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 ========================================= 세상 모든 만사들 전부가 내 뜻대로 안되 때론 유전무죄 무전유죄 맞다고 생각해. 이게 영원하다면 난 이제 여기서 떠날래 이게 지속된 다면 난 이제 여기서 떠날래 ========================================= verse 1 양육강식의 세계 사람이 사람에게 등급을 새겨 친했던 친구도 돈줄의 매개채로만 여기는게 당연시 되게 되버린 요즘애들은 진작에 대비해 학교란 터울에서 폭력을 배우네 동정을 떼네. 생명체도 떼어내. 갈 긿을 헤매. 성적에 쫓겨서 끝내 목 매네 돈 되는 놈 또는 도움 되는 놈들의 종 되는 몸 그래, 종 되는 몸. 상상하는 만큼의 돈을 모은다는 건 하늘이 오로지 너만 도운다는 것. 돈 세는 놈 들과 폼 재는 놈 들이 건배를 건낼땐 좋다가도 걸리적거리는 주변의 친구들에게는 말해 너네 때메 좆 같다고. verse 2 살인 방화 강도 강간 낙태 집단 구타 왕따 법치는 개뿔 자비를 베풀어? 그러니까 범죄는 범죄를 되풀어 가족 친척이 관련된 일이라면은 가볍게 처리될리 없잖아 죄인에게 뭔놈의 인권? 악습이 계속됬어 여지껏 아버지라는 로보트 매일같이 느끼는 고독 오늘따라 더 유난히 표독스러운 알 수 없는 자식의 표정. 헝클어진 머리, 풀어진 넥타이, 부러진 손톱에 굳어진 핏자국. 이러고 왜 사는건지. 벼랑 끝에서 몸을 던지고.. 지긋지긋한 가난에 쫓겨서 단번에 대박을 꿈꾸던 아이는 객기를 부리다가 망해서 날마다 사채꾼들에게 쫓기는 밤 신용불량자. 텅빈통장과 "이거 확 그냥 막 저지를까?" 라는 불순하지만 현실적인 생각에 격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버티고 버텨도 숨 가쁜. 밥 벌어먹고 살기도 바쁜 너무 괴로워서 마치 꿈 같은 현실이 그들을 밟고 또 밟아 난 천천히 핸들을 놔. 저 멀리 회색빛 건물을 봐 편해지길 바라면서 고개를 숙이고서 눈을 감아.