하고싶은 뜻을 담았다. 힙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B: 내가 좋아하는 대원이형(Dj Tomnig)이 운영하는 홍대 동교동에 위치한 '백인더데이'라는 흑인음악카페가 위치선정이 좋지 못 한 관계로 손님들이 많지않아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이곳에서 힙합과 알앤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장소는 마포구 동교동 201-45번지 1층이다. 기사작성 | 이상원 (HIPHOPPLAYA.COM) 바빌론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thebabylon 바빌론(Babylon) 리믹스 앨범 무료 다운로드 http://www.hiphopplaya.com/magazine/16862
  201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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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진이 말하는 '4월의 앨범' 딥플로우 [양화] | 코멘터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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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가치를 새삼 다시 느끼게 해준, 사실상의 "4월의 앨범 [양화]"의 참여진 코멘터리를 전한다. 아티스트 각자가 전한 느낌을 그대로 담기위해 경어와 평어가 혼재한다. TK (main producer) 우선 너무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앨범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상구 형이 앨범을 계획 할 때 부터 메인 프로듀서로써 제가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의사를 밝혔어요. 그리하여 오래전부터 트랙들을 만들어왔어요. 2~3년에 걸쳐 이루어진 작업이기 때문에, 어떤 트랙같은경우는 오래전부터 만들어둔 것이고. 또 다른 트랙은 앨범발매가 가까워졌을 때 수정한 것들도 많아요. 완성하는데 있어서 긴 시간이 걸린 앨범이라, 중간에 우탄형의 앨범, 벤형의 앨범에도 참여하고 던밀스 형의 앨범과 싱글프로젝트들에 참여하면서 시간을 보내왔지만 마무리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찝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양화]는 명반이죠. 그치만 개인적으론 기말고사가 끝난 기분이에요. 빡세게 했던 만큼 발매가 된 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명반이라고 꼽아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 앨범 속에 제가 한 작업이, 그리고 상구 형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sean2slow (3. 낡은 신발) 예전부터 상구의 팬이었다. 작업 제의을 받았을 때도 상구와는 어떤 트랙이어도 잘 어울릴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어서 트랙이나 곡 주제, 내용 뭐 다 듣기 전에 흔쾌히 하자고 했다. 사실 오래전 이야기지만 내 개인 작업에도 상구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게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건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며칠 후 다른 모임 자리에서 다시 이야기가 나왔고 그 날 ‘낡은 신발’이란 트랙을 알게 되고 듣게 됐다. 상구파트는 녹음이 끝난 상태고 낡은 신발을 주제로 풀다보니 상구와 비슷한 뉘앙스에 겹치는 구절들이 번번이 나왔고 스케치를 몇 번 갈아엎다가 녹음을 앞둔 며칠 전쯤, 상구가 말해왔던 또 현시점에 씬이 만들어지는 상황들이나 상구가 이 트랙에서 말하고 있는 ‘낡은 신발’이란 뜻이 다른 의미로 다가와 마음을 조여 왔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 뱉어갔다. 그렇게 작업을 끝내고 나중에 태완이란 친구의 보컬과 같이 얹어지고 난 뒤에 모니터를 했을 때, 그 트랙에서 내 랩 파트는 한 마디로 산통 깨고 있던 것을 느꼈다. 민폐 아닌 민폐랄까?.. 그래서 트랙을 위해선 내가 빠져야 전반적인 흐름이나 밸런스가 조화를 잘 이루는 거 같다고 상구에게 통보하고.. 아쉽지만 맘을 비워놓았다. 그리고 상구와 TK가 다시 흐름에 맞게 편곡을 했다고 다시 파일을 보내줬고, 내심 욕먹을 건 감안하고 결정을 상구한테 맡겼는데, 상구는 밀어 넣어줬다. 솔직히 나였다면 그 랩을 뺐을지도 모르겠다..정말 뜻밖인 건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는 거;; 좋게 들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양화]는 한국힙합에 클래식이 될 것이다. 앞으로 성장하는 후배들에게 또는 동료 MC들과 많은 이들에게도 귀가 즐겁고 좋은 자극이 되는 앨범을 만들어준 것 같다. 그리고 나로선 그런 앨범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고 앞으로도 상구 deepflow의 어떤 행보에도 힘찬 응원과 지지를 보낼 것이다. DJ soulscape (5. 당산대형) 발매 며칠 전에 갑자기 문자가 와서 스크래치를 해 줄 수 있을까 부탁이 왔는데, 나는 전혀 해 본 적이 없는 스타일의 비트여서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였습니다~ 챱 앤 스크류드 스타일의 음악들을 좋아하고 초기 음악들을 12"로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런 음악들로 스크래치 하였습니다. [양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자연스럽게 주변의 뮤지션들과 어울려 있는 그대로 잘 풀어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래서 리얼리티를 가장 잘 반영하는 작품이라는 점이 훌륭합니다. VASCO (5. 당산대형) 딥플로우와는 항상 음악적으로 존경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피쳐링 의뢰가 들어왔을 때 고민할 것도 없이 결정을 했어요. 딥플로우의 결과물은 항상 pure hiphop이기에. 곡과 주제를 받았을 때, 제가 할 이야기는 굉장히 명확했고 뭐 편하게 작업을 했습니다. [양화]는 국내 몇 안 되는 명반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 적으로나 전체적인 아트워크, 컨셉등 완벽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넉살 (6. 작두) 작두 트랙의 컨셉은 작년부터 나와 있었고 상구형이 벌스 수정을 부탁 할 정도로 랩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한 곡이다. 딱히 참여 계기라기 보단 곡을 처음 듣자마자 귀신 나올 듯이 음산하고 룹도 거칠어서 재미있겠다 라고 생각했다. 헉피 형의 참여로 완성도도 높게 나온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분이 참 좋다. [양화]는 굉장히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힙합으로 표현된 개인의 이야기가 이정도 수준의 비트와 랩으로 표현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상구형이 너무나 잘 해줘서 나도 그렇고 주변의 어린 뮤지션들에게 큰 귀감을 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자부한다. Huckleberry P (6. 작두) 예전부터 꼭 같이 해보고싶었다. 둘의 목소리가 잘 어울릴거라 생각했다. 처음 제안을 받고 제목이 '작두' 라는 걸 듣자마자 '아 이거 존나 공연 때 다 죽여버리려고 만드는 트랙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비트를 받자마자 가사를 썼던 걸로 기억한다. 가이드 녹음 되어있던 둘(딥플로우&넉살)의 verse 에 엄청난 자극을 받았다. '최대한 멋지게' 만을 생각하며 작업했다. 가능한 많은 무대에서 이 노래를 라이브 해보고 싶다. [양화] 는 Deepflow 가 아닌 '류상구' 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동갑내기 친구가 들려주는 솔직한 이야기는 거창한 미사여구 없이 그 자체로 설득력이 있다. 한 편으로는 CEO 가 된 그의 피곤함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렇기에 더 힘을 내는듯한- 부디 지치는 일 없이 멋진 음악 계속 많이 들려두길 희망한다. 수고했어 상구- ODEE (7. 빌어먹을 안도감) 이 곡의 주제는 딱히 설명을 듣지 않아도 매주 느끼고 있던 거라 파악하기 편했고 곡 스타일에 대해선 상구형이 간단히 얘기해줬다.UGK. 그 말과 양화앨범에 참여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가사를 완성하고 녹음하기 까지 2주는 넘게 걸렸다. 근데 항상 그렇듯 결국엔 그냥 내 식대로 완성한 것 같다. 어쨌든 매번 느끼던걸 쓸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빌어먹을 안도감을 느끼게 되는 곳이 왜 홍대인지 여길 왜 못 벗어나는지에 대한 얘기가 잘 들어간 것 같아 만족스러운 곡이다. [양화]는 내가 느껴왔던 것과 느껴보지 못했던 것까지 공감할 수 있는 앨범이다. 들어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9번 트랙 ‘양화’를 추천한다. Kayon (11. Cliche) 원래 딥플로우 씨의 오랜 팬이었고, [양화]는 어느 때보다 고대하던 앨범이었기에 피처링 제안이 정말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반갑고 감사했어요. (전문 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16126&m=view&s=news&c=19) 차붐 (11. Cliche) 두 달 전 쯤 한국에 잠시 들어갔을 때 VMC 작업실에 놀러갔다가 붙잡혀 감금당해 바로 가사 쓰고, 녹음했다. 이야기 흐름이 벌스 별로 이어지는 구성이었는데 앞 벌스들이 모두 완성되어있는 상황이여서 나 같은 경우에는 조금 편하게 쓸 수 있었다. 딥플로우형 벌스의 자격지심 상대이자 케이온씨 벌스의 원조교제 상대 역할에서의 벌스였는데,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는 가사 안에서 최대한 흐름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자주 딥플로우라는 래퍼의 '하드코어한' 혹은 '힙합적인' 이미지에 가려 그가 얼마나 훌륭한 가사를 쓰는 래퍼인지가 덜 주목받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딥플로우형 랩의 진수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사에 있다고 본다. 기믹에 충실한 힙합 음악들 사이에, [양화]는 가장 인간다운 앨범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Dragon A.T (13. 개로(開路)) 이곡이 각자 어린 시절 얘기를 담고 있고, 딥플로우와는 동갑내기친구다. 자라온 바이브가 비슷하기도 하고 울산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 참여하게 된 거 같다. 그동안 딥플로우와 작업한 곡들을 보면 비슷한 맥락이 많다. ‘strike back’, ‘strike back part.2’ 때도 그랬고 역경을 뚫고 이겨나가자 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곡은 그 연장선에 최종화가 아닌가 싶다. 딥플로우가 나에게 주는 메세지 같기도 하다. [양화]는 respect 이라 생각한다. 힙합에 대한 딥플로우에 처절한 respect가 느껴진다. 조롱당하던 한국힙합 앞에 나타난 정의로운 앨범이다. 샛별 (13. 개로(開路)) 제 노래 중에 woo baby 의 뮤비 감독을 상구가 맡아줬는데 그때 모종의 거래가 있었죠. 품앗이 느낌으로 앞으로 서로 돕기로ㅋㅋ 처음에는 열반도 들려줬었는데 상의 끝에 열반은 안 하게 되었고, 개로만 작업하기로 했어요. 개로를 처음 들었을 때 상구 가이드 랩이 돼있는 상태였는데요, 상구한테는 말을 안 했지만 처음에 듣고 눈물이 났어요... 주로 어머니와 누나에 대한 이야기라 같은 여자로서 슬펐고 상상돼서 또 그 안에 막내 상구도 그려지고 그래서 먹먹하더라고요.. 들으면서 전 누나와 어머니의 입장에서 노래를 표현하면 되겠다고 느꼈어요. 아무튼 본 녹음 때 노래가 생각한 대로 나왔다면서 상구가 엄청 발랄하게 좋아했었어요. 하이톤으로ㅋㅋㅋㅋ 기분 좋게 수월하게 금방 녹음했던 기억나고 음.. 30분이 채 안 걸렸던 거 같아요 !! 그리구 끝나고 상구가 치킨 두 마리 사줬습니다... [양화]는 상구의 인생극장이라고 생각해요! 인생극장을 담은 좋은 작품! Buggy (14. Bucket List) 상구 형과 거의 매일 작업실에서 보면서 형이 조금씩 앨범 작업을 준비하는걸 보았고 내심 그중에 몇 트랙정도 내가 쓰길 원했었다. 티 안나게 어필을 하면서 내게 도움을 요청하길 기다렸고 비록 한 트랙이었지만 매우 중요한 트랙이었기에 평소보다 더 힘을 내서 곡을 썼었다. 그렇게 초안을 10개정도 만든 것 같다. [양화]는 탄탄한 스토리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느와르 풍인 거 같기도 하고 휴먼 드라마 같기도 하다. 1번부터 버킷리스트까지 듣고 가족의 탄생을 들으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느낌까지 든다. 이 앨범이 딱 비스메이져를 대변했고 나의 방향성도 제시해주었다. Don Mills (15. 가족의 탄생) 분명 감동의 앨범이 될 것을 확신했고 힙합의 왕 Deepflow의 앨범에 참여 하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어느 날 상구 형이 말했다. 자신의 앨범 마지막곡이 있는데 내가 꼭 필요하다고 먼저 연락이 와서 단 0.1초의 망설임 없이 시켜달라고 했다. ‘가족의 탄생’이란 곡의 가사를 쓸 때 처음 음악을 시작하던 그 당시의 모습부터 지금 현재의 모습을 떠올리려 노력을 하며 써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벌스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하는 곡이다. 정말 개인적으로 [양화]는 나에게 의문점과 자신감을 준 앨범이다. 물론 그 의문점은 나 던밀스도 과연 저런 멋진 앨범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고 비스메이저와 함께라면 나도 양화 같은 명반을 만들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우탄 (15. 가족의 탄생) 상구 형이 처음에 이 곡을 같이 하자고 했을 때 영화 '가족의 탄생'을 보라고 권유를 했어요. 그래서 보게 되었는데 정말 영화의 내용이 지금 VMC의 멤버들이 모이게 된 과정과 비슷하더라고요. 다른 환경 속 부모 아래서 자란 각자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또 다른 가족이 된 거죠.그래서 처음 들었던 생각이 퍼즐이었어요. 각기 다른 모양의 퍼즐들이 만나야 맞춰지면서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듯이 서로 성향도 다르고 환경이 다른 사람들끼리 VMC라는 하나의 그림을 완성 시키는 느낌을 가사에서 담고 싶었어요. [양화]는 10년차 뮤지션 딥플로우와 30대 류상구란 두개의 자아의 자화상 같은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홍대의 베테랑 엠씨 딥플로우, 영등포 누군가의 아들이자 형 또는 동생 류상구의 상반되지만 한 몸에 담긴 여러 가지 이고(ego)의 흐름을 잘 표현한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또 한 상구형이기 때문에 상구형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서 더욱 그 형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인 것 같아요. 리스너 입장에선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듣다보면 술 몇 잔 먹은 사이 정도 그 정도는 그 사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앨범. 형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기에 매력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킬링 트랙이 무어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사실 이 앨범은 하나의 앨범으로써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봐요. 한 곡은 마치 그 영화의 티저만 본 느낌. 영화를 감상하려면 처음부터 스토리대로 끝까지 들어야 하잖아요. 양화는 첫 트랙 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읽어가며 듣길 추천합니다. 소울맨/ 벤/ 태완 씨 께서는 여건 상,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음을 전해 드린다. 기사작성 | HIPHOPPLAYA.COM 관련기사 | 딥플로우 인터뷰 http://www.hiphopplaya.com/magazine/16756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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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언(IRON) '이제 실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뮤지션이 되려고 한다' | 코멘터리  [7]
[NEWS.국내]
힙플: 첫 인터뷰다. 아이언이라는 닉네임을 갖게 된 계기, 그리고 담은 뜻이 있다면? 아이언: 어릴 때부터 이름을 못 지었다. 멋있는 이름을 짓는 게 좀 낯간지러웠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이름을 지어야 되는 상황이 왔고,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내 이름 얘기가 나왔다. 본명이 ‘정헌철’인데, 아는 형님이 “철이면 아이언이네!” 하는데 듣는 순간 이름이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 이름과도 연관되면서 그 단어가 갖고 있는 단단한 강철의 느낌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게 된 것 같아 그 이후로 계속 쓰게 됐다. 힙플: 어렸을 적 미술을 한 걸로 알고 있다. 힙합/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아이언: 미술을 좋아하나,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미술이 배우는데 돈이 많이 들다보니 제대로 배울 수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돈 걱정 안하고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은 계속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딱히 무슨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힙합을 하고 있었다. 힙플: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었다. 정확히 소속된 시기가 어떻게 되는 건가? 아이언: Mnet 쇼미더머니3 출연 이후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게 되었다. 물론, 양동근 형님의 영향이 컸다. 출연 당시에는 양동근 형님이 나를 그냥 방치하는 것 같아서 솔직히 원망도 했었고, 삐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나의 성격을 파악하시고 일부러 악역을 자처하시면서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지금은 형님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 힙플: 스스로 쇼미더머니 출연을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칭했다.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 인지도의 급상승 외의 이야기를 담아주면 좋겠다. 아이언: 역시 쇼미더미니3 출연 이후의 변화는 인지도 부분의 상승과 금전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단, 쇼미더머니3 출연 전에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햄버거를 먹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지금 이걸 먹게 되면 며칠간 또 먹을거리로 걱정해야 되는 등 햄버거 하나 먹는데도 다 따지고 계산해서 먹어야 했는데 지금은 햄버거든 뭐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큰 변화인 것 같다. 힙플: 첫 출연 당시 이미지가 꽤 독특했다. 그만큼 실력보다는 스타일이 특이해서 인기가 많은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아이언: 그냥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들마다 생각과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실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겠다. 힙플: 출연 당시 선보였던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첫 경연에서 켄드릭의 ‘Look Out For Detox’를 카피했다. 그 곡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아이언: 그 때 그 곡을 선택했던 이유는 한국에도 켄드릭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떻게 그런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무대에 임했는지 창피하다. 힙플: 마이클 잭슨의 ‘Blue Gangsta’, 리쌍의 ‘독기’. 계속해서 기존의 곡들을 사용했는데 특정 곡들을 꼽은 이유는 무엇인가? 아이언: 이 분들의 음악에서 진정성을 느껴서 꼽게 되었다. 힙플: 스윙스로부터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드러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독기’에서는 그 결과가 확실히 좋았는데, 메시지의 진실성에 대한 깨달음이 컸을 것 같다. 아이언: 맞다, 깨달음이 아주 컸다. 스윙스 형이 ‘독기’ 무대를 준비할 때 진실성, 진정성 관련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사실, ‘독기’ 무대를 준비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나면 “나는 욕을 많이 먹겠지, 대중에게 잊혀지겠지” 하는 생각이 굉장히 나를 괴롭혔고 그래서 두려움에 많이 떨었다. 하지만 스윙스 형 말대로 오히려 대중 분들이 나의 진정성을 알아주셨고 그랬기 때문에 지금도 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나는 스윙스 형한테 편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일 이후 그 편견은 완전히 사라졌고, 지금은 너무나 감사드린다. 힙플: 준우승을 했는데, 최종 결과를 마주했을 때 느낌이 어땠나? 아이언: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보다 내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실수, 완벽하게 못한 것, 욕심만 부렸던 부분 등 내 무대에서 내가 했던 말들에 대한 증명을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힙플: 자신의 정규 작품이 아닌 피쳐링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주로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진 건가? 회사오더?(웃음) 아이언: 회사를 통해 피쳐링 제의가 들어왔다.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나에게 피쳐링 제의라니 너무나 영광스러웠다. 너무나 잘하시는 샤이니 종현 선배님 그리고 효린, 주영 선배님들과의 무대에 같이 참여하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성장 할 수 있었다. 특히, 잘 몰랐던 음악 방송 시스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카메라 보는 법, 대중들과의 시선처리 등 너무나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힙플: ‘IXTAPE’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믹스테잎의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한 건가?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아이언: 한 10년간 음악을 한다고 해놓고 아무런 결과물이 없었다. 한번 내보자라고 생각하고 만들기 시작했고, 2014년 5월에 발표했었다. 사실 그냥 보여 주기위한 랩을 했던 시절이라 지금 다시 들으면 손발이 너무나 오글거린다. 힙플: ‘IXTAPE’에서는 각설이 컨셉을 선택하여 벙거지 모자와 구제를 착용했다고 했다. 방송에 출연한 모습도 특정 컨셉의 일부였나? 아이언: 방송은 쇼니까, 특정 컨셉의 일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방송에서 나를 어필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창피하다. 힙플: ‘PSYCHO’는 쇼미더머니에서 좋은 평을 받았고, ‘구제 SWAGGER’는 아이언의 대표곡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뚜렷한 성과물을 얻은 곡들인 만큼 한 번 더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아이언: 하고 싶은 말들을 뱉어냈던 곡들이다. 'PSYCHO'도 그렇고 '구제 SWAGGER'라는 곡도 그렇고, ‘다른 것을 틀리다’고 하는 게 너무 싫었다. 특히 구제 SWAGGER라는 노래는 구제에 대한 편견을 얘기하고 싶었다. 옷을 너무 가격대로만 평가하고 그러는 게 싫었다. 자신에게 어울리게 잘 입으면 되지, 옷은 옷일 뿐인데 말이다. 힙플: 믹스테잎을 발표하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어느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나? 아이언: 무대 위에 설 때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힙플: 이 믹스테잎은 2014년 힙플 어워즈 올해의 믹스테잎에서는 2위를 기록했는데 소회가 있다면? 아이언: 너무 보여주기에 급급했던 시절에 제작한 믹스테잎이라서 그저 창피하다. 힙플: 같은 크루의 랩몬스터와 Warren G의 콜라보는 어떻게 들었나? 서로에게 큰 자극제가 되었을 것 같다. 아이언: 앞서 말했듯이 랩몬스터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일 때 만났다. 나보다 어린 친구가 실력이 대단해서 이미 그때부터 나에겐 엄청난 자극제였다. Warraen G와의 콜라보는 정말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Warren G가 잊혀진 가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Warren G는 힙합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사람인데 동양인인 랩몬스터가 같이 콜라보를? 그저 너무 자랑스럽다. 힙플: 본인 또한 진행해보고 싶은 콜라보가 있나? 아이언: 전인권 선생님, 장사익 선생님 그리고 김추자 선생님과 콜라보레이션을 꼭 진행해보고 싶다. 이분들은 정말 살아있는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내가 실력이 모자라지만, 꼭 실력을 쌓아서 이분들과 콜라보레이션 할 수 있는 날이 꼭 오길 바란다. 힙플: 본인의 뿌리는 힙합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힙합 음악 시장을 발전시키는 사람 중 하나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좀 더 자세히 말해 줄 수 있을까? 이를테면 ‘무엇을’ 할 생각이다 라든지 하는. 아이언: 음악 하는 사람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다 표출했으면 좋겠다. 단순히 유명세를 쫒는 게 아닌 힙합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소울은 하나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힙합이든 록이든 레게든 아무리 장르가 다른 음악이라 할지라도 그 안의 소울은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힙플: 방송 후, 몇 몇 인터뷰에서 andre3000, pharrell을 예로 들기도 하고, 다른 장르와의 혼합 이야기를 많이 했더라. 사실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 부담감은 없나? 아이언: 음악적으로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당연히 부담스럽고 늘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하고 싶은 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힙플: 3월 31일 첫 데뷔 싱글 ‘blu’가 발매된다. 아이언의 첫 싱글이라는 점과 팔로알토와 개코&얀키의 싱글에 함께 했던 바빌론이 참여했다는 것으로도 기대가 되고 있다. 바빌론과는 어떤 인연으로? 아이언: 바빌론이랑 처음부터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처음에 피처링 해주실 아티스트를 섭외할 때 회사랑 많이 얘기를 했었고, 아주 유명하신 분을 섭외해보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번 앨범을 제작하는데 있어 뭐가 제일 중요할까 생각해보니 이 곡이랑 맞는 보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그때 바빌론이 피처링 했던 'Cheers'라는 곡을 듣게 되었고 이 사람과 무조건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락 후 이번 앨범에 같이할 수 있었다. 힙플: 어떤 곡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아이언: 이번 타이틀 곡 blu는 모던 록의 요소가 가미된 힙합 곡으로, 한국 힙합의 역사를 쓰고 있는 Simo, 앞으로 한국 힙합의 역사를 써나갈 Supreme Boi 그리고 Gizmo가 힘을 합쳐 만든 곡이다. 그리고 당연히 내가 ‘blu’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사실 이 곡의 내용을 정의 내리기 어렵다. 듣는 분들마다 각자 다른 해석을 하시길 바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사를 썼다. 어떤 분들에게는 이별 노래로 들릴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분들한테는 또 다르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듣는 분들에게 그 분들만의 해석의 여지를 주고 싶다. 힙플: 앞으로의 계획은. 아이언: 일단 이번 첫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열심히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아이언만의 진정성 있는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힙플: 마지막으로 롤 모델은 꾸준히 YDG인가? 아이언: 나의 롤 모델은 변함없이 양동근 형님이다. 앞으로 발표될 노래들이 더 기대되고, 배우고 싶은 점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사작성 | 고지현 (HIPHOPPLAYA.COM) 사진제공 | 폴라리스 http://www.polarisent.co.kr/ 아이언 트위터 https://twitter.com/mightyirony92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ightyironyy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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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스코(Brasco) '삶이 정말로 즐거운 지 모두에게 묻고 싶다' | 코멘터리  [7]
[NEWS.국내]
힙플: 첫 인터뷰(코멘터리)이니 닉네임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Brasco (브래스코, 이하: B): 영화 ‘도니 브래스코’에서 이름을 착안하여 짓게 된 이름이다. 조니 뎁을 무진장 좋아하고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인간의 양면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내 랩퍼로의 포지션 그리고 평소의 포지션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이름을 짓게 되었다. 힙플: 음악을 시작한, 그러니까 힙합/랩을 시작한 계기는 어떤 것인가. B: 랩을 시작한 건 16살 때 부터였다. 힙합 문화 자체로 사랑에 빠졌다. 난 초등학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랩을 접했고 나에게 있어서 그냥 종교적이었다. 별개로 제대로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고3 시절이었다. 실용음악과에 진학하게 된 이유도 그런 이유다. 힙플: VMC 크루와 함께 하게 된 계기는? B: 당시 나는 로 디가(Row Digga) 와 함께 언더커버사운즈를 운영하고 있을 때였는데 어떤 계기로 우리와 함께 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나야 딥플로우 형과 아주 오랜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고, 굉장히 영광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냥 믹싱엔지니어랑 커버디자이너가 필요해서 같이 하자고 한 것 같기도 하다. 싸게 할라고. 힙플: 크루/레이블에 속한다는 것은 음악 인생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크루 합류 전/후를 비교해 본다면? B: 합류 전 나는 랩퍼보다 프로듀서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고, 심지어 당시 엔지니어 활동도 열심히 시작해 보려고 하던 차였다. 그러던 찰나 크루에 합류하며 여러 가지로 랩을 다시 시작해야 겠다라는 동기가 생겼고, 원래 내가 힙합음악을 하려고 했던 의지마저 재 충전됐다. 굉장히 큰 터닝 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겠다. 힙플: 언더커버사운즈를 이끌고 있어서인가? VMC 컴퍼니와 함께 하지 않은 이유도 궁금해지는데. B: 현재는 음반을 발매하여 VMC 컴퍼니 소속이다. 언더커버사운즈는 잠정적 해체 된 상태다. 힙플: 언더커버사운즈의 근황은? B: 다들 먹고 살기 바쁘듯 하다. 현재는 연락만 하고 가끔 얼굴보고 지내는 사이다. 힙플: Luk2(루크)로서의 시기를 지나, 브래스코로 닉네임을 바꾸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인가? 전환점이 필요했던 것인가? 음악적인 변화가 있어서였는가? B: 음악적 변화도 있지만 루크는 랩퍼로서 은퇴를 생각한 경우였기 때문에 새로 출발하고 싶었다. 그리고 자꾸 로 디가가 버디버디 아이디 같다고 놀려서 짜증났다. 뻐큐! 바꾸고나서는 안놀린다. 잘 바꾼 것 같다. 힙플: 닉네임을 바꾼다는 것은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다시 리스너들 앞에 서는 건데, 애초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은 건가? B: 맞다. 새 출발 하고 싶었다. 이미 루크 시절에 은퇴하겠다고 했고, 뭔가 마음을 새로 다지는 계기가 됐다. 힙플: 2013년에 발매 했던 세를라이프(Satellife)는 기존에 선보였던 루크의 음악과는 차별성을 갖으며 이번에 발매 된 음반과 괘를 같이 하는 듯한 느낌이다. ‘세를라이프’는 일회성 프로젝트였나? B: 세를라이프 작업 당시 사실 여러 가지로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자 많이 노력했다. 일종의 프롤로그 같은 격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맛보기? 역시 이번 음반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앞으로 계속 나올 음반도 스토리라인이 이미 예정 되있다. 세를라이프는 일회성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로 다윗과 합을 맞추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휴식 중이다. 힙플: 브래스코로서 첫 ‘앨범’사이즈의 작품이다. 소회가 있을까? B: 일단 즐겁다. 나는 음반에 상당히 만족스럽고 감동도 있다. 물론 현재까지! 계속! 처음으로 내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음반 인 것 같다. 내가 계획한 것들 하나도 빠짐없이 담았다. 심지어 음반 디자인도 너무 예쁘다. S/O TO ROW DIGGA! 여러 좋은 반응도 듣고 있고, 무엇보다 내 주변 측근들과의 대화에서 많은 만족도와 그 들의 감동도 있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아직 음반이 진행 중이다. 다음 음반 작업역시 계속 진행 중이고 빠르면 올해 가을 쯤 선보일 예정이다. [Divin To Earth] 로서의 음반은 발매로써 작업이 끝이 났지만 들려드리고 싶은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힙플: 전체적으로 상당히 어둡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풀어내게 된 배경이 궁금한데. B: 전체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전반적으로 정말로 즐거운 지 모두에게 되묻고 싶다. (물론 소수지만 즐거운 사람들도 있다.) 즐겁고 행복을 추구하지만 그리고 잠깐 동안은 그러하지만 다시금 지옥 같은 현실과 마주한다. 음반 기획 단계에서 내가 사는 곳을 지옥이라고 하자 그러면 그 곳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를 늘 고민 했다. 일단 그럼 내가 지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아주 작게라도 소개 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지옥 속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발버둥 치는 우리를 음반 내에 담고 싶었다. 그래서 문제제기 -> 포기 -> 죽음 -> 새 시작 -> 희망 이라는 전개로 음반스토리를 구성했다. 힙플: 나이를 먹으면서 느끼는 공허나, 시스템 안에 있는 뮤지션, 혹은 업계 종사자가 느끼는 환멸(?)들도 느껴지는 것 같다. 앨범의 테마를 정리해줄 수 있나. B: 앨범의 테마는 사실 현실이다. 우린 당연히 현실과 마주하고 산다. 상상은 그저 상상이고 꿈은 그저 꿈이다. 현실을 부정하려 애써봤자 할 수 있는 거라곤 도망치는 것 뿐이다, 술, 일탈, 힐링 여행 등 각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현실을 부정한다. 그러나 일시적일 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난 해결점을 찾고 싶었고,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을 담았다.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며 나누고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힙플: 본인이 프로듀싱한 곡들은 리듬은 최근 트렌드를 담으면서도, 뻔하지 않게 가려고 한 무드를 중요시했던 것 같은데, 주안점을 둔 부분이랄까. B: 프로듀싱한 두 곡은 랩을 먼저 메이킹 후에 리듬을 만들었다. 그리고 악기 편곡을 진행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랩을 주인공으로 두고 비트를 무대로 만들었다. 가사와 랩을 기준으로 여러 가지 분위기 메이킹에 중점을 둔 편이다. 사실 트렌드는 신경쓰지도 않았다. 랩을 Make up 해준다고 해야하나? 그런 식으로 작업을 했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 힙플: 확실한 컨셉이 있는 앨범이기에 프로듀서들에게 주문했던 것이 있었을 것 같은데. B: 수록 곡 대부분 가사를 먼저 썼기 때문에 프로듀서들에게는 적당한 BPM과 리듬과 곡의 분위기만 알려줬고, 직접 초이스를 하면서도 편곡을 계속 해나갔다. 간단한 룹을 들어본 후에 마음에 든다면 랩을 전부 가이드해서 보내주고 그 랩 가이드를 토대로 편곡해서 다시 받는 형식으로 작업을 진행했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편곡에 많은 공을 들였다. 프로듀서들에게 좋은 곡들이 많아서 쉽게 작업했다. 힙플: 믹스/레코딩 엔지니어를 겸하면서 박자, 리듬감에 있어서는 도가 트여 갈 것 같은데, 어떤가? 겸하면서 플레이어로서 갖는 장점이랄까. B: 사실 곡을 만들면서 랩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시퀀스를 하면서 박자나 리듬감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발전이 있는 듯하다. 엔지니어로서는 전반적인 곡의 무드를 만들어 줄 때 굉장히 편리하다. 즉 무대 연출의 그림이 더 잘 된다 청자들이 어떤 느낌으로 들어줬으면 좋겠다. 생각 하는 그 분위기를 쉽게 연출 할 수 있어서 좋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작업을 다 할 수 있기에 음반 디렉팅을 내 생각대로 마음껏 할 수 있고 완성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힙플: 랩퍼로써의 태도, 포부 등을 드러내는 트랙들은 앞으로 선 보일 예정인가? 아니면, 이번 앨범과 같은 색을 지켜나갈 생각인가. B: 개인 작품에선 랩퍼로써의 태도와 포부 등만을 담은 트랙 보단 이 지구에서 사는 한 인간으로써의 태도와 포부를 담은 트랙들 위주로 선 보일 것 같다. 다음 음반 타이틀은 이미 정해져있고, 아주 디테일하게는 아니지만 스케치가 거의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음반과 연장선으로 시리즈처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분위기는 비교적 밝을 예정이다. 마지막 트랙이 비교적 희망적이었다는 부분이 힌트가 될 것 같다. 힙플: 루크 시기에도 많은 결과물을 냈었고, 이력이 꽤 긴 편에 속한다. 그간 씬에서 활동해오며, 느껴 온 바가 있을 것 같은데? B: 씬은 그간 내가 살아온 삶처럼 정신 산만하고 늘 과도기고 사춘기 같다. 병신 같다. 근데 그 점이 매력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몇 몇의 플레이어 덕에 다행스럽게도 유지 된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인 세상과 자본의 개입이 ‘이 씬’을 이롭게 했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망가트리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비단 힙합 뿐 아니라 모든 게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여러 가지 문제들을 서로 욕하고 포기하고 순응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또 어떤 것이 이 씬을 이롭게 하는 지 고민 하고 행동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바다. 힙플: 가사에도 등장하지만, 쇼미더머니 참가를 통해 랩스타가 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B: 쇼미더머니 안 나가도 음반 낼 수 있다. 내가 하려는 건 티비에 나와서 대중들에게 쇼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내 음악을 들려주는 거고 내 음악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준다면 좋겠다. 뭐 물론 기회라고도 생각하지만 본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하는 작업이 상품이 아니고 작품을 만드는 작업이고 싶다. 작품으로서 훌륭하고 상품화 된다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 시대의 많은 음악들이 상품을 작품처럼 포장해서 팔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질을 망각한 시스템 속에서 우린 살고 있다. 그렇다고 쇼미더머니 출연진을 욕하는 건 아니다. 그저 내 철학과 신념이 그럴 뿐 Fuck The World. 힙플: 앞으로의 계획은? B: 다음 음반 작업 중이다. 곧 싱글을 공개할 예정이고, 무료 공개도 예정중이다. 올해는 엔지니어로써의 활동도 많겠지만 랩퍼로써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힙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한다. B: 다들 너무 힘든 세상 속을 살고 있다. 우린 상대적으로도 우리가 힘들게 느껴지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어린나이부터 적은 임금과 마약을 월급으로 받으며 일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하루를 굶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친구들도 있다. 우린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지 너무 잘알기도 또는 너무 모르기도 한다. 불편한 진실이 너무 많다. 뉴스를 보기도 싫다. 좆 같은 것 뿐이다. 그러나 피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모두 포기하지 말고 주위를 둘러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게나마 행동했으면 좋겠다. 함께와 같이 :) LOVE! 기사작성 | 힙합플레이야 (HIPHOPPLAYA.COM) 브래스코 https://twitter.com/Brasco911 비스메이저 컴퍼니 https://twitter.com/vismajorcompany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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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끼(DOK2) '머스타드와 작업한다고 해서 마음에도 없는 시도를 하는 건 모순' | 코멘터리  [10]
[NEWS.국내]
일리네어 레코즈의 도끼(DOK2)가 미국의 프로듀서 DJ MUSTARD 와의 작업 소식을 전했다. 4월 경 발매 될 도끼의 정규 앨범 [Multillionaire]의 동명 타이틀의 곡에 참여 한 DJ MUSTARD는 Tyga, YG, Kid Ink, Meek Mill, Chris Brown 등의 유명 아티스트들의 히트 곡들을 프로듀스 한 미국 내에서 핫한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준비한 도끼와의 일문일답. 힙플: 머스타드(DJ MUSTARD)라니. "현재" 미국에서도 엄청 핫한 프로듀서이다. 먼저 제의를 한 건가? 그쪽에서 제안이 온 건가. D: BEN BALLER 통해서 소개 받았다. 돈으로 억지로 사는 콜라보는 싫어서 내 음악 들려주고, 마음에 들어해서 곡비도 내가 한국에서 받는 곡비 보다도 저렴하게, 미국 가수들이 사는 시세 보다 훨씬 저렴한 기본 곡비 정도만 주고 작업이 진행됐다. 힙플: 28일(00시)이 되면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만, 어떤 곡인가? D: 그냥 곡은 언제나 그랬듯 비슷하다 주제도 분위기도.(웃음) 머스타드와 작업하거나 정규앨범이라고 해서 마음에도 없는 시도를 해본다거나 그러고 싶진 않다. 내 기준에서 그건 모순이니까. 난 내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을 뿐이다. 힙플: 미국 진출의 신호탄으로 봐도 되는가? 다시 말하지만 굉장히 핫한 머스타드 아닌가. D: 뭐 꼭 그렇진 않지만 난 늘 한국 랩퍼들이 하지 않는 행보와 그림 그리고 진짜 본토인 미국에서 현재 핫한 느낌과 트렌드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냥 그것의 연장선인 것 같다. 힙플: 머스타드와 함께한 싱글이 앨범의 첫 선 공개 곡이라 [Multillionaire]에 기대가 일단 나부터 더 되는데.. 어떤 앨범인가? D: 그냥 정규 앨범이다. 나의 기준으로 정규 앨범은 내가 뽑을 수 있는 그 시기에 가장 완벽한 그림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1집 HUSTLE REAL HARD가 그랬듯. 힙플: Multillionaire 는 4월 경 발매 예정인가? D: 아마도 그럴 것 같다. 최대한 집중해서 빨리 내려고 노력중이다 질문: 지금 베가스이지 않나. [Multillionaire] 작업 마무리 하러 간 건가? D: 사진 촬영과 가사 쓰러 왔다. 그냥 집에서 가사 쓰는 것보다 여행 와서 쉬면서 놀면서 기분 좋은 상태로 가사 쓰는 걸 좋아한다. 힙플: 마지막으로 머스타드와의 싱글이 발매 되면 분명히 까기 바쁠 친구들에게 미리 한마디 부탁한다.(웃음) D: 그런 거 신경 쓸 시간 없다.(웃음) Multillionaire는 27일에서 28일로 넘어가는 00시에 모든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다. 기사작성 | 힙합플레이야 (HIPHOPPLAYA.COM) DOK2 http://www.instagram.com/dok2gonzo DJ MUSTARD https://instagram.com/djmustard DOK2 & THE QUIETT 일본 콘서트 http://hiphopplaya.com/live/2801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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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트 ''It G Ma'는 기적적인 일, 수많은 비즈니즈 컨택중' | 코멘터리  [6]
[NEWS.국내]
올 해 초, 공개 된 키쓰에이프(Keith Ape)의 신곡 '잊지마(It G Ma)'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400만 뷰를 돌파하며 계속 이슈가 되는 가운데, 좋지 않은 관계로 비춰지던 OG MACO와 함께 한 사진이 업데이트 되는가 하면, 미국 현지의 무대의 스케줄이 잡히고 있는 등, 여러모로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키쓰에이프의 근황에 대해 하이라이트 레코즈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힙플: 잊지마(It G Ma)가 유투브 400만뷰를 넘어섰다. 이와 같은 이슈를 몰고 올 것이라 예상했는가? 하이라이트: 잊지마가 훅만 완성됐을 상태일 때 Keith Ape가 들려줬었는데 되게 좋다고 생각했었다. 들려줬을 당시에 Keith Ape이 나에게 2015년의 싱글이 될 거라고 얘기 했던게 기억난다. 힙플: OGG 와 처음에는 긍정적 신호를 주고받는 듯하더니, 이내 OG MACO 가 트위터와 한 인터뷰에서 부정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랬다가 이번에는 사진도 같이 찍고 했던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하: 최근 SXSW 페스티벌에서 둘은 만나게 되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서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제 예전 일들은 잊자. 힙플: OGG 와의 비즈니스를 기대해 봐도 되는가? 현 단계에서는 이야기만 주고받는 상황일 것 같긴 한데.... 하: 지금 단계에서는 서로 호의적이다. 좋은 곡과 좋은 때가 맞는다면 창의적인 무언가가 탄생될 거라고 생각한다. 힙플: SXSW 에 참여한 것은 어떤 계기인가? K-POP STAGE가 아니던데 하: 미국 LA 기반의 Cash Only라는 레이블에서 적극적으로 Keith Ape의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마운 사람들이다. Keith ape 이 OKAsiAN, JAY ALL DAY 와 함께 뉴욕에서 공연이 잡혔더라.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지 프로모터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하: 코홀트의 JayAllDay가 일본의 아티스트들이나 업계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쪽을 통해서 기회를 만들게 되었다. 힙플: AZIZIGIBSON 과의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하: '잊지마'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Keith Ape과 JuniorChef('잊지마'의 공동 프로듀서)가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교류가 엄청 활발해졌다. 그래서 함께 facetime도 하고 서로의 음악도 들려주고 하면서 친해진 몇 아티스트들 중 하나이다. 힙플: 뭔가 비즈니스가 계속 생기고 있는 느낌이다. 갑작스런 미국행인데, 이러다 Keith Ape 이 한국에 안 들어오는 거 아닌가? 하: 안들어 올 정도로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동안 티는 안냈지만 수많은 비지니스 컨택들이 들어온다. Keith Ape은 한국에서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런 현상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놀라워하고 응원해줘야 한다. 이건 기적적인 일이다. 힙플: 설립 5주년인 해이다. 현재 공개 할 수 있는 선에서 올 한 해,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계획은? 하: 아티스트들 각자가 창의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할 것이고, 무대에서 팬들과 소통할 것이다. 우리의 움직임에 함께하자. 기사작성 | HIPHOPPLAYA.COM 사진 | OG MACO 트위터 https://twitter.com/OGMACO 하이라이트 레코즈 http://hiliterecords.com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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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와이(BewhY) '씨잼과의 비교는 어쩔 수 없는 것, 하지만 자신 있다' | 코멘터리  [6]
[NEWS.국내]
힙플: 첫 인터뷰(코멘터리)이니 만큼 닉네임에 대해서 소개해달라. 어떤 계기로 짓게 되었고, 어떤 뜻을 담고 있나. B(BewhY, 이하B): BewhY가 되기까지 변천사가 좀 있었다. 17살에 G-gragon과 같은 식의 네이밍이 멋있어보여서 내 본명 병윤의 이니셜을 따서 BY로 지었는데 몇 년 후 BY라는 이름이 이미 있다는 것을 알게되서 이름에 대한 고민을 했다. BvY, Bvwhy, B2Y, BvwhY, BewhY 등이 후보에 올랐는데 BewhY라는 글자가 멋있어 보여서 그걸 선택했다. 단순한 이유였지만 보면 볼수록 이 이름이 좋았다. ‘BewhY’.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는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고 이러한 것도 중요하지만 ‘왜 하는가’ 라는 질문이 내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무엇인가를 할 때 내 자신이 그 행동에 대한 이유가 되자. Be why. 라는 뜻으로 나중에서야 의미를 부여했다. 힙플: 음악, 그것도 랩/힙합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B: 중학교 때부터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끝없이 질문했다. 음악을 엄청 좋아하긴 했었지만 이때는 무엇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인지 몰라서 항상 기도하고 간구했다. 그러다 고1시절, 인하부고 정상근 선생님께 적성검사를 엄청 세밀하게 받았었다. 웬걸. 공간지각능력, 언어능력, 수리능력 등 갖가지 능력들이 전부 최하가 나오고 예술에 관련된 것은 전부 최상이 찍힌 결과표를 받았다. 추천직업이 나열된 칸을 보니 ‘작사가,작곡가,프로듀서,지휘자,제작자,방송PD 등등’ 이런 식으로 써 있어서 원래부터 좋아했던 음악에 대한 확신이 한 번에 생겼다. 그리고 다이나믹듀오를 접하게 되고 래퍼들은 전부 본인이 직접가사를 쓴다는 사실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엄청 멋있다고 느껴졌다. 그때부터 나도 직접 랩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내가 직접 랩 가사를 쓰던 때에 우리 반에 있는 최철호라는 친구가 “병윤아, 옆 반에도 가사 쓰는 친구 있던데?”라고 하길래 옆 반으로 바로 갔다. 나한테 항상 일반사회책 빌려갔던 성민이라는 친구가 그 가사 쓰는 친구였다. 그래서 내가 비트박스를 하고 성민이가 랩을 했는데 너무나도 신선했고 난 진짜 놀랐다. 애들이 박수치고 난리 났었다. 그 후 부터 힙합에 대해 제대로 눈을 뜨기 시작했고 가사를 쓰고 항상 성민이와 나누고 공감하고 배웠다. 그 성민이가 씨잼이다. 힙플: 씨잼도 여러 인터뷰에서 말했지만, 비와이의 시점에서 섹시스트릿에 함께 하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인가. B: 섹시스트릿은 팀도 아니었고 크루도 아니었다. 왜냐면 씨잼이 혼자 이름만 만들어 놨던 거였으니까. 나는 그저 씨잼이라는 친구와 함께하고 싶었다. 생각하는 것이 비슷했고 서로가 서로에게 엄청난 영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섹시스트릿은 내가 씨잼과 함께하기 전까지는 그저 이름만 있는 무언가였다. 섹시스트릿 이라는 이름을 만든 건 씨잼이지만 내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팀이 된 것이고 크루가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섹시스트릿에 함께 하게 된 계기라기보다 씨잼과 함께하게 되서 이 크루가 만들어졌다고 말하고 싶다. 힙플: 퍼포먼스로 유명세를 탄 크루인데, 크루 단독 공연은 이야기해 본 적 없나? 진행 가능성은? B: 현재로썬 작업물이 있는 사람이 비와이와 씨잼뿐인데 엘비(Lazy Bones)와 키보(Keebo)의 작업물이 더 세상에 공개 되었을 때 크루 단독공연을 할 것 같다. 현재로썬 비와이 단독공연을 하고 싶다. 단독공연이 아니더라도 그냥 공연을 너무 하고 싶다. 힙플: ‘중2병’에서 ‘아 걔 C Jamm 따까리 아냐?’ 가사가 담기기도 했는데, 이 가사는 비와이 본인의 의식 중에 나온 가사인가, 아니면 실제로 받았던 피드백으로 인해 나온 가사인가? B: 실제로 들었던 얘기이고 그로인해 생긴 의식 중에 나온 가사이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가끔 놀림거리가 되었었고 피드백 중에서도 ‘섹시스트릿은 씨잼빼곤 없자나?’ ‘섹시스트릿엔 씨잼말고는 듣보’ 이러한 글들을 봤었다. 그러다보니 내 의식도 점점 그렇게 되어갔고 열등감에 나 혼자서 힘들어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 피드백들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왜냐면 내가 보여준 게 없었으니까. 그걸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하고 깨버리고 싶었다. 그렇게 나온 가사다. 힙플: 이번 앨범 발표 후 몇 몇 피드백에서도 보여지듯이 씨잼하고의 비교는 계속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받아들일 생각인가. B: 내가 가사 속에 언급을 했기도 했고 현재로써는 어쩔 수 없는 피드백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한다. 그렇지만 내가 나만의 색,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만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한다면 그런 반응들은 사라질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 힙플: 친구이면서, 동료이고 경쟁자이다. 같은 랩퍼로써 꼽는 씨잼의 장단점이랄까.(웃음) B: 장점은 내가 볼 땐 일단 잘생겼고 눈이 크다. 단점은 갠톡을 잘 안 본다.(웃음) 힙플: 첫 번째 앨범사이즈의 정규 작품이다. 믹스테잎을 공개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을 것 같기도 한데, 소회가 있나? B: 엄청 뿌듯하고 내가 엄청 자랑스럽고 기분 진짜 엄청 좋고 너무 감사하다. 앨범 발매되고 몸이 떨릴 정도로 설렜다. 진짜 엄청 흥분됐다. 내가 꿈꿔온 일들이 펼쳐질 것 같았고 지금 내 꿈 중에 하나를 이루고 있다. 바로 이 인터뷰. 너무 하고 싶었다. 진짜 고맙다. 힙합플레이야! 힙플: Time Travel. 첫 번째 정규작품임과 동시에 어떤 형식을 규정하지 않고 ‘첫 번째 솔로앨범’으로 발표했다. EP라든지 믹스테잎이 라든지의 형식을 규정하지 않은 이유는? B: 내 모습의 일부만을 그린 앨범이기 때문에 정규라고하기엔 다양하지 못했고, EP라던지 믹스테잎이라기엔 너무 열심히 준비하고 공들였기 때문에 그냥 ‘솔로앨범’이라고 발표했다. 힙플: 자기증명, 포부가 큰 줄기여서 그런지 오피셜 믹스테잎을 감상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의도했던 바인가? B: 그렇다. 나의 포부와 내 소망과 내가 가지고 있는 삶의 가치를 그려내고 싶었고 의도했던 바이다. 힙플: 자기증명과 주님, 포부의 키워드를 담았는데, 앨범을 구성 할 때, 애초 이런 컨셉을 갖고 만든 앨범인가? 아니면 이제껏 작업하면서 모아진 트랙을 담은 앨범인가. B: Time travel이라는 앨범 명에 걸맞게 앨범의 흐름은 시간여행이다. 애초에 앨범을 구성할 때 미리 다 생각을 해놓았다.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말할지, 어떤 식으로 만들지를. 이 앨범은 내가 처음 랩을 시작 했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그리며 내가 음악을 왜하는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가에 대해 변화된 나의 모습을 그린 앨범이다. 그래서 ‘중2병’이나 'Yelloism'은 내가 그냥 아무런 이유조차 가사에 담지 않고 랩을 그냥 했을 때를 떠올리며 만들었다. 나를 위해서 내가 믿는 신을 이용하고 교만함을 그린 나의 과거의 모습이다. 그때까진 내가 나 자신에 대해 확신도 없었고 어떤 이유를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고민도 없었다. 그래서 항상 내 자신을 낮게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진짜 나’를 숨기고 싶었기에 음악 속에서 더 거짓말하고 진짜 나의 모습을 부정했다. 그래서 나 혼자 나를 욕하고 내가 부끄러웠고 자랑스럽지 못했다. 그런 마음에서 나온 트랙이 그 ‘자화상’이라는 트랙이다. 나의 단점과 열등감, 의심을 가진 내안에 또 다른 자아를 그대로 드러내는 곡이다. 그에 대한 답변이 다음 트랙 'So what'이다. 나의 과거 속에서 내가 가졌던 나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인정하고 진정 내가 가진 신념과 신앙을 찾는 모습. 내가 믿고 의지하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제대로 만나고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내가 왜 이 음악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답을 찾게 되었던 때를 그려낸 트랙이다. 말 그대로 “예전에 내가 그랬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이런 트랙이다. ‘So what? 예전 내 모습? 그래 인정해, 그러나 난 지금 변화 됐어’ 라고 외치는. 존경하는 빈지노 형님의 이번 싱글과 제목이 우연히 같다 하하. 이런 식으로 마지막 트랙까지 나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 앨범은 단순한 내 증명과 포부에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나 내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특별히 시간에 따라 변화되어온 나의 이야기를 그려낸 앨범이다. 그래서 앨범명도 ‘Time Travel' 이라고 지었다. 힙플: 두 개의 벌스와 훅의 구성은 지양하는 편인가? 엄청난 양의 랩이 담겨있다. B: 그런 편이다. 그냥 이제야 나의 제대로 된 앨범을 내서 그동안 못했던 말들을 많이 한 것 같다. 너무너무너무 앨범을 내고 싶었다. 그래서 못했던 말들 다 한 것 같다. 근데 아직 훨씬 더 많다. 힙플: 씨잼, 던밀스를 제외하면 피쳐링이 없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B: 아무래도 나의 얘기를 하고 싶었기에 오히려 피쳐링이 더 있으면 방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 목소리를 더 들려주고 싶기도 했다. 힙플: 믹스테잎과 비교해, 또렷해진 발음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B: 많이 기도하고 많이 연습했다. 아무래도 가사가 많다보니 안 들리는 부분이 없이 잘 들리게 하고 싶었다. 힙플: 믹스, 마스터는 물론이고 모든 곡을 프로듀스했다. 랩퍼로써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써도 욕심이 커 보인다. 어떤가? B: 전곡을 직접 프로듀싱, 믹스 마스터를 한 것은 전부다 내가 만든 사운드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소리와 의도를 내가 표현하여 비트를 만들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믹스하는 것보다 좋은 것이 있을까. 나는 랩을 쓸 때부터 비트를 어떻게 할지 여기엔 어떤 효과를 넣을지 생각하고 쓴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더 독창적인 소리들을 만들고 싶고 나의 장르를 만들고 싶다. 힙플: 꾸준히 선 보여온 서던 바이브의 곡들과 트랩이 적절히 섞여 있는 곡들이다. 특별히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는가? B: 트랩의 강렬한 베이스가 너무 좋아서 주로 그걸 사용함과 동시에 나만이 낼수있는 느낌을 내고 싶었다. 그리고 3박자. 이거 너무 매력 있다. 뭔가 트랩과 3박자가 합쳐지니까 되게 신선했다. 힙플: 여러 레이블에서 러브 콜이 온다면이라는 가정을 했을 때, 그 선택의 기준은 정해놓았나? B: 내가 더 자극 받을 수 있는 측면이 많은 곳. 랩과 프로듀싱 여러 방면에서 엄청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 힙플: 쇼미더머니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신예 랩퍼로써 참가 의향이 있나? B: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힙플: 아웃사이더의 새 앨범에 참여했더라. 굉장히 의외인데 어떤 계기로? BewhY(이하: B): 이번 ‘Time Travel’ 앨범을 내기 전 싱글을 두 곡 냈었는데, 싱글에 대한 피드백이 많이 없었고 공연도 거의 없었을 때 연락을 받았다. 아웃사이더님으로 부터 직접 연락이 온 것이 아니고 친분이 있는 투탁 형 에게 피처링 작업제의가 왔다. 힙플: 다소 뜬금없지만, ‘아웃사이더’라는 뮤지션, 캐릭터 자체가 힙합 팬들에게 혹은 씬에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여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참여 제의가 왔을 때 혹은 작업에 임하게 됐을 때, 이 지점이 고민이 되지는 않았었나? B: 참여 제의가 들어 왔을 때는 고민이 되기보다는 내가 나를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비트를 들어보았을 때 내 스타일의 비트는 아니었지만 그 당시 앨범을 내기도 전이었고 아직 나는 시작도 안했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것도 기회다’라는 생각에 내 목소리를 알린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그 트랙 안에서 ‘나의 것을 보여주고 내가 있다는 걸 알리자’라는 생각으로 임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아웃사이더 앨범이 내 앨범보다 후에 나왔는데 피처링 한 곡을 듣고 궁금해서 나를 찾아본 경우도 몇 있었다. 힙플: 켄드릭라마 신보 어떻게 듣고 있나.(웃음) B: 이번 신보의 사운드는 막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다. 켄드릭 랩핑과 리릭은 내 Favorite! 트랙 안에서의 연기가 정말 미쳤다! 가사가 진짜 너무너무 궁금하다. King Kunta는 매일 듣고 있다. 힙플: 본인의 계획을 포함해서 공개해 줄 수 있는 선에서 섹시스트릿 멤버들의 작품 계획이나 특별한 소식이 있다면 말해달라. B: 내 계획은 계속 게으름에 게으른 것, 꾸준할 것이다. 싸이의 뒤를 이어 미국진출, Billboard, BET, Grammy award (웃음).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것에 뛰어드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처럼. 믿음은 그 어떤 것보다 훨씬 강하다고 믿는다. 그 믿음 뒤에 따르는 신의 기적을 경험하고 싶다. 힙합이 점점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만큼 힙합의 영향력은 더욱 거대해지고 있다. 어린세대가 힙합을 듣고 보며 엄청난 영향을 받으며 자라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고 내가 믿고 전적으로 의지하는 하나님이 볼때 심히 기뻐하는 삶을 사는 것. 크루 멤버들에 대해서는 곧 키보의 싱글도 나올 것이고, 엘비와 씨잼 모두 새로운 앨범을 준비 중이다. 힙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한다. B: 아직 BewhY - Time Travel 못 들어보신 분들 많이 들어봐 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또 객관적인 피드백과 반응들이 더욱 나왔으면 좋겠다. 비와이라는 아티스트 앞으로 기대해주시고 여러분 모두 축복합니다. Live for Jesus. Peace. BewhY https://instagram.com/bewhy.meshasoulja 기사작성 | 힙합플레이야 (HIPHOPPLAYA.COM)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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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6
  메이슨더소울 | '목소리가 내 음악의 메인 악기. 장르에 묶이고 싶지 않다' [코멘터리]  [3]
[NEWS.국내]
힙플: 주석을 만나 음악을 하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 것 같은데, 그 이전의 삶과 주석과의 만남 등 데뷔 전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메이슨더소울(Mayson the Soul, 이하:메이슨): 이전에는 사실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공장, 막노동, 콜 센터, 술집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음악은 단지 마음의 위안을 주는 도구였고 그 이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으나 심적으로 힘든 일을 한번 겪은 후에 주석 형을 만나 앨범을 내보겠냐는 권유를 듣고 앨범을 만들게 되었다. 힙플: 데뷔 전 주석의 곡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One Way Ticket’에서는 그다지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 후로 데뷔 싱글 ‘Bus Stop’을 냈는데 기분이 어땠나? 엄청 잘 될 줄 알았다고 하지 않았나. 메이슨: 엄청 잘 된다는 기준이 나에게는 그저 좋은 뮤지션들에게 인정받는 수준이었다. 상업적인 성공을 기대하지는 않았고 내가 그 당시 그 곡에 굉장히 만족을 했다는 것은 기억한다. 힙플: [Jackasoul] 앨범 같은 경우엔 충분히 원하던 피드백을 받아봤을 것 같다. 데뷔 앨범으로서 의미도 깊겠지만, 한국대중음악상 알앤비&소울 음반 부문과 싱글 부문 후보에도 올랐으니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메이슨: 사실 엄청나게 피드백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아무도 몰랐었고 아무도 모르게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로꼬 형이나 브라더수, 어글리덕 같은 친구들이 음악에 대해 궁금해 하고 물어 봐 주는게 기분 좋았다. 시상식 같은 경우는 굉장히 신기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상은 당연히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상식장에 도착해서 스크린을 통해 후보들이 발표될 때 내 음악과 모습이 화면에 나오는 것을 보며 굉장히 뿌듯했다. 힙플: 이 후에 ‘Talk’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싱글들은 공감하기 쉬운 일상 속의 주제들인 것 같다. 곡이 되는 아이디어는 보통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나 메이슨: 보통의 밴드들이 곡을 써나가는 패턴을 사용한다. 2~3명 혹은 2명이서 기타2대 혹은 기타 건반 조합으로 코드를 진행시켜가며 초반 가이드를 완성하고 거기에 글을 얹는다. 글의 주제는 항상 다양하다. 술을 좋아하기에 술집을 자주 가는데 그곳에서 남의 이야기들을 자주 훔쳐 듣곤 한다. 힙플: ‘Gray’에서는 Brother Su와, ‘6 to 9’에서는 로꼬와 콜라보 작업을 했다. 이 외에도 많은 랩퍼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메이슨더소울의 피쳐링 기준이 있다면? 메이슨: 래퍼들의 곡에 피쳐링을 하는 경우에는 정말 내가 그 곡에 필요한지를 생각한다. 싱어가 필요한데 다른 싱어들에게 거절당한 후 나에게 돌아오는 곡들은 들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런 곡들은 작업의지가 생기지 않는다. 8마디 ~16마디 멜로디 메이킹 후 가사 작업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애착이 생기는 곡과 안 생기는 곡은 아무래도 결과적으로 차이가 날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 곡의 래퍼들이 피쳐링을 하는 경우는 100% 이미지 적인 면을 생각한다. 리듬, 가사내용, 악기 구성 등이 그 래퍼의 목소리 혹은 외관과 잘 어울리는지 생각한 후 부탁한다. 힙플: 특히 빈지노와의 인연이 궁금하다. 메이슨: 데뷔 앨범 홀리데이에 피쳐링으로 참여해 주었고, 그 이후 빈지노형의 앨범 Up all night 의 동명 수록 곡 up all night 에 피쳐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이후 투어나 파티에 같이 공연을 하면서 좀 더 알게 되었다. 힙플: 가장 최근에 발표한 ‘Somebody’는 여태껏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펑크락 넘버였다. 스펙트럼이 상당히 흥미롭다. 메이슨: 올 타임 페이보릿 밴드 kasabian 의 사운드를 내보고 싶었다. 원래 락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Green Day 카피 밴드를 하며 자연스럽게 펑크 키드로 자랐던 것 같은데 그만큼 기타 리프들이 너저분하게 곡에 늘어져 있는 사운드들을 사랑한다. 힙플: 팔로알토, 어글리덕과의 조합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메이슨: 원래는 팔로알토 형과의 밴드사운드 작업을 생각하며 다른 곡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이전에 만들어 두었던 Somebody 가 눈에 들어왔고 이 곡에 친구지만 정말 좋아하는 래퍼 어글리덕이 참여해 주면 더할나위 없이 멋진 콜라보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대로 이루어져 기분이 너무 좋았다. 힙플: 2014 힙플 어워즈에서도 신인 아티스트 부문을 비롯해 다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얼마나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 작년 한 해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메이슨: 살이 너무 쪄서 사람들이 날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았다. 올해도 결심은 했지만 아직 살이 많이 쪄있다. 뮤지션으로서 멋진 외관을 갖춘다는 것은 음악과 더불어 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힙플: 음악을 시작할 때 가진 목표가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가지는 것이라고. 유니크한 보이스 톤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노력해온 편인가 메이슨: 정말 장난치는 것이 아니라, 군 복무시절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면서 지금의 톤이 완성되었다. 이전에는 그저 얇은 목소리 톤이었다. 힙플: 스스로의 장르가 되고 싶다고 했다. 본인만의 장르는 어떠한 느낌인가, 추구하는 음악에 대해 코멘트 부탁한다. 메이슨: 만약 악기의 성향으로 장르를 나눈다면 나는 내 목소리가 내 음악의 메인 악기다. 내 목소리는 나 하나뿐이다. 기본적으로는 인디 락, 인디 팝 성향의 곡들로 요즘 작업 방향이 흘러가고는 있지만 내가 좋아하고 우상으로 생각하는 여러 아티스트들은 자신들을 일정한 장르에 묶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심지어 앨범을 릴리즈하고 인터뷰할 때 장르에 대해 물어보면 화를 내기도 하는 뮤지션들도 있는데 특히 한국이나 힙합씬에서는 장르적인 구분이 심한 것 같다. 나는 알앤비 아티스트가 절대 아니다 처음 앨범에 빈지노 라는 유명한 래퍼가 피쳐링으로 참여했고, 그 이후에도 래퍼들과 작업을 하였던 것은 서로 필요조건에 의해 이루어졌던 경우도 있고, 내 곡 안에서는 내가 필요로 했을 뿐이다. 노래위에 랩이 있다고 해서 내 곡이 절대 알앤비 곡은 아니다. 그래서 사실 알앤비 아티스트로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는 것도 부끄럽다. 나는 알앤비 라는 흑인음악 장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힙플: 다음 앨범이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 혹시 작년 10월 즈음 SNS에 올렸던 ‘PEOPLE’과 관련된 건가, 앨범에 대해 간략하게 프리뷰 해준다면? 메이슨: 앨범 타이틀이 바뀌었다. 3월 24일 발매이다. 멋진 곡이고 멋진 분들과 함께 하여서 후회 없다. 힙합플레이야 사랑합니다. 기사작성 | 차예준, 고지현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메이슨 더 소울 트위터 https://twitter.com/MaysonTheSoul 사진제공 | 파이니스트 레코즈
  201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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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밀스 | '나처럼 색이 짙은 MC는 없다. 난 던밀스다' [코멘터리]  [32]
[NEWS.국내]
힙플: 먼저, 터프쿠키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던밀스: 난 던밀스다 지코에게 연락이 왔다. 인맥힙합이라고 욕하고 싶겠지만 절대 내가 먼저 똥꼬 빨면서 나 피쳐링 써달라고 한 적 없다. 흥 힙플: 지코 피처링 전과후에 특별히 달라진 점이 있나? 실력파 아티스트인 것도 맞는데다가, 많은 인기를 갖고 있는 스타이지 않나. 던밀스: 내 얼굴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던밀스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많이 알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특별히 달라진 점은 친척들이 나 던밀스를 랩퍼 지망생 가수 지망생 등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이 던밀스가 확실한 MC라는걸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힙플: 여전히 피처링 제의가 많을 것 같기도 한데, 알려줄 수 있는 선에서 말해 달라. 던밀스: 피쳐링 보다는 내 개인작업들을 하고 있다. 여름에 나올 던밀스의 정규 앨범 작업중이다. 많이 기대해 줘 친구들~ 나 던밀스 다시한번 보여줄게~ 야호~^^~ 힙플: 최근 [화끈한 화요일]을 3부작 싱글로 발표했는데, 이와 같은 기획을 하게 된 배경이 있나? 맥시 싱글이나 약간의 트랙 추가로 EP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서 묻는 말이다. 던밀스: 이미 준비됐던 곡들을 어떤 식으로 효율적이게 사용할 수 있을까 비스메이저 내부에서도 회의를 했고 그 결과 매주 한곡씩 싱글을 발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몇 곡을 더 해서 EP를 내는 것도 좋은 생각이지만 이 세곡과는 별개로 아예 새로 앨범을 작업하고 있어서 먼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힙플: 화요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화끈한 건 목요일부터 아닌가. 던밀스: (화)끈한 (화)요일. 같은 “화”자가 들어간다는 이유 하나로 화요일로 정했다. 난 던밀스다. 힙플: TK와 모든 트랙을 작업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같은 크루이고 작업하기에 가장 편한 상대일거라는 예상은 되지만. 던밀스: 애초에 계획은 다른 신예 프로듀서들과 작업을 하려했고 진행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TK의 집에 놀러갔고 여러 가지 비트들을 듣는 순간 난 확신했다. 던밀스와 TK. 힙플: 그렇다면 트렌디 한 사운드를 택한 계기는? 던밀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원했고 작업을 하다 보니까 트렌디한 세련미가 느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우리 던밀스의 다음 앨범은 트렌디한 사운드 및 진득한 평생미 클래식미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다짐한다. 기대해 주셔유~ 힙플: ‘빠에는’에서 아래 가사를 듣고 든 생각인데, 피쳐링 임팩트, 88의 임팩트가 워낙에 커서인지 하나의 이미지로 특정 지어지는 분위기를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화끈하게 받아들이고 완성시켜 나아갈 생각인 것인가 하는 물음. 가사 그대로인가? 날더러 얜 지 색깔이 하나 없데오~ (없데오~) 나와봐~ 나보다 짙은 색이 어딨어 던밀스: 2015년 던밀스처럼 색이 짙은 MC는 없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몽롱하고 몽환적분위기에서 대마초를 핀척하며 랩하는 새끼들을 다 패죽이고 싶을만큼 싫어한다. 사실 무조건 멍청한 것이 다가 아니지만 이 ‘빠에는’ 안에서는 그냥 편안하게 하고 싶었고 2절 시작 첫 소절이 ‘갑자기 옛날에 들은 말이 생각나네~’ 인데 빈지노형의 ‘문뜩 어릴 때 내가 생각 나네~’ 를 인용한 것이다. ‘날더러 얜 지 색깔이 하나 없데~’ 이건 예전 나의 지인들이 ‘넌 목소리도 좋고 다 좋은데 너의 색깔이 하나도 없어~’ 라며 충고를 한 것이다. 힙플: ‘귀가’에서의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인데, 이런 부분도 아티스트로써 가져가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 던밀스: ‘귀가’ 라는 곡은 공연에서도 반응이 좋은 곡이고 그냥 음원으로서도 좋은 곡이다. 사실 이런 분위기의 곡들을 더 좋아하는 인간이고 앞으로도 더 진득한 음악을 이어갈 것이다. 힙플: ‘나를 지지하던 fan, 이제는 나를 쓰레기라고 불러’ 라는 구절은 잘 이해가 안 가는 편이다. 뮤지션이라는 특성상, 부정적 피드백을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실제로 받는 피드백인가? 던밀스: 그냥 말 그대로 진짜 나를 지지하던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근데 여러 가지 사건 나의 사적인 일들을 주어 듣고는 이젠 날 쓰레기 취급한다. 그래서 가사에 그대로 옮겨 넣었다. 힙플: 화합에서 씨잼과 오케이션을 섭외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던밀스: 오케이션 형은 내가 한국에 오기 전부터 좋아했던 MC이고 꼭 작업을 하고 싶었던 사람이다. 요즘 형이 하는 곡들을 들어봤을 때 ‘화합’이란 비트에서 같이 숨을 한번 쉬어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피쳐링 요청을 했고 타이트하고 견고함을 위해 우리의 친구 잼잼씨잼을 영입했다. 힙플: 오케이션의 벌스를 녹음 받고 나서는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사뭇 궁금하다.(웃음) 던밀스: 세상에서 제일 좋았다. 모두가 느끼고 있지? 느끼지!!!! 힙플: 유저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힙플어워즈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아쉽게 2위 했다. 인터뷰를 하지 않아서 소감을 못 물어봤다. 던밀스: 좋다! 전혀 아쉽지 않다. 2012년 6월에서 8월에 쇼미더머니에서 우승하고 데뷔한 로꼬가 2년 후에 힙플 신인상을 받았으니 나도 2014+2=2016 2016년엔 꼭 힙플 신인상을 받겠다. 힙플: 딥플로우의 [양화]가 곧 나올 예정으로 알고 있다. 힙합 팬들에게 어떤 앨범이 될 것이라 생각하나. 던밀스: 멜론댓글: 별로다 구리다 난 요즘 바비가 좋더라~ 힙플댓글: 오 딥플로우! 힙합LE댓글: 오 639다!! DC인사이드: 딥플로우 랩 잘하는 거냐? DC트라이브: 역시 딥플로우ㅠㅠㅠ 기다렸습니다ㅠㅠㅠ 우리 대한민국에서 현 최고의 힙합은 딥플로우다. 내 AKA도 딥플로우다. 던밀스 A.K.A. 딥플로우 힙플: 마지막으로 던밀스에게 ‘주먹이 운다’ 란? 던밀스: 여러분~ 요즘 날씨도 춥고 봄이 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학교생활 직장생활 열심히 하시길 바랄게요~ 기사작성 | 장원기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던밀스 트위터 https://twitter.com/DonMills1988
  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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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범(Jay Park) 'Jahlil Beats'와의 작업, 다음 앨범에 대해 | 코멘터리
[NEWS.국내]
Meek Mill, Kid Ink, Busta Rhymes, Ace Hood 등의 아티스트 앨범에 참여하여, 국내에도 알려져 있는 프로듀서 'Jahlil Beats'와의 콜라보 곡을 무료로 발표한 박재범(Jay Park)과의 코멘터리. 'Jahlil Beats' 'PROJECT EP', 'UGLY DUCK' 힙플: Jahlil Beats와의 작업 계기는? Jay Park(박재범): 아티스트 MINA KWON 이 이 친구(Jahlil Beats)랑 아트웍 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걸 계기로 연결 시켜줘서 작업하게 됐다. 힙플: 2년 전에 받은 곡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야 발매하게 된 배경은? 박재범: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2012년에 영어로 된 믹스테잎을 발매했었다. 그 뒤로도 영어로 된 믹스테잎을 또 발매하려고 했었다. 원래 대로면 그 믹스테잎에 실려야 했던 곡인데, AOMG 설립하면서 아티스트들 챙기고, 내 스케줄도 소화하다(바쁘다)보니까 작업이 잘 안 되더라. 그래서 그냥 ‘아! 몰라’(웃음) 하면서 발매 한 거다. 힙플: Jahlil Beats는 꽤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다. 아이튠즈를 이용한 프로모션도 생각했을 법 한데, 이렇게 무료로 공개 한 이유는 무엇인가. 박재범: 아무래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쪽에서는 내 인지도가 좀 높은 편인 것 같은데, 일반 미국 시장, 그러니까 K-POP 팬들이 아닌 사람들한테 나는 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료로 낸 거다. 무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시장 혹은 K-POP 팬들이 아닌 사람들한테 어필하기 위해서는 믹스테잎, 무료싱글, 비디오 등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아티스트들도 그런 것 처럼. 힙플: 또 계획 되어 있는 콜라보가 있으면 공개해줬으면 좋겠다. 해외 아티스트들과. 박재범: 언제 나올지 확답은 아직 할 수 없지만, 국내 아티스트와 콜라보로 프로젝트EP를 준비중인데, 그 앨범에 여러 해외 아티스트들의 피쳐링을 받을 생각이다. 이 부분은 확정이 되면 알리겠다. 힙플: AOMG. 특히 어글리덕(Ugly Duck)의 작품을 많은 힙합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박재범: 내가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어글리덕은 앨범을 낸 경험이 없다보니까 그런지는 몰라도 가사 하나하나에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엄청 꼼꼼하게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 힙플: 2015 AOMG 라인업은? 박재범: 우리 모두가 작품을 발표할 것이다. 올 해 많이 할 거다. 기사작성 | 힙합플레이야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박재범 트위터 https://twitter.com/JAYBUMAOM
  20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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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
  코멘터리 | 수다쟁이 '최대한 가식 없이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다'  [5]
[NEWS.국내]
힙플: 솔로 정규앨범은 처음이다. 그 동안 팀 활동만 해왔는데, 솔로 데뷔를 한 기분이 어떤가 수다쟁이(이하: 수):혼자 작업하고 혼자 녹음하는 시간은 많이 외로웠지만, 앨범을 내고 나니깐 ‘그래도 해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솔로 앨범을 하면서는 같이 밥 먹어줄 사람이 없어서 진짜 심심했다. 힙플: 허클베리피가 피쳐링진에 없는 건 그래도 의외다. 오히려 저스디스나 리짓군즈 같은 신예들과 합을 맞췄는데 수: 곡의 주제에 제일 잘 어울릴만한 참여진을 섭외하다보니까, 지금의 피쳐링 라인업으로 완성됐다. 으레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피쳐링은 일부러 피한 것도 있다. 캐스팅에 의외성을 좀 두고 싶었다. 저스디스와 리짓군즈 친구들 덕분에 아주 신선한 에너지가 담겼다. 힙플: 앨범은 언제부터 준비해온 건가, 겟백커스(Get Backers)를 기준으로 치면 꽤 오랜 기간이 걸렸다 수: 겟백커스의 첫 앨범을 작업할때부터 틈틈이 솔로 앨범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다만 작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만들어 놓은 곡들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많아졌고, 2013년을 마무리하며 전부 갈아엎고 새로 작업했다. 그렇기에 시행착오 2년을 제외하면 북가좌동 349-17 앨범은 1년 정도 작업한 셈이다. 힙플: [북가좌동],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수: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조용한 동네를 향해 던지는 혼잣말 같은 트랙이다. 평화롭고, 조용하고, 항상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곳이지만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현재 우리 사회의 한쪽 면을 담고 싶었다. 힙플: 349-17는 인트로 격이다. 349-17 번지 혹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수: 지금은 이사했지만,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살던 실제 집 주소다. 앨범 안에서 349-17번지는 가상의 레스토랑 주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힙플: 수다쟁이가 느껴온 자전적 이야기들이지만, 북가좌동에 각자의 장소만 대입한다면 많은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겪고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수: 난 나의 이야기를 했을 뿐이지만, 그렇게 생각 해 준다면 그것으로 또 위로가 될 것 같다. 힙플: 각 곡마다 던지는 한 개씩의 화두들이 있다. ‘구원’에서는 인디펜던트 뮤지션이 느끼는 회의나 비참한 심정들인 것 같은데, 작게 본다면 앨범이 꾸준히 말하는 공통 화두이기도 하다. 수: 최대한 가식 없이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다. “성공할 수 있으니 희망을 가져보라”는 자기 계발서 같은 이야기 보다는, 좀 더 사실에 가까운 부분을 전달하고 싶었다. 이 길을 가려는 다른 친구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헤매이거나 좌절하지 않고 좀 더 현명하게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랬다. 왜냐면 내가 힘들어하던 시기에 그런 조언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그 어려움을 너만 느끼는게 아니라고 말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힙플: 지난 ‘Do the right rap’ 캠페인에서 들려준 가사가 주제에 대한 좀더 적나라하고 디테일한 설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수: 그렇다. 산다는 건 참 힘든 일의 연속이다. 노력도 하지 않고 열매만 꿈꾸는 농부는 제대로 추수할 수 없다. 또, 항상 노력에 비례해서 열매가 달콤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하는 의지를 가져야 하는 거다. 금 목걸이나 금반지가 아니라 그런 의지가 사람을 빛나게 만드는 힘이다. 힙플: ‘구원’에서 ‘내가 내 아버지의 뒤를 밟는 게 아닐까 겁났었네. 난 절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 허나 벗어나기도 마음처럼 쉽지 않아.’ 라는 구절은 의미심장하다. 수: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고 하지 않나. 난 아버지에게서 닮고 싶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 그 누구보다 아버지를 많이 닮은 내가 보인다. 그런 자괴감을 담은 구절이다. 힙플: ‘갈증’이라는 곡에서는 대중성의 속성에 대해 늘어놓다가 후반부 벌스에서는 본인도 헷갈려 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 부분에 대해 코멘트 해줄 수 있나 수: 갈지자로 걷는 방식이란 게 자아도취해서 요리조리 잘 피해가는 건지, 나약해져서 관심과 비난 사이를 갈팡질팡 하는 건지 사실 나도 잘 모를 것 같은 때가 많다. 다만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갈증을 해결하고픈 욕구가 강하기에, 그쪽으로 이끌려가는 중이다. 그 방향성은 다음 트랙인 ‘동경’에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한다. 힙플: ‘동경’의 메시지는 결국 ‘hiphop is dead’인가(웃음) 수: ‘동경’ 가사를 쓰면서 생각하게 된 건데 처음에 내가 동경한 것은 사실 힙합 문화 자체라기보다는 그걸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해준 몇몇 사람이었다. 그 사람들이 멋있었기에 힙합이 멋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변하기도 하고, 그래서 때때로 우린 실망하게 된다. 근데 사람에 실망했다고 해서 그 문화 자체에 실망을 표현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길 하고 싶었다. 힙합이 죽어서 시체가 되었다면 그 악취로 인해 우리 모두 견딜 수 없었을 거다. 힙플: 아무래도 프로듀서인 디프라이(Deepfry)와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을 것 같다.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았던 프로듀서이다. 수: 디프라이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밤을 새워 이야기를 나눌 만큼 대화가 잘 통했다. 앨범 관련해서 회의할 때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결국 우리에게 강한 자국을 남기는 건 음악에 담긴 그 사람의 소울이라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담고자 많이 노력했다. 디프라이는 다재다능한 보석 같은 친구이다. 그가 있었기에 이번 작업이 가능했다. 올해 더 많은 작품이 그의 이름과 함께 공개될 거라고 알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힙플: 애착이 가는 곡이나 재밌게 작업했던 곡은 어떤 것이 있을까? 수: ‘349-17’은 가사를 먼저 써서 랩메이킹까지 끝난 상태에서 비트를 만든 경우이다. 원하는 비트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어서 즉석에서 나무 테이블을 두들기며 랩을 들려줬는데, 그 느낌을 디프라이가 트랙으로 연결시켰다. 최종 편곡 버젼을 들었을 때 상상 그대로 구현되어 있어서 살짝 소름 돋았다. 애착이 가는 곡은 ‘동경’이다. 2011년에 데모 버젼으로 완성했었으나, 앨범에 싣기 위해 전체를 새로 작업했다. 솔로 앨범을 만드는데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 곡이라 애착이 간다. 힙플: 음악을 하면서 힙합이라는 장르 색이 덫이 될 때가 많은가 수: 그렇다기 보다는 장르의 수용자 층이 가진 특정한 편견이 덫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몇몇은 음악 그 자체로 즐기기 보다는 계량컵으로 측정하려고 한다. 누구보다 나은지 누구보다 부족한지. 그런 부분에서 느끼는 아쉬움을 토로한 곡이다. 힙플: ‘덫’과 트랩을 중의로 썼다. 메인스트림 힙합의 획일화된 영향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수: 맞다. 이 앨범에는 유행 중인 ‘트랩’은 없지만 ‘trap’은 있다. 그 자체가 내가 숨겨 놓은 ‘덫’이다. 힙플: 이제 막바지다. 이야기를 쭉 보니 씬에 대한 혹은 시스템에 대한 관심에 비례해 감상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앨범을 내고 피드백은 많이 받았나 수: 생각했던 것 보다 긍정적으로 즐겨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보내는 피드백 하나하나에 정성스레 답장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엔 밀린 작업이 너무 많아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쉬울 정도이다. 지금 제일 궁금한 건 ‘양성’ 형과 ‘메카’ 형의 피드백이다. 따가운 독설을 해줄 것 같다. (웃음) 힙플: 많은 이야기들이 알차게 담겨있다. 후련한가 수: 후련하다. 힙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한다. 수: 작업 중인 싱글 트랙들을 완성해서 빨리 들려주고 싶다. 기사작성 | 차예준, 장원기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수다쟁이 트위터 https://twitter.com/sudaaaahaha
  20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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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터리ㅣ와비사비룸 '눈을 길러라, 당신이 이 판을 더 멋지게 가꿀 수 있다'  [9]
[NEWS.국내]
HIPHOPPLAYA(이하 힙) : 와비사비룸(Wavisabiroom)이라는 프로젝트 팀을 결성했다. 일단, 팀명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J-Flow (이하 제) : ‘와비사비’는 아주 많은 의미로 해석 될 수 있겠지만 나의 경우엔, 도자기의 깨어진 부분을 보고 복원하라고 한다면 난 그 도자기를 가만히 놔두거나 깨진 부분을 더 돋보이게 할 것이다. 우린 모든 것을, 그대로의 흐름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ARwwae (이하 뤠) : 투박함, 세속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음, 불완전함의 미학, 이런 의미들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의 음악적 색이나 사고방식과도 맞닿아 있고. 누군가 ‘와비사비룸’이란 말을 뱉었는데 뭔가 주술적인 느낌도 들고 해서 그대로 이름을 삼게 되었다. 힙 : 짱유(JJANG YOU)는 프로듀서 돌이와 일랍(ILLAP)이라는 팀이 있고, 제이플로우(Jflow)는 브론(Bron)과 함께 머니 메이커즈(Money Maker$)라는 팀을 가지고 있다. 에이뤠(ARwwae)와 함께 셋이 프로젝트팀을 결성하게 된 계기가 있나 제 : 짱유는 고등학교를 열심히 다니던 시절부터 형, 동생 사이였다. 뤠형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우연히 듣게 되었다. 처음에는 뤠형과 둘이서 만들려고 했던 앨범인데 머릿속으로 구상을 해봐도 그림이 확실히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다 짱유가 나랑 아주 비슷한 점이 많고 가지려는 느낌이 비슷해서 세 명이 뭉치게 되었다. 내츄럴간지. 뤠: 개인적으로 콜라보를 좋아한다. 연락을 받았을 때, ‘이 셋의 조합은 어떤 소리가 날까’라는 궁금함에 오케이 했다. 결과적으로 이미 많은 곡들이 완성되었고 자연스럽게 각자의 포지션을 잘 찾아 서로의 몫을 더하고 있다. JJANG YOU (이하 짱) : 형들이 좋아서 했다. 난 싫으면 절대 안 한다. (웃음) 힙 : 작년에 나온 일랍의 앨범도 그렇고, 제이플로우의 앨범까지 꾸준하게 완성된 프로덕션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그럼에도 앱스트랙한 음악의 특성상 다수의 공감을 얻진 못했을 것 같은데 제 : 난 그냥 나라는 사람을 꾸준히 표현하고 있는 것뿐이다. 짱 : 공감을 얻기 위해 작업을 하는 건 아닌데, 솔직히 많은 분들이 알아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언젠간 알아줄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앱스트랙이 뭔가? 뤠 : 앱스트랙한 음악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다. 이 셋이 모여 만든 음악이 이런 소리를 낼 뿐 공감은 듣는 이의 몫이다. 하지만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면 기쁘겠지. 힙 : 세 명 모두 부산 연고로 아발란채(Avalanche)에 소속되어있다. 크루에 대한 소개 혹은 로컬씬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나 제 : 아발란채는 짱유와 일랍의 프로듀서 돌이 그리고 매그닉(!Magnic!)이라는 친구 셋이서 만들어 활동하고 있던 크루였는데 그냥 ‘나도 아발란채 할래’라고 해서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MSG, 디원, 에이뤠, 푸시트랙(Pussy Track)을 내 주도하에 영입하였다. 부산 로컬씬은 서로의 시너지를 느낄 수 없다. 전부 정신 차려야한다. 뤠: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계속 서울에서 살아왔다. 제이플로우의 감성적인 근육을 보고 아발란채에 입단(당)했다. 짱유: 아발랑쉐 짱! 힙 : 홍대권 힙합은 이제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런 아트폼을 로컬색으로 본다면 편견인가 짱 : 부산에는 나만 있고 다른 멤버들은 서울에 있다. 부산의 로컬 색이라.. 솔직히 부산은 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건 단지 우리의 색이다. 힙 : 발표한 앨범 타이틀 [비밀꼴라쥬]는 어떤 의미인가? 뤠 : 내 데모 비트 중 하나의 제목이 ‘비밀꼴라쥬’였고 그대로 타이틀이 되었다. 난 이 프로젝트를 나름의 실험으로 여겼다. 각자의 비밀과 사연을 하나씩 털어 놓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비트를 만드는 방식이나 우리 세 명이 각자의 마음을 떼어 붙여 노래를 짓는 모습이 콜라주와도 닮아 있다고 본다. 힙 : ‘스웨기’를 비롯해 앨범의 전체적인 감상에서 내가 느낀 바로는, 앞서 말한 홍대권 힙합과는 선을 긋고있고, 불만 역시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 : 스웨기는 ‘스웩+쓰레기’의 합성어로 짱유가 만든 단어다. 홍대권 힙합 이태원권 힙합 이런 것은 우리에겐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멋지게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 있다. 아닌 새끼들이 판을 망쳐서 문제일 뿐이지. 결국 다 패버릴 거다. 짱 : 난 그런 거 잘 모른다. 선을 둘 생각도 없고. 그냥 내 생각을 말할 뿐이다. 힙 : “니가 꿀릴 건 없어 우탄을 봐 멋짐을 구분하는 눈을 길러놔”라는 구절에 대해 코멘트 해줄 수 있나 제 :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어정쩡한 포지션의 뮤지션들 다 죽어야 한다. 짱 : ‘스웨기’에서 내 가사는 지금 막 랩을 시작하려는 분들,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 대한 메시지였다. 나도 처음 막 시작했을 때 뭐가 멋진 거고, 뭐가 안 멋진 건지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그 가사는 모두가 멋진 것만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다.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저들을 따라가려 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당신이 이 판을 더 멋지게 가꿀 수 있다.’ 라는게 내 생각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하나도 안 멋진 사람하면 제일 첫 번째로 떠오르는 사람이 우탄(Wutan)이었슴돠!! 힙 : 현재까지 ‘스웨기’와 ‘비밀꼴라쥬’까지 두 곡의 비디오가 공개되었다. 수록된 대다수 곡의 뮤직비디오가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 : 수록 곡 중 ‘달’이라는 곡 빼고는 전부 제작되었다. 우리가 강원도 삼척으로 여행을 갔을 때 짱유 감독의 지휘하에 비디오 3편을 다 찍고 왔다. 다음 앨범은 인천이다. 다음 앨범은 곡이 많아서 짱유가 고생이 심할 듯하다. 뤠 : 노래를 영상으로 남기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우리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기록 작업이다. 여행 진짜 재미있었다. 힙 : 이전 일랍의 앨범 때도 그랬고, 짱유의 비디오 디렉팅 방식이 인상 깊다. 난해함의 끝을 달리는 음악임에도 비디오의 아방가르드함에 비하면, 음악이 참 착한 것 같다. 제 : 짱유는 또라이다. 짱 : 솔직히 난 평범하다 보는데.. 뤠 : 평범한 또라이다. 힙 : 나도 아방가르드한 질문 하나, 어떤 영감에 대해 보여주고 싶은 건가 제 : 자아실현 짱 : 어떤 영감에 대해 보여주고자 하는 건 없고, 그냥 내 삶, 내 생각, 내 욕구 해소, 분노, 슬픔의 배출구. 내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음악이라 생각 하고, 나를 더 멋진 사람으로 가꿀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보여줄 뿐이다. 뤠 : 음악을 만들 때 혼 다 싣고 몸을 다 쓸 뿐이지 아방가르드를 보여줄 생각은 없다. 힙 : 끝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제 : 와비사비룸의 프로젝트 앨범은 이번 년도 안에 4장을 내기로 마음먹었고, 지금 3장 정도가 완성되어 있다. 그리고 짱유의 개인 앨범과 나의 개인 앨범, 뤠형의 개인 앨범 모든 것이 2015년 안에 나올 것 같다. 뤠 : 개인적으로 비트팩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와비사비룸과 원래 팀으로 활동하던 할러데이피플(Holiday People)의 작업은 꾸준히 할 거고, 솔로는 물론이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기회를 만들 생각이다. 짱 : 주호형(제이플로우)이 말한 것처럼 지금 와비사비룸 프로젝트 앨범이 3장 정도 완성 되었고, 이제 내 솔로 앨범도 녹음에 들어갔다. 와비사비룸 짱! 일랍 짱! 아발랑쉐 짱! 짱유가 제일 짱! 기사작성 | 차예준, 안효승(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제이플로우 트위터 https://twitter.com/avlxjflo 짱유 트위터 https://twitter.com/jjangyou92 에이뤠 트위터 https://twitter.com/ARwwae
  20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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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터리 | 딥플로우 '각자의 방식으로 공격하고 방어 하는 거다'  [13]
[NEWS.국내]
힙플: 데드라인과 잘 어울려(2015.02.17)가 싱글 컷 되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딥플로우: '데드라인' 은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은 노래였다. 그냥 요즘 내 심정에 가장 가까운 가사가 담겨있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의 선곡이다. 반면에 '잘 어울려' 는 원래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스타일의 사운드다. 일종의 팬서비스 적인 선곡이다. 힙플: ‘데드라인’이 주는 메시지가 지금 질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라인들 중에 ‘어릴 적 우상들이 하나도 안 멋있어 티비를 껐지 그래 씨발 아직도 난 여기 있어’ 라는 가사에 대해 묻고 싶다. 어떤 감정에서, 어떤 시점에서 나온 것인가? 자세한 이야기 부탁한다. 딥플로우: 그럼 자세하게 말해보겠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열심히 하면 잘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십 대를 보냈고 개인적인 성취감도 크다. 나 하고 싶은 거 엄청나게 잘 해냈으니까. 앨범도 내고 인정도 받았다. 근데 어느 순간 반문하게 됐다. '잘 되는 게 뭔데?' 내 개인적 성취와 행복과는 무관하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게다가 나처럼 30대에 접어든 사람에게는 사회적인 성공 또한 요구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그럼 ‘지금 내 포지션에서 요구되는 사회적인 성공은 무엇이냐?’ 감히 말하건데 티비에 나오는 가수가 되는 거다. 주변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말해도 알만한 그런 연예인이 되는 게 세상이 내게 요구하는 넥스트레벨인거다. 왜냐, 소위 잘나간다는 랩퍼들이 다 그런 수순을 밟고 있으니까. 내가 그런 압박감을 점점 더 체감 할 수록, 나를 어릴 적 이 바닥으로 끌어다 놓은 우상들이 좀 원망스럽더라. '그래서 이 다음은 도대체 뭐냐구요?!' 하소연 하는 거다. 당연히 현재로서는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이 넥스트레벨로 가는 메뉴얼이 없을 수밖에 없다. 나는 그 옛날 형들이 머물렀던 기간보다 어쩌면 더 오래 여기 남아있는 꼴이 됐고, 그 분들이 했던 건 나도 다 해봤다. 그래서 그 메뉴얼을 내가, 그리고 여기 같이 있는 동료들이 이제부터 만들어가야 한다는 마음이다. 후배들한테 원망 받지 않게. 힙플: 어쩌면 ‘잘 어울려’에서 아래 라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물어봤다. 아래 라인에 이르러 많은 이들을 언급하는데 재작년 ‘발라드랩’ 발언이 그 시작점으로 보인다. 저들을 ‘발라드랩’ 혹은 ‘댄스랩’으로 딥플로우 안에서 정리 한 건가? 어떤 면에서 저 뮤지션들을 언급했는지 유추가 가능하지만, 이유에 대해서 말해 준다면? 진짜 어울려 매드클라운, 산이, 배치기 진짜 어울려 팻두, 아웃사이더, 긱스 진짜 어울려 너희들 무대와 노래 네 회사와 맺은 거래 그 외 너희들의 모든 전부 딥플로우 : 그야말로 저들은 지금의 모습이 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힙플 : 곡 안에서도 이야기 하지만, 본격 ‘디스’라기보다는 조롱, 놀리기에 가까운 형식을 갖게 된 이유가 있을까? 딥플로우: 사실 이제는 특정 대상에 대해 별로 화가 나지도 않고, 생각해보면 우린 늘 생태계처럼 공존하고 있다. 랩 게임 안에서 각자의 극 중 배역이 다른 것이다. 음악적 노선 변화로 인한 배신감(?) 으로 놀림감의 표적이 되는 랩퍼들 대부분은 본인의 선택이었던 만큼 놀림 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어처구니 없는 실력이거나, 대중적인 노선을 탔지만 흥행 성적도 부진한 랩퍼들은 사실 언급하고 놀릴 가치도 없고 재미도 없지 않나. 매드클라운이나 산이 등의 랩퍼들이 어쩌다 서울로 취직 보낸 아들놈 명절에 안부전화 한 통 하는 느낌으로 '힙합'스러운 랩을 할 때 있다. 앨범에 한 곡씩 끼워놓고. 거기서 그런 얘기들을 하더라 '언더 랩퍼들이 죽 쓸 때 나는 음원차트 1위 찍었지! 넌 배 아프고 약 오르지~' 이런 식으로 얘네도 나름대로 열 받아 하면서 가사를 쓴다. 어릴 적 학교에서도 친구끼리 싸우고 선생님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일러바치는 애는 놀림감이 된다. 그럼 걔는 또 선생님한테 일러바치고 그게 얄미운 애들은 또 놀리고. 놀림감이 되도 선생님한테 이를 놈은 끝까지 이른다. 또 선생님한테 혼나도 놀릴 놈은 끝까지 놀리지. 서로 주고받으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공격하고 방어 하는 거다. 그러니까 게임인 거고. 힙플: 사실, 비프리의 산이 디스 등 많이들 오간 이야기고, 그래도 내 시야에서 힙합커뮤니티에서는 어느 정도 자정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딥플로우는 아직은 그래도 아니라는 생각인가? 딥플로우: 나는 지내고 보니까 논란의 여지는 늘 있는 게 재미있는 거 같다. 누가 구린 랩퍼인지 아닌지 MBC 백분 토론에서 심판할 것도 아니고 어차피 각자의 취향을 존중해달라는 시대 아닌가. 욕먹는 랩퍼, 욕하는 랩퍼, 무지한 청자, 또 그걸 보고 답답해하는 청자 모두가 공존해야 랩 게임이 성립되는 거 같다. 힙플: [양화] 시즌에 꼭 보자. 묻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어쨌든, [양화] 작업은 잘 되어가고 있나? 딥플로우: 내가 할 일은 다 끝났다. 선물로 치자면 포장만 하면 된다. 앨범이 나온 후 꼭 정식 인터뷰를 부탁한다. 힙플: ‘양화’는 4년여 만에 새 앨범이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작업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딥플로우: 전작들에는 거의 담지 못했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그게 힙합 이야기던, 인생 이야기던 최대한 그대로를 담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 작업이었다. 힙플: 마지막으로 이센스(E Sens)의 에넥도트 vs 양화 어떤 게 더 좋나? 딥플로우: ‘일매릭’ 드립을 뱉은 게 워낙 파장이 커서 양화가 더 좋다고 해버리면 곤란하다. 하지만 둘 다 올해를 대표하는 앨범이 될 거라고 장담 할 수 있다. [Anecdote]를 다 듣고 우선 이센스와 내가 담으려고 했던 감성이 꽤 비슷해서 놀랐다. 같은 시대에 비슷한 나이, 또 비슷한 걸 겪어서일 테지만 어쨌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국내 랩퍼와 공통분모를 발견해서 기쁜 마음이었다. 물론 [Anecdote]와 [양화]는 풀어놓는 방식이 다르다. 센스에게도 어서 [양화]를 들려주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 기사작성 |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딥플로우 트위터 http://twitter.com/deepflow39 (function(d, s, id) { var js, fjs = d.getElementsByTagName(s)[0]; if (d.getElementById(id)) return; js = d.createElement(s); js.id = id; js.src = "//connect.facebook.net/ko_KR/all.js#xfbml=1"; fjs.parentNode.insertBefore(js, fjs); }(document, 'script', 'facebook-jssdk'));HIPHOPPLAYA님의 글 Credit Produced by Deepflow Lyrics by Deepflow Recorded by Deepflow @ VMC Studio Mixed & Master by Brasco @ U.D.S Studio Artwork by Rowdee M/V 감독 : Deepflow M/V 촬영 : 최강훈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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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터리ㅣ자메즈 '공유할 수 있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싶다'  [6]
[NEWS.국내]
그랜드라인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인상적인 행보를 그리고 있는 유망주 자메즈(Ja Mezz)를 만나봤다.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참가자 '김성희'에서 분방한 올드스쿨 바이브의 신인 자메즈로 등장하기까지, 강렬했던 데뷔 싱글들과 곧 발표될 신작 [나의 하루]에 대한 코멘터리 힙플 : 반갑다.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자메즈 (이하 J) : 이름은 김성희 이고 현재 휴학생이면서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에서 내 음악을 만들고 사는 대한민국 청년이다. 힙플 : 자메즈(Ja Mezz), 이름 뜻이 궁금하다. J : 14살 때 필리핀에 잠깐 산적이 있었다. 그 때 영어이름을 지어야 했는데 당시 알고 있는 영어이름이 Tom 이랑 James 밖에 없었다. Tom보다는 James가 뭔가 더 멋져 보여서 James를 선택했다. 이 후 중국으로 가서 국제학교를 다녔는데 James Kim으로 쭉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Ja Mezz는 James 에서 나온 이름이다. 힙플 : 아무래도 처음 얼굴을 알린 건 쇼미더머니였다. 어떤 계기로 출연한 건가 J : 이제 어느 정도 무언가를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꼈다. 랩을 21살 때부터 비교적 늦게 시작해서 그 동안은 내 색깔을 찾고 실력을 기르기에 급급했었다. 그러다 마침 군대에서 쇼미더머니1을 보고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던 것 같다. 25살에 군대 전역을 하고 뭐든지 다하려고 했다. 열정과 노력이 정확히 비례 했을 당시여서 쇼미더머니2에도 나갔었고, 그 때는 예선탈락을 했다. 부족한 게 있다고 느꼈지만, 더 발전하고 더 잘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은 항상 있었다. 이 바닥에서 이미 이름이 있는 쟁쟁한 사람들과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해보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그래서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게 되었고, 사실 더 올라갈 줄 알았는데 금방 탈락 하게 되어서 아쉬웠다. 힙플 :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게 어쨌든 승패가 갈린다. 자메즈의 경우엔 언더그라운드 랩퍼와 아이돌의 대립구도였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이었던 것 같다. 경연에서 떨어졌을 땐 기분이 어땠나 J : 일단 난 회기동에서 랩하고 음악 만들 때 언더그라운드였지, 그 방송 안에서 만큼은 “언더그라운드 랩퍼”도 아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처럼 그냥 “일반인 참가자”였다. 당시 인지도가 없는 내가 경쟁상대로 생각했던 사람들은 거기에서는 예명을 쓰고 있는 모두였다. 그래서 1차 때, 그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가사를 써갔었다. 그리고 1:1 배틀에서 바비(Bobby)가 날 선택하면서 그런 대립구도가 그려진 것 같다. 나는 일반인 참가자로써 보여줘야 할 무언가가 있었고, 바비는 아이돌로써 보여줘야 할 무언가가 있었는데 바비의 에너지가 심사위원들에게 더 잘 전달 되었던 것 같다. 힙플 : 프로그램이 부각한 아이돌을 향한 적개심이나, 심사위원에 대한 일침 등 아무래도 편집의 영향을 받은 참가자 중 한 명이겠다. J : 아이돌을 향한 적개심이 아니었고 아까 말한 것처럼 모두가 내 경쟁 상대였을 뿐이다. 1:1 배틀이 끝나고 나오는데 작가들이 계속 유도 질문을 했다. 당연히 감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끝까지 평정심을 지키고 원하는 대답을 한번도 해주지 않았다. 정정당당한 경쟁을 원했고 그 시스템에 나를 던져놓은 건 내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고 해도 그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쓸데 없는 말은 정말 아끼고 정말 해야 될 말들만 했는데, 그걸 가지고도 편집을 해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나를 싸가지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힙플 : 그랜드라인(GrandLine Ent.)에 들어갔고, 단기간 동안 왕성하게 작업물을 발표했다. 그랜드라인과의 인연은 어떻게 닿았나 J : 2014년 2월 즈음에 회기동에서 처음 황문섭(Louie of Geeks)을 만났다. 난 회기동 주민 인데 알고 보니 문섭이는 회기동 일대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었다. 작업물을 몇 개 들려줬는데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회기동에서 자주 모여서 술도 마시고 얘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크루 애들이랑도 친해졌다. 몇 달을 그렇게 만나고 하다가 문섭이가 먼저 자기네 회사에 들어오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내가 쉽게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는데 문섭이가 나한테 너무 많은 것을 해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뇌물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웜맨(Warmman)형과 만나게 되었고 만나는 그 당일에 계약서에 지장을 찍었다. 힙플 : 처음부터 불편할 질문을 던져서 미안하다. 하하! 음악 얘기를 해보자, 또 한 명의 고연식(?) 루키 등장이다! 아직 보여준 게 많지는 않지만, 색깔이 분명한 붐뱁 키즈라는 점이 인상 깊고, 반갑다. 추구하는 음악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은데 J : 첫 번째로 뮤지션으로서 사람들을 춤추게 만드는 음악을 하고 싶다. 두 번째로 랩퍼로서 남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힙플 : ‘Wanna Get’은 강렬한 출사표였다. 프로덕션과 비디오와 비주얼의 합이 단단해 보였달까, 신경 많이 쓴 것 같다. J : 데뷔 싱글이었으니 당연히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절대로 머리 싸매고 고민하면서 하지는 않았다. 일단 자연스러운 나를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곡도 1년반 전에 만들어 놓은 곡이 었고 만드는 과정은 다 재미있었다. 힙플 : 꼬마들의 정체는? J : 팝핀현준 아카데미에서 춤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다. 다 에너지가 넘치고 적극적이어서 너무 좋았다. 그 중에는 ‘Wanna Get’가사를 다 외워온 아이도 있었다. 힙플 : ‘나무늘보’나 ‘샤브샤브’의 실험성에선, ATCQ 동경의 향수가.. J : 의도 하지는 않았는데 워낙에 ATCQ를 좋아했고, 많이 들었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묻어 났던 것 같다. 힙플 : ‘나무늘보’는 특히 공연장에서의 에너지가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 J : 곡 내내 다 축 처진다. 그러다가 훅에서는 “보”를 정말 열심히 한다. 힙플 : 새 싱글들 모두 잘 들어봤다. 100% 완성곡이 아닌데도 선뜻 들려줘서 고맙다. 사실, [나의 하루]라는 주제는 처음엔 좀 겁이 났다. 자칫 뻔한 내러티브가 무서웠기 때문에.. 접근하기 쉬운 만큼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하는데.. J : 애초에 곡들을 만들 때 나와 내 친구들의 일상에서 모티브를 많이 가져왔다. 지금 딱 이 나이 때 내 또래들의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접근하기 쉬운 만큼 그 누구도 쉽게 하지 않았는데 그것을 풀어내는 역할은 나한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내 나이 또래의 남자 친구들이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힙플 : 속 편한 나무늘보(?), 한량(?)의 하루를 그린 정서라기에 이번 곡들은 공허함이 많이 묻어있는 것 같다. J : 전에 나왔던 싱글들과 이번 앨범은 전혀 다른 색깔이다. 나무늘보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상적인 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번 앨범에선 정말 초현실주의 마인드로 작업하고 있다. 어쨌든 나무늘보든 이번 앨범이든 던지는 메시지는 “잘 살자”라는 것으로 일맥상통 한다고 볼 수 있다.. 공허함이라는 것은 대기업 회장도 헐리우드 스타도 가지고 있는 인간의 본성이고, 지금 내 나이 때는 그 감정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 힙플 : 당장 내 주위만 봐도 모두 사회초년의 이제 막 색칠을 시작할 시기에 큰 그림을 위한 밑그림에 매달리고 있는 친구들은 비슷한 공허함에 시달리더라, 물론 내가 헤아린다는 건 아니지만 J : 우리 모두 헤아릴 수 없다. 나도 감히 누구의 인생이 더 낫고 누구의 인생이 더 처참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번 앨범은 그저 나와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감정선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친구들에게 나 역시도 공감을 원함과 동시에 나도 너희들을 위로 해 줄 수 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마치 친구랑 소주한잔 하면서 하는 얘기들처럼. 힙플 : 특히나, ‘Hang Over’에서 숙취가 희망으로 마무리되는 구간은 상당히 인상 깊다. J : 난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다. 영화를 보더라도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나 역시도 이 서울시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고 있는 사람으로써 내 음악으로 전해 줄 수 있는 말은 결국 “힘내자” 인 것 같다. 힙플 : 자메즈가 여태 보여준 색깔에서 프로듀서의 비중은 당연히 클 것 같다. J : 엄청나다. 여태 발표한 싱글들은 물론 이번 앨범에 들어가는 곡들 모두가 예전부터 같이 해오던 친구들과 만들어 낸 곡들이다.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지금 자메즈의 색깔이 없었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싱글 중에서 그린맨(Green Man)은 'Wanna Get', '나무늘보', '휴학생'을 같이 만들었고, 닥스후드(DaksHood)는 '샤브샤브'를 같이 만들었다. 이번 앨범에서 역시 두 프로듀서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 힙플 : 크루 크로스하츠(Krosshartz)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J : 회기동 일대에서 같이 노는 친구들이다. 음악도 같이하고, 술도 같이 마시고, 클럽도 같이 가고, 피시방도 같이 가고, 그냥 동네 친구 느낌이다. 크루에 음악을 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어서 같이 놀고 어울리면 우리 크루다. 힙플 : 멤버들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 J : 그린과 닥스는 대학교에서 만났다. 21살 때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쭉 같이 해온 친구들이다. 그리고 셋 다 군대를 갔다 오고 나서 만나게 된 친구들이 내쉬(Nash), 언제이크(Anjake), 이난, 테리이다. 이렇게 넷이서 같이 크루를 하고 있었고 나, 그린, 닥스 셋이서 크루를 하고 있었는데 서로 마음이 잘 맞아서 합치게 되었다. 그러다가 'Wanna Get'과 '나무늘보' 그리고 이번 언제이크의 싱글 '지진'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준 노상윤 감독이 들어왔는데 사실 노상윤은 언제이크 대학교 후배다. 그리고 황문섭은 아까 말했듯이 회기동에서 같이 많이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크루가 됐다. 내쉬는 한상엽이란 이름으로 나와 함께 쇼미더머니에 나가서 나보다 훨씬 잘해주어서 너무 뿌듯하고, 언제이크는 얼마 전에 지진이라는 싱글을 냈는데 주변 아티스트들의 반응이 좋아서 너무 뿌듯하다. 테리는 트랩기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프로듀서인데 최근 컨소울(Konsoul)과 많이 작업하고 있다. 이난은 이번 내 앨범에서 많이 나오게 될 것 같다. 당장 이번에 발표되는 'Audi'에서도 코러스를 이난이가 도와줬다. 힙플 : 인터뷰 시간 내줘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J : 일단 9월에 복학을 해야 한다. 휴학을 다 써버렸다. 지금은 EP가 완성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이고, 바로 다음앨범을 구상 중이다. 나오는 작업물마다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기사작성 | 차예준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자메즈 트위터 (https://twitter.com/mezzryhere)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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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터리 | 화나&웨건 '언젠가는 누군가의 입에서라도 나왔어야 하는 이야기다'  [29]
[NEWS.국내]
힙플: 소울컴퍼니 해체 즈음해서 발표하려고도 했던 곡으로 알고 있다. 이제야 발표한 이유는? 프레쉬 애비뉴(화나 & 웨건): 소울컴퍼니가 2011년에 해체했다. 그 바로 직후는 아니었고, 이 곡이 만들어진 것이 2012년이었는데 프레쉬 애비뉴 방송 보시는 분들을 위한 미니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앨범 수록 곡이었다가, 대체로 그렇듯이 앨범을 3곡 4곡 쌓고 보면 5~6곡으로 내고 싶고 6곡을 만들면 풀랭스 음반을 만들고 싶어지는 게 음악가의 욕심이라 계속 곡을 쌓고 있었다. 힙플: 이 곡이 나오게 된 배경은? 프레쉬 애비뉴: 2012년 중반으로 기억하는데 비스티 보이즈의 멤버 MCA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 둘 다 올드스쿨 힙합을 좋아했고 유독 비스티 보이즈에 영감 받은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사건을 계기로 이런 스타일의 곡을 만들기로 했던 거 같다. 그 당시 가사에 있어서는 생각을 많이 안 하고 브레인스토밍 처럼 최대한 쉬우면서도 임팩트 있게 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쉽고 장난스럽게 나온 것 같다. 우리 방송 스타일하고 부합하는 느낌이다. 힙플: 커버부터 심상치 않다. 음악을 듣고 커버를 보고 있자면, 소울컴퍼니의 로고가 연상된다. 프레쉬 애비뉴: 곡의 제목부터 그렇지만 DJ 웨건의 2011년 믹스 음반인 Soul Food Maker를 염두하고 만들었다. 이 Soul Food Maker 커버에 담긴 이야기를 우선 짚고 넘어가야겠는데, 2011년 당시 이미 프레쉬 애비뉴를 비롯한 대다수 동생들이 소울컴퍼니 운영에 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던 시기였다. 우리는 이미 회사를 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고. Soul Food Maker는 소울컴퍼니에서 나온 곡들로 만든 믹스 CD인데, 자켓에서 소울컴퍼니의 상징인 샘이 토사물을 쪼아 먹고 있다. 일종의 자켓을 통한 디스다. 뒷 자켓에 보면 그 토 먹고 사는 비둘기로 어찌어찌 맛있는 요리를 만들었음을 상징하고 있지. 최근 Soul Mood Fakers를 싱글로 내려고 했을 때 낸 아이디어는 “곡의 제목도 이 믹스테잎 타이틀의 도치이기 때문에 역으로 토가 비둘기를 잡아먹게 하자” 였다. 사실 우리는 이런 은유적인 방식으로 소울컴퍼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곤 했다. 이를 테면 우리가 소울컴퍼니 탈퇴를 선언했던 TUJL4의 포스터는 운영진인 제리케이형이 살아서 고군분투 남아있고, 다른 라인업으로 소울컴퍼니를 떠난 더 콰이엇과 프레쉬 애비뉴가 썩고 있는 둥지에서 신나게 날아가는 그림이다. 당시 탈퇴한 랍티미스트 까지 섭외하려다 자이언티로 바뀐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힙플: 상당히 공격적인 트랙이다. 'Make up 속에 가린 여드름 Crater.' 이루펀트를 겨냥한 곡인 건가? 프레쉬 애비뉴: 우리가 프레쉬 애비뉴 방송에서 이루펀트나 많은 주변 사람에 대한 조롱을 일삼긴 하지만 사실 이 곡의 구절들이 이루펀트만을 염두 한 것은 아니다. 2012년에 쓴 가사 아닌가. 단지 공교롭게도 우리 곡이 나오기 이틀 전에 이루펀트가 크레이터라는 제목으로 나왔고 우리끼린 그냥 허공에 휘두르고 있었는데 그 안으로 이루펀트가 들어왔다고 우스개 하기도 했었다. 우주가 이 사람들 때리라고 점지해준 거 아니냐고. 뭐 곡의 전체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당시 우리 사이에선 소울컴퍼니에서 있었던 사건들에 관해 대놓고 까고 농담하는 것이 하나의 씁쓸한 놀이었고 그런 부분들도 감성적으로 녹아든 거 같다. 운영진이자 수장인 키비 형의 태도와 언행에 대한 불만족이 있었던 것도 사실은 사실이고. 힙플: 불만족? 프레쉬 애비뉴: 지금 와서 이야기하자면 자금 등 운영 차원에서 불투명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메이저 산하 레이블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이나, 덩치에 안 맞는 방송 매니저 영입이라거나. 갈수록 동료애가 안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2010년에 처음으로 TUJL을 기획할 땐 어려울 거란 말만 들었지 응원해준 멤버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물론 가장 큰 쐐기는 이루펀트가 2집을 소울컴퍼니가 아닌 로엔에서 제작하면서부터였다. “우리좋으려고 이러는 거 아니다”, “유명해져서 모두를 끌어주겠다”고 했는데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힙플: 꾸준히 음악으로, 인터뷰 등으로 소울컴퍼니를 이야기했던 더콰이엇과 제리케이 등에는 미리 언급을 하고 발매 한 건가? 프레쉬 애비뉴: 전혀. 그럴 성질의 곡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느껴지는 것보단 가볍게 만든 노래다. 너 죽고 나죽자 식의 곡은 아니라는 거지. 사실은 우리가 소울컴퍼니에 대해 가지는 감정이라는 게 복잡 미묘하다. 가정문제가 있는 집안 같은 기분이랄까. 공적으로는 한가득 불만이다가도 한편으로는 또 시작부터 함께해온 가족들이라는 생각도 들고, 탈퇴한 뒤에도 하나하나 이해를 해보려고도 했고, 또 재밌고 웃기는 일도, 여러 가지 배운 일도 많았으니까. 우리라고 회사에 도움 되는 행동만 했던 것도 아니고. 당시에 좋았던 시절에 대해 가사를 쓴 적도 있다. 결국은 뭐 다 잘 돼야지 같은 거. 말이 나온 김에, 더 콰이엇의 경우 2010년에 먼저 소울컴퍼니를 탈퇴하면서 이 참에 다 같이 마무리하자고 처음 이야기를 꺼낸 사람이다. 우습게도 그 당시 그 의견에 동조한 것은 우리 둘 뿐이었다. 제리케이형의 경우 뒤늦게 운영에 뛰어들었고, 따지자면 모든 면에서 대만족은 아니었지만 소울컴퍼니를 정리하는데 크게 일조한 부분에 대해 우리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힙플: 프레쉬 애비뉴의 또 다른 두 명의 멤버, 비다로까/부바는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 프레쉬 애비뉴: 물론이다. 소울컴퍼니에 대한 불만사항은 당시에 술 먹으면 항상 나오던 이야기들이었다. 힙플: 그리워하는 동경하는 여러 팬들에게는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프레쉬 애비뉴: 어디까지나 내부 운영과 사람과 사람 간에 대한 이야기다. 팬들이 당시의 작품이나 이 회사에 가지는 인식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테면 해체 당시 이리저리 걸쳐있는 주변 사람들이 소울컴퍼니 문제에 관해 언급하면 반대로 옹호하곤 했다. 소울컴퍼니 욕을 하더라도 표면적인 부분뿐만이 아닌 미묘한 감정적인 부분까지 겪어온 우리가 하는 게 맞다고. 어쨌거나 소울컴퍼니 재결합 콘서트 같은 걸 기대하는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제 와서 우리가 2000년대의 20대 감성으로 더 뱅어즈나 OB 곡들을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리네어의 더 콰이엇이 키비와 인터뷰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힙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부탁한다. 프레쉬 애비뉴: 요즘 트랙 작업에 재미를 붙였다. Fresh Avenue로 싱글이 몇 개 더 나오고 나서는 완전한 음반으로 발매될 것이다. 그리고 소울컴퍼니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는데, 언젠가는 멤버 누군가의 입에서라도 나왔어야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당연히 이 레이블이 당시 세운 업적과 기록 자체로 충분히 존중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문제없는 집단이 어디 있나. 우린 그런 삐끗한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한 것이다. 기사작성 |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디제이 웨건 트위터 (https://twitter.com/kimwegun) 화나 트위터 (https://twitter.com/TheUglyGoblin)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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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터리 | MC메타 & 신건 '음악이 본연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  [4]
[NEWS.국내]
MC메타가 '바른음원 협동조합(이하 바음협)'의 고문으로 취임하였다. '바음협'은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이 국내 디지털 음원 유통구조에 대한 개선을 주장하며 설립된 국내 최초의 음악인 협동조합이다. 고문으로 선임 된 MC메타와 ‘바음협’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신건(신건웅)과의 코멘터리. 힙플: 이재현 고문이 아닌, 메타로써의 잠시 이야기를 해보자. 2014년은 ‘연결고리’의 엠씨 메타가 아니었나 생각 될 정도로 가리온 활동의 도드라지지 않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15주년 앨범이 나온 지도 1년이 넘었다. 메타: 작년에는 가리온 멤버들이 공연활동과 모두의 마이크 운영, 학교 강의와 외부 강연 등등.. 음반, 음원 외적인 활동들이 많았다. 그리고 개인의 삶에 집중하는 시기이기도 했는데 특히 나찰은 예쁜 딸이 태어나서 열심히 육아에 집중을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힙플: 현 힙합씬의 트렌드가 정식 비공식을 떠나서 많은 작품을 배포하는 것인데 가리온만은 예외인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메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가리온은 원래 공연활동 중심의 팀이라 음반, 음원 결과물들이 많지 않을 뿐. 그래도 올해는 많은 결과물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힙플: 바음협의 조합원이자 고문으로 선임 되었다. 먼저 소회가 있을 것 같은데. 메타: 한국에서 처음으로 음악인들의 조합이 생겼고 이런 역사적인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활동하여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권익을 위해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 힙플: 조합의 이름부터 ‘음원’ 수익의 정당한 권리를 얻고자 설립 된 것으로 보인다. 너무나 당연하겠지만 조합원으로 고문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메타: 사실상 나 역시 한국의 음원 유통구조와 그 현실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막연하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수준에서 작년 신대철 형님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과거 클럽 마스터플랜의 동료였던 신건(SHINGUN)이 신대철 형님과 함께 조합을 만들고 있었고 그의 연락을 받은 다음부터 구체적으로 이 움직임에 동참하게 되었다. 힙플: 확실히 해야 할 것이 아마도 내 생각에는 유통사의 유통수수료 부분이라고 하기 보다는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정산요율일 것 같은데 맞나? 신건: 우선 음원 유통사와 서비스 플랫폼을 구분해야 한다. 한국의 특성상 대형 서비스 플랫폼이 음원유통을 같이 하기 때문에 같이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수직 계열화되어 독점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는 사업자들도 문제지만 음원서비스 플랫폼의 정산요율과 가격(무제한 스트리밍, 묶음다운로드 상품의 엄청난 할인율) 그리고 생산자가 판매 가격을 정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번 스트리밍 하면 권리자 (유통사, 제작사, 저작권협회, 실연자연합회)에게 7.2원이 정산되어야 하지만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들을 경우는 그 50%인 3.6원을 정산하게끔 되어 있다. 그러니 서비스 플랫폼들은 정산도 덜해주고 소비자들도 좋아하는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한 달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가격은 점심 한 끼 값 정도에 머무르고 있고 한 곡에 600원인 다운로드는 30곡, 50곡, 100곡 등 많은 곡의 상품으로 갈수록 곡당 단가가 낮아져 100원 이하로 낮아지게 된다. 사실상 거의 모든 사용자들이 무제한 스트리밍과 묶음 상품다운로드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주요 서비스 플랫폼 4개사가 9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플랫폼이 운영하는 유통사의 점유율 역시 100위권 곡들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 자사 유통 컨텐츠 밀어주기로 인한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점 또한 문제이다. 이는 추천 곡과 최신앨범에 보여지는 기준이 음악성과 대중성이 아니라 자사 컨텐츠라는 점이다. 바꿔 말하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업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는 행위로 다양한 장르의 발전과 신진 아티스트의 발굴에 매우 나쁜 작용을 하고 있다. 결국 문제의 본질은 음악이 지나치게 사업가들의 돈놀이와 다른 상품의 부가적인 요소로 전락되어 그 본연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힙플: 홈페이지의 사업소개, 설립취지에 잘 나와 있지만 이 조합은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 나갈 예정이고, 고문이라는 위치에서 행해질 것들은 어떤 것이 있나. 신건: 우선 바음협은 음악 권리자들의 빼앗긴 권리를 다시 찾아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음원 유통을 하는 것도 음원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려는 것도 모두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다. 작게는 음악밖에 모르는 뮤지션들이 더 이상 착취당하지 않도록 정책 적인 면을 설명하고 알리며 뮤지션들이 음악 외적으로도 똑똑해 지기를 바라고 있다. 알아야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문화부와 저작권위원회 등의 토론회에 꾸준히 참석해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벌어진 온도차를 줄이기 위해 다른 권리자 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음원 유통 구조의 합리적인 정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공존하는 것, 그리고 음악 자체만으로도 선순환이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으며 조급하다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동력을 잃지 않고 권리를 찾아 올 수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문이라는 위치는 말 그대로 바음협이 방향을 잃지 않고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뮤지션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많은 뮤지션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자리이다. 그 만큼 많은 뮤지션들이 인정할 수 있는 실력과 경험, 리스펙 할 수 있는 인성등 많은 부분에서 훌륭히 그 역할을 해낸 사람 이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힙합씬에서 오랫동안 꿋꿋하게 한 길을 걸으며 이 씬을 지켜온 가리온의 메타형이 적임자라고 판단 했다. 메타: 앞으로 바음협이 나아갈 방향을 잡는데 최대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좌하며 노력하겠다! 힙플: 플랫폼 사업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있나? 아직 설립 초기라서, 구체적 자본 마련이나 여러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신건: 바음협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 역시 플랫폼 사업이다. 그 만큼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진행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정말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이다. 기획의 틀은 잡혀 있는 상태이며 언제 누구와 어떻게 만들 것인지 정해야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가장 큰 산은 역시 자본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음원유통은 곧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 이지만 플랫폼개발은 아무래도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힙플: 사업소개 5번에 ‘인큐베이팅’ 은 상당히 이채로웠다. 어떤 제작사 개념도 갖게 되는 건가. 신건: 우선 제작사 개념은 아니다. 인큐베이팅은 사실 많은 제작사와 유통사에서도 하고 있는 일이다. 다만 우리는 바음협의 조합원이 된 뮤지션 조합원에게 제작사로서가 아닌 조합으로서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 특별한 지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의 인큐베이팅과는 선택 기준이 다를 것이며 상품성이 아닌 음악성을 보고 지원 가능한 형태 안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려 한다. 물론 지금 당장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재밌는 형태의 지원을 해줄 계획을 만들고 있다. 힙플: 철저하게 아티스트/제작사 입장에서 보자면 바뀌어야 할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근시안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합이 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인가?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알고 있다시피 갑자기 1년 안에 싹 다 바뀌고 할 성질의 것은 아닌 것 같다. 신건: 앞서도 말했지만 누구도 하루아침에 이 문제를 바꿀 수 없다. 10년간 묵혀왔던 문제다. 짧게는 그 반인 5년 아니면 10년이 걸린다 하더라도 바뀔 때 까지 맞서려고 한다. 그렇게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무너지지 않도록 착실히 쌓아 가려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을 해야 언젠가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에도 'Stop Dumping Music'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환경이 좋아 지지 않았나. 그때 힘을 모았던 생산자 연대 분들 역시 여전히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다. 겉으로 들어나지 않을 수 있지만 바음협 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권리자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 들이 모이고 모여 머지않아 판을 흔들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중요한건 '빨리'가 아니라 정확히 바꾸는 것이다. 메타: 그렇다. 중요한 것은 정확히 바꾸는 것이다. 지금의 시스템을 정확히 이해하고 무엇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유익한 것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힙플:현재 힙합 아티스트/제작사들의 조합참여는 얼마나 이루어졌는가? 저조한 편일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 신건: 바음협의 입장에서도 놀란 것은 생각보다 뮤지션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것과 생각보다 음악 리스너 들의 참여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예상이 완전히 뒤집혀진 것이다. 뮤지션들이 그 동안 많이 당해왔고 속아왔기 때문에 누구도 잘 믿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바음협의 의지와 명확한 방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월에는 두 차례에 거쳐 뮤지션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음원정책 설명회 겸 토론회를 개최 하려고 한다. 14일(수)에는 압구정 예홀에서 오후 5시에, 26일(월)에는 홍대 롤링홀에서 오후 5시에 약 두시간에 걸쳐 뮤지션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음악 정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공유 하려고 한다. 메타형이 최근 대철이 형과 작업한 바음협의 CM송 중에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여 함께 잡은 손이 산을 움직여" 라는 가사가 있다. 지금이 뮤지션들이 움직일 수 있는 최적기이며 산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모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이다. 어렵지 않다. 한 명, 한 명 한걸음씩 다가서서 손을 맞잡으면 된다. 복잡하고 위험한 일은 바음협에서 할 것이다. 바음협을 방패삼아 함께 행진해 주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건 자신들이 사랑하는 음악의 성과를 엄한 사람들에게 착취당하는 모습을 더 이상 방관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음악에 대한 욕심이 있는 만큼 그 음악을 지키려는 욕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메타: 힙플인 여러분들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 조합원을 모집중!! 힙플: 고문으로서, 가리온으로서 올해의 계획을 부탁한다. 비교적 자세하면 좋겠다. 몇 월에 새 앨범이 나올 거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메타: 올해는 가리온 3집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에 앞서서 온라인 믹스테입을 하나 낼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마추어 랩퍼들을 위한 모두의 마이크도 열심히 진행할 것이며 공연 활동도 더 열심히 할 계획이다. 바음협 고문으로서 바음협이 단단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많이 배우고 많이 고민하고 많이 움직이겠다. 바음협의 움직임에 한국의 힙합퍼 여러분들도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 힙플: 마지막으로 이 기사를 볼 분들에게 새해 인 사 부탁한다. 메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2015년 을미년이 음원 유통구조 혁신의 원년이 되길 바랍니다!! 신건: 음악의 가치를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음악을 팔고 사는 사람들이 정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무리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 값을 받고 제 몫을 받는다면 뮤지션들은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고 리스너들은 더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음협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저희의 뜻에 공감하신다면 기꺼이 동참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그 동안 외쳐만 왔던 음악 안에서의 혁명이 아닌 음악가들의 혁명이 실제로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기사작성 |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바른음악 협동조합 홈페이지 (http://www.bmcoop.org)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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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터리 | 비즈니즈 '인피닛플로우, 플로우 포에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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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닛플로우(INFINITE FLOW)가 8년 여 만에 단 한 곡이지만, 정기고(junggigo)와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와 함께 컴백 했다. 비즈니즈와 넋업샨은 각각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 예전 모습 그대로 두 뮤지션이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기는 힘들겠지만 반가움 마음에 그들의 컴백을 축하하며 준비한 코멘터리. 사정상 비즈니즈 단독으로 진행되었다. 힙플: 회사 관계자가 아닌 뮤지션이지만(웃음), 브랜뉴뮤직에서 진행하는 HALL OF FAME에 대해서 설명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소개 부탁한다. 비즈니즈: 일단은 인피닛플로우 프로젝트를 하기로 하면서 라이머형(대표님)이 아이디어가 나신 거 같다. 예전엔 함께 했지만 요즘은 쉽게 뭉칠 수 없는 팀 혹은 조합(콜라보레이션)을 다시 한 번 뭉치게 하는 프로젝트다. 우리 다음에 나올 프로젝트도 대박이라고 얼핏 들었다. 인피닛플로우 보다 더 불가능해 보인다던데. 힙플: 인피닛플로우로 다시 뭉쳤다. 배경이 궁금하다. 비즈니즈: 뉴욕에서 살고 있을 때 라이머형이 공연차 온 적이 있어서 호텔방에 같이 머무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이번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러다 잠시 한국 왔을 때 넌지시 넋업샨을 만나 의사를 물어봤는데 의외로 쉽게 오케이해서 진행하게 되었다. 배경이라기보다 때가 되어서 뭉친 거라고 생각한다. 힙플: 브랜뉴 혹은 비즈니즈가 먼저 제의한 것인데, 넋업샨의 반응은 어땠는가. 비즈니즈: 나나 넋업샨이나 같았을 것이다. 원래 입었던 옷을 오랜만에 꺼내 입었을 때 안 어색하듯 몸에 꼭 맞는 옷(비트)이었기 때문에 바로 좋다고 했다. 힙플: ‘불편한 진실’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넋업샨은 당시 맞디스도 하지 않았고.. 비즈니스의 앨범 발매 트윗을 다 알고 있음에도 리트윗 하기도 했다. 정리해서 묻자면 그 뒤 상황은 어떻게 된 건가.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다시 만난건가. 비즈니즈: 애초에 처음부터 ‘나 너 디스 할거다’ 라고 얘기하고 만든 곡이고 넋업샨도 ‘내 이름 팔았으니 잘돼라’ 했던 곡이다. 15년을 본 형제보다 가까운 사이이다. 쉽게 말해 친구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절교(?) 라는 것이 없다. 싫을 때 싫어도 안 보고 인연을 끊을 수 없는 그런 사이다. 요새는 서로 철들어서 넋업샨은 나름 형 역할을 하는 거 같고, 나도 요샌 반말안하고 형이라고 부른다. 이젠 둘 다 삼십대 중반이다. 예전일은 예전일이고. 힙플: 어려웠을 이야기 답변해 줘서 고맙다. 이번 싱글은 ‘클릭클릭’을 비롯해서 인피닛플로우를 듣고 좋아했던 이들에게 상당히 반가움을 줄 것 같은데, 애초에 가사 부분 등에 이야기가 많이 된 부분인가. 비즈니즈: 전혀. 그냥 자연스레 나온 거 같다. 힙플: 가사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에게도 주문이 있었을 것 같다. 스타일/색깔에 대한. 비즈니즈: 프로듀서가 고등학생이다. 인피닛플로우 음악을 많이 들어보라고 했다. 예전느낌이되 2015년에 들어도 올드 하지 않은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편곡이라든지 믹스라든지. 힙플: 정기고, 소울스케이프의 피처링 섭외에 어려움은 없었나. 비즈니즈: 두 분 다 워낙 잘(?) 나가시는 뮤지션이라 아주 쉬웠다..(웃음) 농담이고 정기고형이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하기로 해서 정말 감사하고, 소울스케이프 형도 정말 바빴는데 모두가 정말 의리로 뭉쳐줘서 불가능한 걸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다. 인피닛플로우는 이 둘을 빼면 안 된다. 힙플: 'flow forever'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다음을 기약해도 되나? 비즈니즈: 말 그대로 흘러가는 대로 되지 않을까? 아직은 모르겠다. 만약에 인피닛플로우 미니 앨범을 제작하게 된다면 타이틀은 'flow forever'로 하고 싶다. 힙플: 솔로로서의 계획은? 비즈니즈: 좋은 곡 좋은 컨셉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언제든. 힙플: 마지막으로 새 해 인사 부탁한다. 비즈니즈: 2014년 전체를 2015년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신인 같은 자세로 다시 음악 할 것이다. 올 한 해 잘 부탁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기사작성 |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비즈니즈 트위터 (https://twitter.com/bizniz1982) 넋업샨 트위터 (https://twitter.com/nuckdive) 브랜뉴뮤직 트위터 (https://twitter.com/BN_Music)
  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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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터리 | 키스에이프 '중요한건, 우리의 움직임이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는 것' Keith Ape  [21]
[NEWS.국내]
힙플: 하이라이트레코즈 입단시기쯤 키드에쉬에서 키스에이프란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유와 이름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키스에이프: 'KID' 라는 단어를 그냥 내 이름앞에 붙이기 싫어졌다. 바꾼 이름은 딱히 깊은 뜻은 없지만 keith라는 이름이 흔치않고, 세련된 이미지여서 썼고 정반대의 뜻으로 ape(유인원)를 썼다 . 그게 내 이미지다. 그게 지금의 내 이미지고 동시에 내가 원하는 이미지다. 처음에는 "savgeharing" 으로 하고 싶었는데 너무 길어서 안했다. 그리고 워낙 어렸을때 부터 keith haring의 그림을 좋아했다. 힙플: 하이라이트레코즈 소속이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키스에이프: 많은 것 들이 달라졌지만, 사실 돈 걱정 없이 앨범을 만들 수 있다는게 내겐 가장 크고 감사하다. 힙플: 최근에 ‘잊지마’ 뮤비가 나왔다. 일본래퍼인kohh, loota의 참여가 눈에 띄었는데 함께 한 계기가 궁금하다. 키스에이프: jay all day 형을 통해서 함께하게 되었다. Jay 형이 몇 년 동안 일본에 거주한 적이 있는데 그때 어울리던 친구들이다. 힙플: 오케이션 ‘Get that money’커버에 쓰인 ‘잊지마’와 우연히 일치한 제목이 참 재미있게 연결되었다. 키스에이프: 그러게 말이다. 힙플: 오케이션에게도 말했지만, 음악과 패션 모든 것들이 점점 자유로워진다. 그런 점에서 뮤직비디오가 인상 깊었다. 이번에도 잔퀴와 함께했는데, 어떻게 기획하게 된 건가 키스에이프: 이번엔 아무 기획없이 했다. 힙플: 장수막걸리라니.. 역시 범상치 않다. 장수막걸리여야 했던 이유가? 키스에이프: 처음에 호텔에 가자마자 Jay형이 이거 마시면서 찍으라고 건네줬다. 그리고 우리아빠가 장수막걸리만 마신다. 그게 가장 큰 이유다. 힙플: 무료 배포 곡이긴 하나, OG Maco의 U Guessed It. 과 많이 비교가 된다. 의도 된 바인가. 키스에이프: Guessed It. 힙플: ‘OG Maco’ 측에서 직접 연락이 오기도 하고, 여러 미국 아티스트들의 샤라웃, Complex 매거진 페이스북 페이지에 포스팅 되기도 했다. 소회가 있을 것 같은데. 키스에이프: 해외 아티스트들한테 연락이 와서 놀랐다. 하지만 오피셜 한 작업물이 나오기 전엔 100%믿어선 안 된다. 내가 여태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나에게 이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제일 중요한건 우리의 움직임이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는 거다. 히로이세까이 (kohh voice) 힙플: 코홀트의 앨범부터 브레인워시 프로젝트, ‘hot ninja’ 이번 ‘잊지마’ 까지 키스에이프하면 이제 자연스럽게 비디오가 떠오른다. 본인 작품만이 아닌 영상 디렉터로서 활동은 계획에 없나 키스에이프: 엄청 하고 싶다. 근데 아직 내 수준으로는 만족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 꼭 할 거다. 더 많은 영화들을 보면 된다. 힙플: cohort와 brain wash의 다음 활동도 계획이 있나? 키스에이프: 브레인워시는 프로젝트성이기 때문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G2형과의 교류는 앞으로도 많을 것 이다. 코홀트는 컴필 앨범이 다음 계획이 아닐까 싶다. 힙플: 국내파 랩퍼지만, 보면 쉽게 한국힙합과의 접점을 찾기 힘들다. 주로 어떤 음악을듣고 자랐나? 키스에이프: 똑같다. 그냥 외국노래 많이 듣고 그때 당시의 rare한 아티스트들을 찾아 들으면서 자랐다. 힙플: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키스에이프: 이미 했다. 힙플: 최근에 즐겨 듣는 국내/외 뮤지션이 있다면? 키스에이프: 디보 , Jay Allday 힙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지향점이 궁금해진다. 앨범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고, 어떤 방향과 색깔을 보여 줄 건지 궁금하다. 키스에이프: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앨범 방향과 색깔은 그냥 내 세상이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 세상이 있다고 생각 한다. 근데 난 거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깊게 빠져있고 지금의 나는 내 자신에게 취해서 살고 있다. 이걸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게 내 색깔을 가장 진하게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힙플: 그 앨범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나 키스에이프: 아마 2월 말 쯤 나올 것 같다. 힙플: 랩뿐만이 아닌 여러 예술 분야에서 능력을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근엔 음악 외에 관심분야가 무엇인가 키스에이프: 영화, 옷, 그림, 그것이 알고싶다, south park 힙플: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나, 베이프건 키스헤링이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키스에이프: 모든 것 에서 엄청난 영감을 받는 것 같다. 그렇다고 꼭 좋은 영감만 받는 건 아니다. 나쁜 영감을 받을 때도 많다. 힙플: 새해가 밝았다. 2015년 키스에이프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 키스에이프: 일단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비전은 작년부터 보였고 그게 내 생각엔 올해인 것 같다. game time 기사작성 | 차예준, 이상원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키스에이프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chrt_keithape)
  20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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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터리 | 셀마 '표현하기 주저할 수 있는 부분, 난 개의치 않는다'  [5]
[NEWS.국내]
레이블 ‘한량사’와 ‘소울컴퍼니’를 거쳐 새로운 둥지 ‘팩토리보이프로덕션’에 합류한 보컬리스트 셀마(Celma)가 2010년 ‘Hot Girl' 이후 약4년여 만에 'LALALA'로 컴백했다. 수위 높은 가사를 담은 'LALALA'와 그간 볼 수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한 코멘터리. 힙플: 소울컴퍼니 해체 후에 피처링 작업 외엔 소식을 접하기 힘들었다. 어떻게 지냈나 셀마: 잘 못 지냈다. 돌이켜 보면 내내 죽을 맛이었다고 하소연할 꺼리가 늘어지는 건 아니지만, 결론을 내보자면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나를 돌보지 않은 시기였던 것 같다. 재작년까지 새 앨범에 대한 의욕은 커녕 음악인으로써의 삶은 접어 두리라 마음먹었었고 욕심도 잊엇다. 아니 잊으려고 했다. 살이 너무 쪄서 입을 옷을 다시 사들여야 했다. 그럴 정도로 흘러가는 대로 시간을 죽이다가 작년여름부터 갱생했다고 볼 수 있다. 힙플: 최근 팩토리보이에 합류하면서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어떤 계기로 들어가게 되었나 셀마: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씨제이 언니의 지인으로 처음 알게 된 릴샴이의 소속사로 처음 팩토리보이 프로덕션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몇 년 전에 STILL ALIVE 작업을 함께했던 페임제이 오빠가 대표로 있다는 일도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았다. 예전 '한량사' 시절도 길지 않았고, 이전 소속사 '소울컴퍼니'까지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레이블의 해체를 겪은 나로서는 자립의 필요성은 커져만 갔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앞으로의 앨범은 소속사 없이 혼자 준비해보려던 것이 내 계획이었지만 쉽사리 진행되어 지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씨제이 언니와 릴샴이의 팩토리보이 합류 권유가 있었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에 페임제이 오빠와 소속뮤지션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어 새 둥지를 틀수 있었다. 힙플: 샛별 – 릴샴 – 셀마로 작전이라도 짠 듯이 이어지는 ‘Bad Bitch’ 트로이카가 특히나 인상적이다. 팩토리보이의 파이팅을 중심으로 한 어떤 움직임으로 보이기도 한다. 의도 된 움직임인가? 셀마: 'Bad Bitch'트로이카(웃음) 처음 들은 수식어지만 재밌다. 말인 즉, 의도의 계획은 없었다는 얘기다. 이런 얘기가 나온 바탕은 시기상으로 연결되어진 부분이 있었기 때문일 텐데 이 세 여성 뮤지션 사이의 공통점을 찾아내면 답은 쉽게나온다. 이들의 앨범을 맡은 프로듀서가 '씨제이'라는 동일 인물이라는 점이다. 물론 각 뮤지션들이 잡은 켄셉이 가장 큰 기본 밑바탕이 되어지지만, 그 것들이 곡으로 실현되면서 프로듀서의 영향을 받는 일은 당연했을 것이다. 샛별과 릴샴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나는 Bad Bitch가 아니다. 두 여자들이 너만 살겠다고 그럴 일 이냐 하겠지만 나는 모른다. 꼬집어 얘기할 수 있는 건, 앞에 밝힌 바와 같이 셋이 머리를 모아 만든 의도 된 작전은 결코 아니다. 힙플: ‘my pussy’같은 수위 높은 가사를 한국에서, 그것도 여성 뮤지션의 곡에서 듣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여담으로 놀라운 건 음원에 19금 딱지가 없다! 셀마: 그런 상상안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아직까지 국내 여성 뮤지션으로써는 표현해내기 주저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실제 나는 개의치 않았다. 작곡가와 처음 컨셉을 잡는 회의내용에서 부터 다 애기가 되어 진 부분이었고, 그 결과에 나는 만족스러웠다. 그럼에도 나 역시 대한의 딸로 태어나서, 부모님께 당당히 내 뮤직비디오를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이율배반적이라 할 수 있겠으나, 몇 년을 겨우 기른 내 머리를 밀리고 싶진 않았다. 우리 부모임은 몹시 보수적이시다. 이 얘긴 나역시, 내 결과물에 당당하면서도 일각의 여론에 무심하지는 못하다는 말이다. 어느 날 음원사이트 댓글에서 '이럴바엔 AV를 찍으라는' 말에 상처를 받은 여자기도 했다. 뮤비에 붙은 19금 딱지가 음원에는 안 붙은 건 나 역시 의아한 점이다. 힙플: '가져'같은 경우는 릴샴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서로 받는 시너지가 상당한 것 같다. 셀마: '가져'의 경우 노래파트 멜로디와 가사작업을 끝내자마자 릴샴이를 떠올렸다. 당시만 해도 같은 소속사도 아니었지만 흔쾌히 피쳐링 수락을 받아들여줬고, 8마디의 길지 않은 파트였음에도 인상적인 랩을 선보여준 것에 대해 리스너들도 나만큼이나 좋게 들어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서로의 시너지를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내 연관 검색어에 릴샴이가 뜨는게 저 시너지의 힘이었나 보다라고 오늘 생각한다. 힙플: 'lalala' 일리닛이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직접 섭외한 건가 셀마: 일리닛 오빠의 섭외는 밤늦은 시각 본인의 핸드폰으로 이루어졌다. 일리닛오빠가 팩토리 보이에 소속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회사에 합류한 이후로도 소속뮤지션들의 얼굴을 볼 기회는 없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에 회사 단체 채팅방에서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지만, 첫 통화에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뮤직비디오 출연약속까지 받아냈다. 나는 일리닛 오빠 목소리가 섹시하다. 그 목소리로 야한 랩을 하니까 더 야해서 좋았고, 뮤비 촬영날도 개인 스케쥴을 뒤로하고 한달음에 달려와 준 것에 감사했던 기억이있다. 그러나 이후로도 얼굴보기는 어렵다. 한번?(웃음) 힙플: 어쩌면, 피처링에서만 주로 들어왔던 셀마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셀마의 음악 스타일을 잘못 가늠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보여줄 음악에 대해 셀마: 나역시 사람들이 셀마 스타일에 대해 알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직 보여준 활동들이 너무 적었고, 나를 알리는데 열심이지 못했었다는 걸 인정한다. 스스로한테 하는 다짐이기도 하지만 2015년에는 보다 많은 노래하는 나로서의 노출을 많이 할 계획이다. 이번 '가져'나 'LALALA' 역시 내가 가진 색깔 중에 하나의 모습이지만, 10년 넘게 힙합, 알앤비, 네오소을을 들어온 셀마의 보컬적인 역량이 보다 여실히 드러나는 곡들을 하나하나씩 보여드리고 싶다. 사람들은 아직 내가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두고 보자. 힙플: 뜬금없지만, 보컬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셀마: 보컬트레이너 일은 현재까지도 놓지 않는 나의 직업군이다. 나의 천직이다 라고 내 스스로 명명할 일까지야 아니지만, 나란 사람이 내 재능을 무기로 돈을 벌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내 적성에 꽤 많이 맞아드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7년째 이 일을 이어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애들이 날 좋아하는 지는 모르겠다. 힙플: 고맙다. 새해 복 많이 받고, 2015년에는 더 자주 소식 접했으면 좋겠다! 셀마: 나 역시 힙플과의 좋은 인연이 계속 계속 이어져 나가면 좋겠다. 힙플에서 이런 거 자주해야 잘 나가는 뮤지션인거로 알고 있다. 섭외해주셔서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고 빠른 시일 내에 셀마의 새로운 소식이 업데이트 되도록 분발하겠다. 기사작성 | 차예준, 장원기 (HIPHOPPLAYA.COM) 관련링크 셀마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celmahan 팩토리보이 프로덕션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FactoryBoiProduction)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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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터리 | 오케이션 '하고 싶은 거 하는 편이다. 좋아해주면 너무 좋다.'  [13]
[NEWS.국내]
지난 12월 더 콰이엇과 함께 한 'see me gone' 과 'get that money'를 잇따라 발표하며 팬들을 즐겁게 해 준 오케이션(Okasian)과의 코멘터리. 힙플: 반갑다. 요즘 부산에 거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뉴서울’ 의 힙합 아이콘인데, 어떻게 된 건가 오케이션: 부산에서 올라 온지 두 달 넘었다. catch up. 힙플: 연말 선물로 싱글 ‘see me gone’을 무료 공개 했다. 더콰이엇과 함께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오케이션: 콰이엇형은 고딩 때부터 좋아하던 래퍼다. 늘 뭔가 함께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에 타이밍이 맞았다. s/o to the Q for the wavy ass 16!! 힙플: 언젠가부터 ‘전화기’ 라는 오브제를 강조하는 것 같다. 음악, 뮤직비디오, 아트웍, 인스타그램 사진 속에서도 휴대폰과 관련된 사운드, 사진이나 포즈가 나오는데 오케이션: 우리 모두 바쁜 세상에 살고 있다. 전화 한 통 놓치면 돈 몇 백 날릴 수도 있고, 반대로 총알하나 피할 수도 있다. 힙플: 얼마 전 발표한 싱글 ‘get that money’도 잘 들었다. 가사가 특히나 좋았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가사를 썼는지 궁금하다. 오케이션: 그냥 힘들다 괜찮다 반복하다가 덤덤해 졌을 때 썼다. 나 혼자 느끼고 있는게 아니길 바라면서 썼다. 힙플: 머리스타일도, 음악스타일도, 옷 스타일도 점점 더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오케이션: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는 편이다. 좋아해주면 너무 좋다. 힙플: 뮤직비디오도 제작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단한 예고를 해주자면. 오케이션: see me gone은 엎어졌다. get that money는 비디오 계획이 없다. 다른 더 죽이는게 나올 거니까 기대해줘. 힙플: ‘get that money’의 아트웍 하단에 ‘–잊지마’는 문구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었는데, 곧 나올 키스에이프의 새 싱글 제목이더라 오케이션: 그 노래를 의식하고 넣은 자막은 아니다. get that money 가사에 내 스스로, 또 내 친구들이 잊지 않았으면 하는 감정들이 담겨있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 키쓰에이프 노래제목이 또 '잊지마'였다. 만날 사람은 만나고 될 일은 된다. 힙플: 작년 코홀트의 컴필앨범 [orca-tape] 이후로 꾸준히 싱글을발매 하고 있다. 정규 작 준비는 잘되어가고 있나 오케이션: 잘 되고 있다. 힙플 : 정규앨범은 어떤 앨범인가 오케이션: 정규라고 붙일지는 모르겠다. 확실한건 나랑 내 친구들이 좋아할 음악이고 여러분도 좋아하길 바란다. 힙플: 오케이션은 음악을 넘어서 입체적인 즐거움 준다. 그만큼 관심 분야가 넓은 것 같은데, 최근엔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나 오케이션: 모든 것에서 받는다. 고통, 기쁨, 고민과 답, 흥과 사랑, 외로움. 이 모든 걸 담은 진짜음악들. 힙플 : 코홀트 크루의 계획도 궁금하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오케이션: 좋아하는 거 계속한다. 또 하고 또 한다. 따라와~~ 힙플 : 최근 진행하고 있는 의류라인 orca-wear 의 비전도 궁금하다. 오케이션: 내가 frontline으로 참여하진 않는다. 가족들 비젼을 믿는다. 이 부분에서 나는 리더가아니라 팔로워다. 힙플: 얼마 전 마스타우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타우는 콜라보 의지를 밝혔다. 진척이 있나 오케이션: 아직은 서로 생각만 있다. 하지만, 진행시킬 계획이다. 마스터우(Masta Wu) 형 정말 존경한다.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많이 배울 거 같다. 힙플: 일본 힙합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랩퍼 중 한명인 ‘코오(KOHH)’와 코홀트의 콜라보가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지난 30일 진행되었다. 오케이션: 1월1일에 나온다. 키쓰에이프의 노래고 제이올데이, 루타, 코, 내가 피쳐링했다. 트랙은 쥬니어셰프와 키쓰에이프가 만들었다. 힙플: 마지막으로 신년에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바가 있다면 오케이션: 후회하지 않는 거다. 어떤 의미로던. 기사작성 | 차예준, 이상원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오케이션 트위터 https://twitter.com/realokasian
  20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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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
  코멘터리 | 이루펀트 '갤럭시맵 - 음악활동을 위한 기지이자 프로덕션'  [9]
[NEWS.국내]
소울컴퍼니, 스탠다트, 스탠다트뮤직그룹을 지나 둘 만(Kebee & Minos)의 레이블/프로덕션 ‘갤럭시맵’을 런칭한 이루펀트(Eluphant)와의 이야기. 힙플: 오랜만이다. 최근의 ‘ATCN’ 정도를 제외하면 2014년은 활동이 아주 뜸했다. 어떻게 지낸 건가. K: 1년 정도 전에 내 솔로앨범 'Lost & Found'을 발표한 뒤에 계속 이루펀트 음반작업을 해왔어. 오랜만에 이루펀트로 활동하기 위한 정규음반이다 보니 좋은 곡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서 여러 번 곡들을 갈아엎고 했지. 그동안 많은 곡이 작업되었고 이제 정말 앨범 마무리를 하는 기분이 들어. 이루펀트 음반작업 외에 여러 피쳐링들, 스피킹트럼펫 컴필앨범작업이나 불한당 프로젝트 앨범 A.T.C.N 프로듀싱을 하면서 어느 정도 음악활동에 갈증을 풀어오긴 했지만, 아주 목이 말라 암떯띠! M: 불한당과 스피킹트럼펫. 몸담고 있는 크루가 두 개. 이루펀트와 노이즈맙. 몸 담고 있는 팀이 두 개.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공연 활동이 많았던 거 같아. 뜸했다는 건 너무 모르시는 말씀 같은데? 나한테 관심을 좀 가져봐. 술 먹고 영화 보고 책 읽고 쇼핑하고 뭐 이런 것들은 말 안 해도 될 것 같고 그 외의 시간은 이루펀트 앨범작업에만 온전히 쓰며 보냈지. 힙플: 포티(40)와 함께 한 ‘Luminant Opus lll’ 이후 정말 간만의 새 싱글이다. 아폴로 이후로는 무려 2년여 만에. 12/31 오늘 싱글을 발표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 M: 그 사이 키비(Kebee)가 무사히 소집해체 했고 쌓여있던 키비로서의 이야기들을 해소할 만한 스스로만의 앨범도 발표했어. 어서 이루펀트 앨범 작업을 하고 싶었지만 다 분명 필요했던 순서였던 거 같아. 그 이후로는 이루펀트 앨범작업만 충실히 해왔는데 둘 다 워낙에나 퀄리티 있는 ‘좋은 앨범’ 에 대한 욕심이 많은 스타일들이다 보니 갈아 엎기를 곡마다 몇 번씩 했는지 모르겠네. 이제 마음에 드는 수준으로 정리가 된 거 같아서 들려줘야겠다 싶어진 거지 쉬거나 다른 생각을 하거나 그러진 않았어. 이제 2015년은 준비된 곡들을 들려드리는 것 만으로도 꽉 차겠다 싶을 정도가 되니까 2014년도 연말이 됐더라. 정리의 의미도 담고 2014년 한해 동안의 소회도 담고 2015년은 이루펀트의 해니까 이루펀트를 오래 기다려준 친구들 모두 함께 달로가자는 의미도 담아서 일부러 2014년의 마지막 날로 싱글 발표 날짜를 박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의 이루펀트의 마음이야. 여러분들도 함께 듣고 2015년으로 우리랑 함께 가자. 계획이 많다. 힙플: 스탠다트뮤직그룹 이후, 새로운 레이블에 합류했었다가 다시 독립 아티스트(레이블)로 서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소울컴퍼니 이후 자리를 못 잡는 인상이 있다. 이유가 있을까? M: 자리를 못 잡는 척 했다. ‘흔들리는 청춘’ 에 대한 행위 예술이다. 그런 인상을 받았다니 내 계획이 성공했다. 야호 K: 앜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내 마음이 자리잡지 못한 탓이었던 것 같아. 소울컴퍼니를 운영하고 그 안에서 음악을 했을 때는 음악 잘하고 멋진 맴버들이랑 함께 움직이면서 음악활동에 대한 안정감 같은게 있었는데, 그 뒤로는 내가 어떤 형태로 음악을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재대로 못 잡았던게 사실이니까. 다행인건 그 동안 마음도 바로 잡았고 이제는 다시 초점을 잘 두고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 힙플: 인디펜던트 레이블로써 갖는 시장성이 점점 더 확장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몇 몇 레이블/아티스트에 국한 될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다시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레이블로 돌아오게 된 배경이 있다면? K: 이루펀트의 마인드는 꾸준히 인디펜던트야. 나와 마이노스형의 음악 커리어 시작이 그래왔고, 다른 어딘가에 속해서 음악을 하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로 음악을 만들어내고 알리는 방식에 대해서도 언제나 이루펀트의 방식이 중심이 되어왔으니까. 같은 맥락으로 음악활동의 무게중심을 아티스트 본인 스스로에게 두는 인디펜던트 방식의 노하우도 많이 쌓이고 좋은 성공 사례도 생겨나다보니 넓은 의미에서 이 시장이 확장되는 게 맞는 것 같아. 어쨌든 음악으로 즐겁자는게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이니까. 힙플: ‘갤럭시맵’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K: 원래는 내 방을 작업실처럼 꾸미고 붙였던 이름이다. 지난 여름 경에 신사동으로 이루펀트 작업실을 마련하면서 지금은 거기를 갤럭시맵으로 부르고 있고. 갤럭시맵은 이루펀트가 음악활동을 하기 위한 우리의 기지이자 음악프로덕션이지. 레이블과는 좀 다른 개념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 힙플: ‘갤럭시맵’ 다시, 독립 레이블로 돌아왔는데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사뭇 궁금하다. 가시적인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K: 갤럭시맵은 이루펀트를 위해 존재하는 프로덕션이기 때문에 이루펀트 앨범을 발표하거나 공연을 기획하는 일들 이외에는 아직 구체적인 생각을 하고 있진 않아. 당연히 이루펀트 끼리만 재밌자고 하는 게 아니니까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을 하고 있고. 보여줘야지. 힙플: 싱글의 제목으로만 미루어 보아도, Man on the Moon 앨범이 다가올 듯하다. 2015년 1/4 분기에는 발표 할 예정인가. M: 앨범뿐 아니라 계획하고 생각중인 것들이 많아. 아 일단 [Man on the Moon] 얘기부터 하자면 2015년 1/4분기 안에 무조건 발표할 거다. 예정 그만하자. 확정이다. 그러니까 용돈 쓰지 말고 기다려라. 힙플: 2014년이 이루펀트로써는 그냥 지나간 셈인데, 앞서 말해준 앨범 계획 말고도 새해에는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도 될까? K: 물론이야. 작년에 보여주지 못하고 쌓아놓은 많은 레퍼토리와 활동들 2015년과 그 이후로도 쏟아낼 계획이야. M: 좋은 기회에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이루어져서 엔디자이너스(N Designers) 와 이루펀트가 함께 작업한 ‘이루펀트 공책’ 도 발매되고 앨범 발표 후 오랜만에 이루펀트 콘서트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어. 이 외에도 먼저 말하면 재미없어 질까봐 말 못하는 재미있는 계획들이 많다. 요즘에 우루사 복용중이야. 안 쉴 거니까 항상 반겨주면 좋겠다. 우리 함께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아프지말고. 기사작성 | HIPHOPPLAYA.COM 관련링크 | 이루펀트 페이스북 페이지 http://facebook.com/eluphant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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